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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국정자원 화재, 정부시스템 마비]금융·교통·공공입찰 등 대국민 서비스 혼선…주중 행정대란 현실화되나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8 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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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체국 ATM 먹통.〈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8/etimesi/20250928170256059tbvy.jpg" data-org-width="500" dmcf-mid="WmekR8hLI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8/etimesi/20250928170256059tbv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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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체국 ATM 먹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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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생활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우편·금융, 각종 행정서비스 등이 큰 차질을 빚었다. 정부24 사이트가 마비된 여파로 각종 공공서비스 증명 발급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모바일 신분증 이용이 제한되며 공항·버스·철도 승차권 발급 등 복지 서비스 이용이 어려워졌다.
 주말 동안 국가가 관리하는 물류서비스와 우체국 택배, 나라장터 등도 서비스 운영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정부는 금융 등 당장 국민생활에 영향이 큰 서비스부터 복구에 나섰지만, 정확한 재개 시점을 특정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우체국 택배·송금 국민생활 차질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주요 부처 내부 행정시스템이 마비된 것은 물론, 국민을 대상으로한 공공서비스가 큰 차질을 빚었다.
 우체국 금융 서비스는 입·출금 및 이체,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이용, 보험료 납부·지급 등 모든 서비스가 주말동안 중지됐다. 우정사업본부 자산규모는 약 90조원이다. 주말동안 주요 대금 결제·송금이 안되면서 임금 체불을 걱정하는 이용자도 나왔다.
 우정사업본부는 소포 우편물 배송 시스템을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했다. 신규송장 접수부터 집하까지 전산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주말까지는 기존 전산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배송했지만, 집배원 단말기 전산 연동이 안돼 원활한 배송에 차질을 빚으며 추석 우편 대란이 우려됐다. 일부 온라인쇼핑 등은 우체국 택배 대신 민간 택배로 물량을 돌리기도 했다. 민간 업체들은 정부 물류 시스템 대신 개별 전산망을 구축해 이용하고 있어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화물운송실적관리시스템, 국가물류통합정보시스템도 접속에 차질을 빚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서비스 정상 가동을 위한 복구에 돌입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정부 서비스 중 우선적으로 점검을 진행하며, 서버 소실도 없어 현장 실무자로부터 긍정적은 답변을 얻고 있다”며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서비스 완전 재개 시점과 관련해선 여러 변수가 있어 정확한 시점을 제시하긴 곤란한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소방의 119 센터의 영상통화 신고, 긴급 위치 파악 기능도 마비돼 주말동안 혼선을 빚었다. 다만, 경찰 신고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명발급·부동산·교통 서비스도 혼선
 각종 증명 발급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정부24 사이트도 먹통이 됐고, 모바일신분증 발급도 전면 중단됐다. 이 여파로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해 국내선을 이용하려던 승객 중 일부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버스·철도 승차권은 다자녀·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 혜택 신청을 위한 온라인 인증에 차질을 빚으며, 현장에서 실물 신분증 대조후 혜택을 제공하느라 서비스가 지연되기도 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전산망과 연계된 주요 부동산 시스템이 멈추면서 거래신고와 민원 발급에 큰 불편이 빚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방문 전 전화를 통해 서비스 가능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주말 동안 각종 서류 발급, 인증에 대한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주말에도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타격이 불가피했다.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내 부동산거래신고와 주택임대차계약신고 서비스가 중단됐다. 주말 동안 온라인과 모바일 접수가 불가능해 이용자는 오는 29일 오전 9시 이후 거래 신고 유형별로 관할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교육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및 K-에듀파인 접속 중단돼 당장 월요일부터 교육 현장에도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긴급 대응이 필요한 전염병 발생 신고 등과 관련해서도 보건복지부 복지로 서비스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국립보건연구원·국가건강정보포털 등 이용이 중단되며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질병관리청은 즉시 대응이 필요한 제1급 감염병이나 원인불명 감염병, 생물테러 감염병 사례는 질병청 종합관리실로 유선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국고보조금·수출·공공조달 등 산업영향도 불가피
 정부 행정망 장애 여파는 산업계에도 혼선을 가져올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의 디브레인 국고금 수납 업무가 중단됐다. 국고보조금을 관리하는 e나라도움도 인증서 연계 장애로 일부 기능이 제한됐다.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 통계데이터센터, 마이크로데이터 등 통계정보 서비스가 중단됐다. 다만, 통계청은 이번 주 발표할 산업활동동향과 소비자물가동향에는 데이터가 이미 수집된 만큼 발표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공조달의 핵심인 '나라장터' 홈페이지도 다운돼 산업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공조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PC업체, 사무기기 기업 등은 주말 동안 행정 마비 사태 영향을 예의주시했다. 당장 업무를 시작하는 29일부터 혼선이 예고됐다. 장기화될 경우 각종 공공조달·입찰 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민간기업의 항만·항공 수출과 관련해서도 현재로선 큰 지연 또는 차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 관계자는 “공공기관 서류가 필요한 각종 수출·통관 업무와 관련해 현재까진 큰 차질이 없는데, 이번 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의 문서 진위여부 검증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R&amp;D 자금 집행 등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 정기관행물등록관리 신고·등록·접수 업무는 전화로 전환되며 업무가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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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공공서비스 운영 및 차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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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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