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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국정자원 화재, 우체국금융 등 주요 시스템 먹통…“피해 규모·복구 시점은 아직 몰라”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7 11: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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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정부 서비스 장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 가동이 중단됐다. 행정안전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7/etimesi/20250927113948720bsyv.jpg" data-org-width="700" dmcf-mid="z5qgwDEQD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7/etimesi/20250927113948720bsy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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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정부 서비스 장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 가동이 중단됐다.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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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해 우체국 금융·우편 등 대국민 서비스 가동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정확한 피해 규모와 복구 시점은 화재 현장 진입 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정자원 대전 화재와 장애 대응 관련 이 같은 상황을 공유했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화재는 26일 저녁 8시 15분께 국정자원(대전)의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작업 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 한 개에서 발생했다.
 오늘 오전 6시 30분께 배터리 화재는 진압됐지만 국정자원 대전본원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됐다. 이는 화재 영향으로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서버의 급격한 가열이 우려,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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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대전) '제7전산실' 구현도. 자료=행안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7/etimesi/20250927113949988rvin.jpg" data-org-width="700" dmcf-mid="q0iv5ZXDw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7/etimesi/20250927113949988rvi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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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대전) '제7전산실' 구현도. 자료=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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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직접적 화재가 발생한 '제7전산실(건물 5층 위치)'이다.
 제7전산실에는 정부 주요 부처 등과 관련된 시스템이 운영됐다. 서비스 중요도가 큰(이용자 수, 장애발생시 파급효과 등) 1등급(12개)과 2등급(58개) 시스템 70여개가 이번 화재로 현재 가동이 멈췄다.
 이 가운데 국민 체감이 높은 시스템은 우체국 금융·우편 서비스다.
 우체국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27일 배달하는 우편소포물은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해 배달할 예정이며, 시스템 복구 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우편서비스를 재개하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다만 우체국금융의 입·출금·이체를 비롯해 ATM기 이용, 보험료 납부·지급 등 모든 서비스가 현재 중지된 상태다. 이와 관련 피해가 없도록 신속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화재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와 복구 시기는 빨라야 27일 저녁께나 일부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현재 열기와 연기 등으로 인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내부 상황을 봐야 서버 피해 규모나 시스템 가동 여부, 이에 따른 복구 시점 등이 명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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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흔적.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 창문이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화재로 불에 타 있다. 출처=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7/etimesi/20250927113951226jqby.jpg" data-org-width="700" dmcf-mid="BCMJAjNfr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7/etimesi/20250927113951226jqb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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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흔적.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 창문이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화재로 불에 타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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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2년 전 정부 전산망 장애 사고 발생 당시 3시간 이내 복구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왜 이번에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나
 A. 3시간 이내 복구를 목표를 잡은 것은 맞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화재로 인한 것이라 특수성이 있다. 화재는 진압됐지만 여전히 전산실 내 열기가 빠지지 않아 복구 작업에 착수하지 못했다.
 Q. 장애 시스템 복구 시점은 언제?
 A. 열기가 빠지고 소방 안전 점검이 끝난 후에나 내부로 진입해서 서버 상태를 점검하고 재가동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장 언제부터 복구 가능하다고 얘기하기에는 아직 대응 초기 단계라 확답을 하기 어렵다.
 Q. 화재 진압이 지연된 이유?
 A. (소방청 답변) 화재 조사가 아직 정확하게 시작되지 않았다. 1차적으로 확인된 것은 (리튬이온)배터리 교체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했다는 정도다.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이외 다른 요인이 있는지 등 더 확인을 해봐야할거 같다. 국과수, 경찰 등 함께 조사가 필요하다.
 Q. 647개 서비스가 중단됐는데 국정자원 어느 분원에 위치한 서비스들인가. 백업을 통해 100% 커버가 안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A. 국정자원은 대전, 광주, 대구 총 3개 센터가 있다. 627개 시스템은 대전에 위치. 대전과 광주는 서로 재해복구(DR) 시스템이 일부 구축돼 화재나 큰 재난이 발생했을때 가동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다만 현재 최소한의 규모로 DR 시스템이 구축된 부분도 있고, 어떤 서비스는 스토리지만 (DR이)돼 있고 데이터 백업 형태로만 된 것들도 있다. 시스템별로 조금씩 다르게 구성돼 시스템별로 DR을 가져갈지 아니면 원래 시스템을 복구할 것인지 등은 주 시스템 피해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할 거 같다.
 Q. 현재 가동 중단된 647개 시스템 중 이번 화재와 직접 연관된 시스템은 70개 시스템이고 나머지 577개는 자동으로 셧다운이 된 것인가.
 A. 어제 화재로 인해 장애가 발생한 시스템은 70개 정도다. 그 다음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과열이 우려되다보니 선제적으로 전원을 차단, 대전에 있는 모든 시스템 647개가 현재는 작동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작동 중단이긴 하지만 연기가 빠져나가고 전산실 온도가 내려가 기술자들이 들어갈 수 있게 되면 항온항습기를 작동시킬 것이다. 이후 우선 순위(1~2등급)에 따라 시스템을 정상 가동 시도해 보면서 조치할 계획이다.
 Q. 이번에 화재가 발생 관련 내부 상황을 자세히 알려달라.
 A. 우선 배터리에서 1차적으로 불이 난 것은 맞다. 전산실에 전기를 공급하는 UPS배터리 장치에서 불이 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화재 때문에 항온항습기도 꺼진 것이다. 이 때문에 전산실 내 냉방을 유지할 수 없었다. 이렇게 되면 서버실 온도가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서버를 우선 끄는 것이 낫겠다 판단해 전체 서버를 중단한 것이다. 상황이 조금 호전되면 순차적으로 서버를 재가동할 것이다. 단순 전원 차단으로 인한 서버는 큰 문제 없을 것이고 화재에 영향을 받은 서버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Q. 서버가 모여있는 공간과 배터리 화재 발생 공간이 서로 분리됐나.
 A. 이번 화재는 서버와 전기 설비가 같은 공간에 있었기 때문에 화재가 서버에 영향을 준 측면이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네 차례에 걸쳐 전기설비 공간을 지하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UPS와 배터리를 지하 공간으로 빼서 정보시스템과 분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문제 없이 진행했다. 이번에 세 번째 작업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Q. 위기 상황 본부가 가동되고 중앙안전대책본부가 격상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가
 A. (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해)위기 상황 본부가 가동되고 실제 중대본이 가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11월 17일에 정부 전산망 장애가 대규모로 발생한 후 후속조치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여러 계획과 실행이 있었다. 그 일환으로 전산 장애도 사회적 재난 일부로 포함, 사회적 재난에 대응하도록 관련 체계를 갖췄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규정에 의해 대책 본부가 가동됐다.
 Q. 국정자원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가.
 A. 약 1600개의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주요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이다. 대구, 광주, 대전 이렇게 세 개 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여러 부처의 정보 자원(전산장비 등)을 관리한다고 보면 된다.
 Q. 백업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A. 재작년 장애 이후 DR을 액티브-스탠바이가 아닌 액티브-액티브(실시간) 형태로 더 나아가겠다 발표했다. 지난해 컨설팅을 거쳐 올해 시범사업을 하나 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Q. 당장 월요일부터 국민들 입장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은 무엇인지 정리된 것이 있나.
 A. 안내 보도 자료를 통해 전했든 네이버와 협력해 대체 사이트나 대신 접수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어떤 시스템이 가동될지 여부 등은 화재 현장 안에 진입해 상태를 봐야 판단할 수 있을것 같다. 공조 장비를 복구하고 서비스들을 가동해봐야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7전산실 이외 시스템은 공조 장치만 가동하면 큰 문제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 이런 상황을 지속 점검해 브리핑 등 통해 추가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Q. 화재가 발생한 7전산실의 경우 전산실 구체적 구조가 궁금하다
 A. 7전산실에는 70여개 시스템이 있다. 전산실 하나가 격벽이라고 볼 수 있고 그 안에 랙이 설치된 캐비넷이 있다고 보면 된다.
 Q. 1·2등급 시스템이 생소하다. 개념 설명과 함께 70여개 시스템 가운데 우선 복구해야한다고 판단하는 시스템은 무엇인지 알려달라.
 A. 정부 시스템을 1~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장애가 났을때 신속한 복구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고 투자 시에도 중요 시스템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다. 이런 관리 포인트를 마련하기 위해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4개의 등급 체계를 분류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등급이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고 2등급까지도 주요 시스템으로 본다. 3·4등급은 우선순위에서는 조금 낮다. 이용자 수라던지 장애 발생 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산정해 놓은 기준이다. 현재 화재 관련 우선순위로 봤을 때 높은 것은 우체국 금융, 우편이 당장 국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 정부24처럼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 역시 우선 복구 순위에 두려 한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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