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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오픈AI와 AMD 계약이 왜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좋을까 따져보니...

온카뱅크관리자

2025-10-12 11:4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삼성은 HBM 해결 가능성 엔비디아는 반독점법 리스크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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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샘 올트먼 오픈AI CEO(왼쪽)와 리사 수 AMD CEO. /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2/chosun/20251012114049594hgoz.jpg" data-org-width="3200" dmcf-mid="Xc92ACg2G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2/chosun/20251012114049594hgo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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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올트먼 오픈AI CEO(왼쪽)와 리사 수 AMD CEO.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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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 반도체 업체 AMD가 2029년까지 오픈AI에 총 6기가와트(GW) 전력량이 필요한 AI 가속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테크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가 오픈AI와 비슷한 계약을 체결한 것에 비해 세계 반도체 업계가 더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AMD 주가는 장중 최고 37.67% 폭등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MD가 몸집이 작은 것도 아니고, 테마주도 아닌데 한 번에 주가가 30% 넘게 오른 것이 놀랍다”며 “그만큼 이 거래가 테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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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9월 중국 항저우의 한 전시장에 차린 AMD 전시 부스. /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2/chosun/20251012114051012lvbo.jpg" data-org-width="5000" dmcf-mid="ZJedhZsd1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2/chosun/20251012114051012lvb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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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중국 항저우의 한 전시장에 차린 AMD 전시 부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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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 최대 900억달러 매출 성장 예상하며 엔비디아 호적수로
 AMD는 오픈AI와의 거래를 통해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의 AMD 투자는 투자 금액이 명시되지 않고, 특이하게 전력량으로 계산됐다. 6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동할 때 필요한 AI 가속기를 AMD에서 공급받는다는 것이다. 6GW는 원전 4~6기에 해당하는 발전 규모로, 미국 500만 가구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다. 그만큼 AMD 칩을 통해 짓겠다는 데이터센터가 대규모인 것이다.
 AMD는 내년에 출시 예정인 MI450 칩을 시작으로 오픈AI 공급을 시작할 예정인데, 다년간 최대 900억달러(약 128조원)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테크 업계는 추산한다. 또 AMD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오픈AI가 AMD 주식을 주당 1센트에 최대 10%까지 인수하는 옵션도 걸어놨는데, 이는 AMD가 오픈AI의 성장세에 본격 올라탄다는 의미다.
 AMD가 갖는 이득은 매출뿐만 아니다. 현재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가 점유율 90% 가까이 차지한 상황이다. AMD는 이번 오픈AI와의 계약을 통해 엔비디아가 장악한 시장에 균열을 내고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AMD와 오픈AI의 최고 역량을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야심 찬 AI 구축과 전체 AI 생태계 발전을 가져오는 진정한 윈-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만딥 싱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를 계기로 AMD가 5000억달러 규모의 AI 칩 시장에서 15~2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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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샘 올트먼 오픈AI CEO. /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2/chosun/20251012114052562cetd.jpg" data-org-width="5000" dmcf-mid="58kE1BHE1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2/chosun/20251012114052562cet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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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올트먼 오픈AI CEO.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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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오픈AI: 공급망 다변화와 AI 인프라 경쟁 선두에
 오픈AI도 AMD 계약으로 얻는 것이 많다. 첫째는 엔비디아에 집중된 AI 가속기 공급망을 다변화하면서 다양한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지난달 오픈AI는 엔비디아로부터 1000억달러(약 140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AI가 엔비디아로부터 1000억달러를 받아, 이 돈으로 엔비디아의 GPU를 구매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오픈AI는 AMD와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현재 전략적 동맹 관계인 엔비디아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자칫 엔비디아에 종속될 수 있는 리스크를 초반부터 없애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AMD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더욱 뜨거워진 AI 인프라 경쟁에서 확고히 선두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테크 업계는 분석한다. 일론 머스크의 xAI, 구글, 메타, 오라클 등 빅테크는 현재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AI 가속기가 필수적인데, 엔비디아, AMD와 공급 계약을 맺고 대규모 물량을 입도선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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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클린룸 내부 모습. /삼성전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2/chosun/20251012114053877gfrx.jpg" data-org-width="640" dmcf-mid="1tIbasnbt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2/chosun/20251012114053877gfr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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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클린룸 내부 모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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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③삼성전자: AMD 덕분에 답답했던 HBM 사업 풀릴 수도
 엔비디아는 최신 AI 가속기를 만들며 SK하이닉스의 HBM을 썼다. 삼성전자 HBM3E는 초기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에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엔비디아 AI 가속기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며 SK하이닉스 매출이 수직 상승할 때 삼성전자는 손가락만 빨고 있었다. 그 사이 삼성전자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는데 그게 바로 AMD다.
 삼성전자는 AMD의 AI 가속기 MI350에 HBM3E 12단 제품을 전량 공급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엔비디아-SK하이닉스처럼 AMD-삼성전자의 관계도 탄탄한 것이다. 아직 AMD가 오픈AI에 납품을 시작하는 MI450의 HBM 공급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테크 업계는 AMD가 이번에도 삼성전자에서 HBM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답답했던 HBM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테크 업계 추산 AMD와 오픈AI의 거래로 HBM 업체가 차지할 금액은 15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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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젠슨 황 엔비디아 CEO. /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2/chosun/20251012114055247oheu.jpg" data-org-width="5000" dmcf-mid="tj4spVts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2/chosun/20251012114055247ohe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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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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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엔비디아: 명확한 2인자 등장하며 반독점법 벗어나는 효과
 오픈AI와 AMD 거래는 역설적으로 AMD 경쟁사인 엔비디아에도 긍정적이다. 최근 테크 업계는 독점 기업에 대한 제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CNBC는 “인텔이 1990년대 경쟁사인 AMD가 필요했던 것처럼 엔비디아도 AMD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의 9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규제 당국의 주의 대상이다. 실제로 작년 6월 미 법무부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9월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미 법무부 반독점 부서에 엔비디아 조사를 지지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워런 의원은 “경쟁을 억누르고 혁신을 억제하는 반경쟁적 전술로 엔비디아가 빠른 성장을 이뤘다”고 비판했다.
 AMD가 오픈AI와 거래하며 몸집을 키워 AI 가속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하면 엔비디아는 반독점법 규제에서 한발 벗어날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MD와 오픈AI 거래에 대해, “AMD가 영리한 전략을 택했다”며 “(AMD가) 제품을 내놓기 전에 회사 지분 10%를 내준다는 게 놀랍다. 어쨌든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했다.
 CNBC는 “AMD와 오픈AI의 거래는 오픈AI가 엔비디아와 같은 공급업체와의 계약 및 투자가 독점적이지 않음을 입증해 잠재적인 반독점법 위반을 피할 수 있게 한다”고 분석했다. 에드 밀스 레이먼드제임스 정책 분석가는 “오픈AI가 AMD 제품을 대거 구매하며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기술 경쟁에 참여할 미국 기업의 수를 늘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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