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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카카오톡은 프리챌을 기억하라"... 민심 거슬렀다가 몰락 한 서비스들 [리스티클]

온카뱅크관리자

2025-10-03 10:4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주가 반토막 낸 넷플릭스 '퀵스터' 사태<br>미국 1위 커뮤니티를 레딧에 내준 '디그'<br>카페형 커뮤니티의 선구자 '프리챌'의 몰락</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bCMYRWAA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6d54476646aa51737c1fe81fa5ea78553beb57050a3489716eea341612e2bb" dmcf-pid="zKhRGeYcj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3/fnnewsi/20251003104628536omkc.jpg" data-org-width="800" dmcf-mid="0kleHdGkg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3/fnnewsi/20251003104628536omk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dffc7f52d7be0096578fb9f7224dcbe4d9ce24e6cd2c1401a0ff10a27fe1bb3" dmcf-pid="q9leHdGkNR" dmcf-ptype="general">
           <br>[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15년 만에 단행한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을 6일 만에 일부 철회했다. 23일 업데이트 발표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6.17% 급락하며 6만원 선이 무너졌고, 시가총액 약 3.4조원이 증발하는 등 거센 반발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div>
          <p contents-hash="338609e13c381b2e2b0e1a1783f20652540987311614238ceb3ef55d38ea26fd" dmcf-pid="B2SdXJHEAM" dmcf-ptype="general">기존의 전화번호부 방식의 친구목록을 삭제하고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피드 형태로의 개편을 기존의 이용자들은 받아들이지 못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메신저의 본질을 잃었다", "쉰스타(쉰내나는 인스타그램)"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짜리 리뷰가 쏟아졌다. 라인과 네이트온 등 다른 메신저 앱의 신규 설치 건수가 업데이트 전주 보다 각각 4배, 43배 급증하는 등 카카오톡을 대체할 메신저를 찾는 움직임도 뚜렷해졌다. 여기에 카카오톡 구 버전을 찾아 재설치한 사용자수가 26일부터 3일간 35만명에 이르자 카카오톡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p>
          <p contents-hash="60d279573e6c5314352b40e97b339b0fc574db70b086fed59b0a4b6cbc42d097" dmcf-pid="bVvJZiXDgx" dmcf-ptype="general">이번 사태는 사용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한 번의 결정이 얼마나 치명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사용자의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행보로 여론의 역풍을 맞고 곤경에 빠졌던 과거의 기업 사례를 들여다봤다. </p>
          <div contents-hash="771d37649d8ad60190552d6372c28f952ce59bfaa66a184d9cb4bf13e7869383" dmcf-pid="KfTi5nZwcQ"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넷플릭스 주가 반토막낸 '퀵스터' 사태</strong>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d933444449683be411684868ec5ef9ae7b18c3bcec3b0d26c1f1ae8b57d7a4" dmcf-pid="94yn1L5rA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퀵스터 서비스 론칭 홍보 이미지. &quot;넷플릭스 자회사 '퀵스터'가 곧 출시되니 팝콘을 터뜨리세요&quot;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3/fnnewsi/20251003104628725crxl.jpg" data-org-width="640" dmcf-mid="pP8GdHe7c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3/fnnewsi/20251003104628725crx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퀵스터 서비스 론칭 홍보 이미지. "넷플릭스 자회사 '퀵스터'가 곧 출시되니 팝콘을 터뜨리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b9df4ed010878596f09e6503999673a743c6b25137bc01af10ece5446fc7e6e" dmcf-pid="20EVCfIij6" dmcf-ptype="general">
           <br>영상 구독 서비스의 절대 강자 넷플릭스도 잘못된 판단으로 크게 흔들린 적이 있다. 1997년 DVD 우편 대여 서비스 업체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구독 시스템을 도입하며 당시 DVD 사업을 주도하던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넷플릭스는 2007년 DVD 구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넷플릭스의 종가는 무려 575.8%나 뛰어올랐다. 
          </div>
          <p contents-hash="d0fa88ab569a2e9a2d399037ba701ba66e08639fa69612de1b415085f55feb18" dmcf-pid="VpDfh4Cna8" dmcf-ptype="general"><span><i><strong>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는 </strong></i></span><span><span><i><strong>2011년 8월 ‘퀵스터’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위기에 빠졌다</strong></i></span><strong><i><span><span>. </span></span></i></strong></span>운영진은 퀵스터를 DVD 대여 전용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온라인 스트리밍 전용 브랜드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었다. </p>
          <p contents-hash="a6aa127c3f58c85e27923274dd477d5a4b11a954d59ec752ab6fa7056949f945" dmcf-pid="fUw4l8hLj4" dmcf-ptype="general">문제는 넷플릭스가 기존에 두 서비스를 묶어 월 10달러(약 1만4000원)에 제공하던 요금제를 없애고, 각각 7.99달러(약 1만2200원)에 따로 과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려면 총 15.98달러(약 2만2400원)를 내야 하는, <span><span><i><strong>사실상 요금 인상 정책</strong></i></span></span>이었다. </p>
          <p contents-hash="b93c897d8738cd56b4fc6e9c292d38f37d63e05d8206d7a686e3e35ab098bda3" dmcf-pid="4ur8S6loof" dmcf-ptype="general">분노한 구독자들은 넷플릭스의 구독을 취소하기 시작했다. 3분기 미국 내 넷플릭스 가입자수가 약 80만 명 줄었고, 주가도 절반으로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퀵스터 분사 계획을 철회했다. </p>
          <div contents-hash="69b5e8b37d78fb22721fa035de91874f18a27878e1d1e43b5b106b38640938c2" dmcf-pid="87m6vPSggV"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디그, 1위 커뮤니티였지만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유</strong>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c991594fa64fd9e60e35f3e3339e2c68d1c3c470bb0c026a84223797ac77bf" dmcf-pid="6zsPTQvak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디그의 메인 페이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3/fnnewsi/20251003104628955nlfs.png" data-org-width="800" dmcf-mid="Ug2TxyQ0a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3/fnnewsi/20251003104628955nlf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디그의 메인 페이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20d0e149c7982e59fae17769e05bf7b0a55d2d1ef8ca7b60f60c24a4d638429" dmcf-pid="PqOQyxTNa9" dmcf-ptype="general">
           <br>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플랫폼은 단연 '레딧'이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그 시절 1위는 '디그'였다. 
          </div>
          <p contents-hash="93d4123bccaf8ffee675f42dac9c64834d25fbf70730086e946c2bf594510105" dmcf-pid="QBIxWMyjjK" dmcf-ptype="general">디그는 이용자들이 직접 뉴스와 콘텐츠 링크를 발굴해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다른 이용자들이 'Digg it(끌어올리기)' 버튼을 누르면 뉴스가 메인 페이지에 뜨고, 'Bury(파묻기)' 버튼을 누르면 메인 페이지에서 사라졌다. 참여자들의 손끝에서 실시간 뉴스 순위를 완성하는 방식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디그는 하루에 수백만명이 몰릴 만큼 성장해,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와 견줄 정도의 초거대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p>
          <p contents-hash="6063ce2b0d91a5c273c3a576e70ff686cb131acac6ec9859355cce23fe1f11b0" dmcf-pid="xbCMYRWAAb" dmcf-ptype="general">하지만 2010년 8월, 잘 나가던 디그는 신규 버전(v4)을 내놓으면서 몰락의 길에 들어섰다. v4는 대형 언론사와 파트너사의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도록 하는 정책이었다. 이 조치가 <span><i><strong>디그의 핵심 정체성인 ‘사용자 주도 큐레이션’을 무너뜨린 결정적 계기</strong></i></span>가 된 것이다. </p>
          <p contents-hash="a67ddb310edcb81c6502e1609e1c7f396b754cca6c7d05b3a938f85d163640d4" dmcf-pid="yrfWRYMUAB" dmcf-ptype="general">광고나 홍보글이 메인 페이지를 차지하자 그동안 커뮤니티를 떠받쳐온 <span><i><strong>충성 이용자들은 깊은 배신감</strong></i></span>을 느꼈고, '디그 대탈출의 날(The Great Digg Migration)'을 선포하며 <span><i><strong>경쟁 서비스인 레딧으로 대거 이동</strong></i></span>했다. 그 여파로 디그의 트래픽은 한 달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레딧의 트래픽은 230% 이상 급증했다. 이후로도 디그의 트래픽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4년 후인 2012년 7월 매각 당시 디그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전성기의 10% 수준이었다. </p>
          <div contents-hash="4e13f0b922f9dec73862f84ad01108cb16bf7a6a064e4054f85cf916eee586fc" dmcf-pid="Wm4YeGRuAq"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국내 사례도 있다... 섣부른 유료화로 몰락한 '프리챌'</strong>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a9f8420f5c1889a8068d0ca8c0a7d4163e55789648575d2d122983eab2fbf5" dmcf-pid="Ys8GdHe7j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프리챌 서비스 종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3/fnnewsi/20251003104629160rbre.jpg" data-org-width="630" dmcf-mid="u0k2IVOJo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3/fnnewsi/20251003104629160rbr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프리챌 서비스 종료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84fde4e2d0b97cb2f3a0a9c87b5519f1deabf48773af09b293d47ec0c726788" dmcf-pid="GFc9O2sdo7" dmcf-ptype="general">
           <br>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카페형 커뮤니티 서비스 프리챌은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의 원조였다. 당시 프리챌에는 연예인 팬카페, 취미 및 정보 공유, 지역·학교별 동호회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존재했다. 당시 프리챌은 단순한 게시판이 아니라 사람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문화 공간이었으며, 인터넷이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처음 대중화 한 플랫폼이었다. 
          </div>
          <p contents-hash="d78a43f1162bcbde87ba95552da898d8b6c0f87e34bae143e5203a232c693e67" dmcf-pid="H3k2IVOJNu" dmcf-ptype="general">하지만 <span><i><strong>2002년 11월 프리챌의 전면 유료화 정책을 시행</strong></i></span>은 프리챌을 무너뜨렸다. 원래는 무료였던 카페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월 3300원의 요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인데 문제는 당시 프리챌의 <span>단기간에 유료화를 강행한 </span>것이 이용자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않는 조치로 비춰져 큰 반발을 불러온 것이다. 게다가 프리챌을 <span>대체할 다른 무료 커뮤니티도 있었기 때문에</span>, 많은 이용자들이 프리챌의 라이벌이었던 다음 카페나 새롭게 떠오르던 싸이월드 클럽으로 이동하고 말았다. </p>
          <p contents-hash="6a0684b9282f78154069e566b498e00fa2b2da8a0e934f64efd3cfba2fda5599" dmcf-pid="X0EVCfIijU" dmcf-ptype="general">프리챌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였던 전제완 씨는 지난 8월 유튜브 '소비더머니' 채널에 출연해 "(이용자수가) 한 달에 100만명씩 증가하니까 1년 만에 1200만명이 됐다. (한달에) 400억을 갖다 대야 했다. 인건비 빼고"라며 당시의 어려웠던 사정을 털어놨다. 전 씨는 코스닥 상장이나 매각 등 유료화 이후 불거진 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그해 12월에 구속되면서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p>
          <p contents-hash="37dae2740ad561d747ef371e60fe2b22cff48557a2257bb85217d7a44515f532" dmcf-pid="ZpDfh4Cncp" dmcf-ptype="general">프리챌의 쇠퇴는 여러 불운이 겹친 안타까운 결과였지만, <span><i><strong>경쟁 서비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소 성급하게 단행된 유료화가 몰락의 시발점이 되었다</strong></i></span>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후 프리챌은 파산과 인수 과정을 거쳐 2013년 1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p>
          <p contents-hash="87dc4e335d527ff15ed9ff510e9e02040840d8526a66d1cebea8ae4632ef40f1" dmcf-pid="5Uw4l8hLa0" dmcf-ptype="general"><br><span>'나 좀 잘나간다'는 생각에 민심을 거슬렀다가 뼈 아프게 후회한 서비스들은 이보다 많다. 이용자들의 아우성에 재빠르게 '백기'를 든 카카오톡의 이번 결정이 또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span><br> </p>
          <p contents-hash="8bbdfbac2d321398f4dac8a702e8c9947da462d4e7da77d068cbc1c45efa685e" dmcf-pid="1ur8S6loo3" dmcf-ptype="general">sms@fnnews.com 성민서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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