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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송치형 두나무 회장, 네이버 ‘경영 리더’ 되나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9 00:3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영업 이익 1조 달하는 두나무 왜 네이버 품으로 들어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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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송치형 두나무 회장./조선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9/chosun/20250929003348762cxal.jpg" data-org-width="800" dmcf-mid="XWq8b7c6X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9/chosun/20250929003348762cxa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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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치형 두나무 회장./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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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소식이 알려지며 업계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자산 가치가 더 큰 두나무가 네이버와 단순 협력이 아닌 자회사로 편입을 택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매개로 두나무와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을 네이버의 다음 경영 리더로 키우기 위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빅픽처가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송치형 회장 네이버파이낸셜 최대 주주 등극
 이번 합병은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서로 주식을 맞바꾸며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 가치를 5조원가량, 두나무의 기업 가치를 15조원가량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비율을 적용하면 두나무 주주들이 주식 한 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3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번 합병으로 두나무를 소유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 2대 주주는 네이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형식적으로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되는 구조지만, 사실상 최대 주주는 송 회장이 되면서 네이버파이낸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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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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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사업 모델, 가상 자산으로 확대
 합병 소식이 알려진 뒤 양측이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넘어 가상 자산 기반의 모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이용자를 기반으로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의 온·오프라인 금융 결제를 확대해 오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달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기와체인’을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시사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당 코인을 법정화폐로 구매하거나 다시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온·오프램프가 중요하다. 두나무가 발행하고 업비트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하며 이를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서 활용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는 기존 쇼핑·콘텐츠·페이·금융 생태계에 가상 자산을 더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나 송금에 있어 빠르고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네이버의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금융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네이버, 이 의장·송 회장 공동 경영 체제로?
 이 의장과 송 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로 상호 간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와 두나무 간 빅딜은 이 의장의 제안을 송 회장이 수용하면서 급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선 송 회장이 1단계로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영을 총괄하면서 네이버 그룹 내 입지를 다진 다음, 2단계로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간 합병 또는 주식 교환을 통해 송 회장이 네이버 지배 구조의 핵심 일원이 되는 시나리오까지 등장하고 있다. 현재 이 의장의 네이버 지분율은 3.7%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런 구조가 되면 송 회장이 이 의장과 대등한 수준의 네이버 대주주가 될 수도 있다. 시장에선 두 사람이 네이버 공동 경영 체제를 갖춘 다음 네이버의 중심 비즈니스를 검색·쇼핑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가상 자산, 디지털 금융의 선두 주자로 거듭나는 사업 대전환을 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아리·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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