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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코로나19 부스터샷, 변이에 강한 항체 만든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10-11 03:0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美워싱턴대·모더나·韓고려대 접종자 분석 항체 수 늘리면서 전투력도 강화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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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과대학과 모더나, 고려대 의과대학 등의 공동 연구진은 코로나19 부스터 백신이 어떻게 여러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지를 밝혀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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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韓美) 공동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단순히 항체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면역세포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군대를 동원하면서 훈련을 다시 시켜 전투력을 강화하는 셈이다. 덕분에 인체는 오미크론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더 넓고 강한 방어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과대학과 코로나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 고려대 의과대학 공동 연구진은 코로나19 부스터샷이 어떻게 여러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지를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11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면역학’에 게재됐다. 모더나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해 2020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연구진은 기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세 차례 맞은 건강한 성인 9명을 대상으로, 네 번째 부스터샷이 면역세포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관찰했다. 이들이 맞은 부스터샷은 2019년 말부터 나타난 초기 형태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2021년 11월부터 출현한 오미크론 변이를 동시에 겨냥한 2가 mRNA 백신이었다.
 백신을 접종하면 주사한 부위 근처 림프절(림프샘)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림프절에 있는 ‘기억 B세포’가 mRNA 백신이 만든 코로나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을 외부 침입자인 항원으로 인지하는 과정이다. 나중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다른 면역세포인 대식세포가 기억 B세포를 깨워 항체를 생산하도록 한다. 항체는 바이러스를 둘러싸 다른 세포로 감염되지 못하게 붙잡는 중화 반응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가는 바늘로 림프절 조직을 소량 채취해 면역세포 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부스터샷은 이전 접종으로 형성된 기억 B세포를 다시 활성화해 면역 반응의 핵심 공간으로 불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는 셈이다. B세포는 다시 한번 성숙과 선별 과정을 거치며, 원래의 코로나바이러스뿐 아니라 진화한 변이까지 인식할 수 있는 폭넓은 항체를 생산했다.
 특히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여러 명에서 mAb-52라는 항체를 발견했다. 이 항체는 여러 코로나19 변이를 중화시키는 능력을 보였고, 설치류인 햄스터 실험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중증을 막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부스터샷이 단순히 항체 수를 늘려 기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면역세포의 학습을 다시 촉진해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유도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즉 변이 대응형 백신이 면역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부스터샷이 미래 변이에 대한 B세포 면역을 확장한다”며 “이는 향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의 핵심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오는 15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75세 이상이거나 면역 저하자는 다음 달 15일부터, 70~74세는 20일, 65~69세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한다. 예방 접종은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65세 이상 성인과 면역 저하자같은 고위험군은 무료로 예방 접종을 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접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보통 1차례 접종하면 되지만 12세 미만 면역 저하자는 1~2차례 접종해야 한다.
 예방 접종은 전국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할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 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접종할 수 있다.
 참고 자료
 Science Immunology(2025), DOI: https://doi.org/10.1126/sciimmunol.adu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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