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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내 카톡 지시 본 거야, 안 본 거야?"…사라지지 않는 '1'에 부장 열 받았대

온카뱅크관리자

2025-10-04 08:0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카카오 '안 읽은 메시지 미리 보기' 기능 추가 예정<br>애증의 '1' 있어도 없어도 부담이었는데…'안읽씹' 꼼수 사라지나<br>대화 몰래 보고 듣는 기능 조장…카카오 철학과 배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40PgPSgH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011df287285dd870cf44c0c58ee390f1ca796043b413259d47b5ef28627326" dmcf-pid="F8pQaQvaX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카카오톡 '채팅' 탭 안 읽은 대화 미리보기 기능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4/newsis/20251004080219535wwum.jpg" data-org-width="719" dmcf-mid="5ziOHO9HG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4/newsis/20251004080219535wwu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카카오톡 '채팅' 탭 안 읽은 대화 미리보기 기능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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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contents-hash="84939535f6680c0a4f74fd2e1154b836d9b6c2abb9b5539b9197506d22ddb1d5" dmcf-pid="38pQaQvaZH" dmcf-ptype="general"><br>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1. 대학생 A씨는 강의 중에 친구들과 대화방에 쏟아지는 메시지를 바로 읽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하지만 카카오톡에 새로 도입되는 '안 읽은 메시지 미리보기'와 안 읽은 메시지 인공지능(AI) 대화 요약 기능을 이용하면 심리적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
          <p contents-hash="1bb2a3152931085e8eafac6a28fac6af8a4ae217aca6eb0b27fea2906aab4b90" dmcf-pid="06UxNxTNGG" dmcf-ptype="general">A씨는 "앞서 읽고 뒤늦게 답장을 보내면 몇몇 친구한테 '왜 내 메시지만 읽고 무시하냐'는 말을 수차례 들었다"며 "앞으로는 차분히 답장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bb99ae7ef7636f61970a7f8706149a9142e346c3b996000835415b6b5740ac1" dmcf-pid="pPuMjMyj1Y" dmcf-ptype="general">#2. 30대 직장인 B씨는 최근 소개팅 후 상대방에게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글이 장황해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지만 결론은 "만나 뵙게 돼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뵙고 싶습니다"일 것 같았다.</p>
          <p contents-hash="ded80f5dd8374f6fa03ed549da45e2df8f599eaf6b41d1b7952497393cc4971f" dmcf-pid="UQ7RARWAXW" dmcf-ptype="general">하지만 B씨는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메시지를 읽고 답장을 하자니 '읽음 표시(1 미표시)'가 곧바로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B씨는 "'안 읽은 메시지 미리보기'를 활용하면 상대 메시지를 확인하더라도 겉으로는 읽지 않은 것처럼 보여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5ca9df7325150a482cd70eb147752f41b808c8981161f42374e3c2d3cdc926b" dmcf-pid="uxzeceYcGy" dmcf-ptype="general">하지만 상대방의 생각은 달랐다. 상대도 두 사람이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더 좋은 인연을 만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이미 보낸 상태였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읽음 표시가 그대로 남자 "혹시 내가 무시당한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만 커졌다.</p>
          <p contents-hash="88b2aaf571584f8217182017f090c771834c289716c933a0b966b66350a933bb" dmcf-pid="7MqdkdGkHT" dmcf-ptype="general">#3. 50대 직장인 C씨는 부장으로서 부서 단체 대화방에 긴급 공지를 올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읽음 표시가 그대로 남아 있어 지시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불안하다. 사실 일부 직원은 '미리 보기'로 내용을 이미 파악한 뒤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은 상황일 수 있다. C씨는 "업무 지시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는 것처럼 보여 불신만 커질 수 있다. 이 기능이 오히려 조직 내 소통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p>
          <h3 contents-hash="72b1d2acc016fb2feeab73faa08943e312b8442075d838bb571711ccdb929a73" dmcf-pid="zRBJEJHEXv" dmcf-ptype="h3"><strong>'카톡 몰래 읽기' 꼼수, 카카오가 공식 기능으로 제공</strong></h3>
          <div contents-hash="a3f76b4084aa91f1f21dc06277adb25a9ca79714dba538757f2c5df372de6cd0" dmcf-pid="qebiDiXDGS" dmcf-ptype="general">
           <strong> 카카오가 이달 카카오톡 내 챗GPT 탑재와 함께 올해 안에 '안 읽은 메시지 미리보기' 기능도 도입한다. 상대방에게는 읽음 표시가 남지 않지만 이용자가 메시지 내용을 미리 알 수 있는 기능이다. 표면적으로는 편의성 개선이지만 '안읽씹(읽지도 않고 답하지도 않음)' 문화를 제도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br><br>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안 읽은 메시지 미리보기'와 '안읽음' 폴더 내 채팅방 대화 내용을 인공지능(AI)이 요약해 주는 기능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br><br> 구체적으로 채팅 탭 내 '안읽음' 폴더에 있는 채팅방을 아래로 살짝 당기면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를 볼 수 있다. 들어가지 않은 채팅방 대화 내용을 요약하는 기능은 카카오 AI '카나나'가 수행한다.<br><br> 카카오는 답장을 제대로 하기 힘든 상황에서 미리 상대방이 보낸 메시지를 일부 확인하고 보다 여유롭고 정확하게 답장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br><br> 사실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지 않고 엿보기는 이미 이용자들 사이에서 편법처럼 활용돼 왔다. 알림창을 길게 늘여 보거나 특정 위젯 앱을 활용해 카카오톡 채팅방을 들어가지 않고도 내용을 확인하는 식이다.<br><br>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카톡 안읽씹 꼼수'라 부르며 각종 활용법이 공유돼 왔다. 일부 이용자는 별도 앱이나 기기 설정을 통해 유사 기능을 구현하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러한 비공식 행태를 카카오가 공식적으로 제도화한 셈이다.<br><br> 이 때문에 이용자 반응도 엇갈린다. 일부는 "단체 톡방에서 급히 확인만 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카톡이 이제 대놓고 안읽씹 속임수를 지원하게 됐다", "상대방이 무시당하는 기분만 더 커질 것"이라는 불만도 적지 않다. "어차피 다들 쓰던 꼼수를 이제 공식화한 것뿐"이라는 중립적 시각도 존재한다.<br><br> </strong>
          </div>
          <h3 contents-hash="5f79b7bfaa776540c182662bbabc427d1c0fb08586c90b12fe457eff49aa4be2" dmcf-pid="BdKnwnZwZl" dmcf-ptype="h3"><strong><strong>카카오톡 철학과 충돌…대화 몰래 듣고 보기 조장?</strong></strong></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bb135e8cca5f52d275970389b3c9b2db429b2581c4afc8accc69e421fb8db90" dmcf-pid="bJ9LrL5rX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용인=뉴시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5.09.23. (사진=카카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4/newsis/20251004080219672cjyv.jpg" data-org-width="720" dmcf-mid="1eaStS8tt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4/newsis/20251004080219672cjy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용인=뉴시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5.09.23. (사진=카카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ffa1195569388fe57cb4eb48038a81b70eee5516dbda91bbbd5ec66faba1576" dmcf-pid="Ki2omo1mHC" dmcf-ptype="general">
           <strong><br> 논란 핵심으로 떠오른 건 카카오톡이 그간 유지해 온 서비스 철학과의 충돌이다. 카카오는 오랫동안 온라인 대화를 실제 대면 대화와 유사하게 설계해 왔다. 이를 근거로 '조용히 나가기' 기능 같은 요구도 뒤늦게서야 도입했다.<br><br> 당시 카카오 내부에서는 채팅방 입·퇴장 알림이 카카오톡 정체성 같은 기능으로 여겨졌었는데 '조용히 나가기' 기능 도입이 과연 카카오톡 취지에 맞는지에 대해 수많은 논의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면 대화에서도 상대가 자리를 떠났는지 알 수 있듯 온라인에서도 알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상대방이 모르게 방을 떠나면 나간 줄도 모르고 계속 얘기하는 등 답답한 상황이 발생해 대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br><br>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안 읽은 메시지 미리보기' 기능은 실제 대화에서는 불가능한 '몰래 듣기·보기'를 제도화한 셈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br><br> 문화적 파장도 무시하기 어렵다. 한국 사회에서 '읽음 표시'는 단순 확인을 넘어 응답 의무와 직결돼 왔다. 때문에 '안읽씹'은 오랫동안 인간 관계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로 회자돼 왔다.<br><br> 이에 일부 이용자는 "이럴 거면 아예 '1이 사라지는 표시(읽음 표시)' 자체를 없애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도 "읽음 확인은 본래 대화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였지만 이번 기능이 오히려 관계 불안을 심화시키고 불신 문화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br><br><br><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alpaca@newsis.com </strong>
          </div>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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