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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TGS 25]"오덕문화, 우리도 만만찮다"…본고장 공략나선 K-서브컬처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7 09:0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도쿄게임쇼 2025]엔씨소프트·스마일게이트·컴투스·넷마블 등 '도쿄게임쇼'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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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25~28일간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 46개국에서 온 772개사가 4083개 부스를 열었다. 구름 같은 인파 속에서 한국 부스를 찾기 위해 목을 꼿꼿이 세우고 두리번거리던 차, 멀리서 유난히 반짝이는 전광판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서브컬처 게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이하 브레이커스)였다.
 지난 26일 방문한 도쿄게임쇼 현장은 관람객과 관계자, 기자와 유튜버 등으로 인산인해였다. 주최 측은 이번 도쿄게임쇼에 약 3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E3(전자오락박람회)가 공식 폐지되면서 도쿄게임쇼는 유럽의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최대 게임쇼가 됐다. 일본은 미국,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게임 시장이기도 하다.
 도쿄게임쇼는 서브컬처의 발상지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이 장르 신작을 출시하는 게임사에 특히 중요하다. 서브컬처 게임이란 미소녀·미소년 등 오타쿠 문화와 애니메이션풍 캐릭터 등이 중심이 돼 특정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제작된 캐릭터 게임을 말한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앞다퉈 도쿄게임쇼 투자와 참가를 늘리는 추세다.
 일본은 서브컬처 장르 팬층이 두터운 만큼 유행을 선도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일본법인장은 "일본은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전 세계 가장 높은 지분율을 차지하는 나라"라며 "일본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 팬들이 따라왔던 경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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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25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5' 현장 입구에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사진=이찬종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7/moneytoday/20250927090141910zgov.gif" data-org-width="654" dmcf-mid="XpUlDEkPt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7/moneytoday/20250927090141910zgov.gif" width="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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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5' 현장 입구에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사진=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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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는 이번 도쿄게임쇼에 브레이커스를 출품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명가로 불리던 엔씨소프트는 브레이커스로 서브컬처 게임에 도전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이날 부스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한 현지 관람객은 "엔씨소프트를 잘 모르지만 옆에 있는 라이엇게임즈 부스를 찾아왔다가 전광판이 눈에 띄어 부스를 방문했다"며 "직접 시연해보며 원신(중국게임사 호요버스의 유명 서브컬처 게임)과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현지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레벨 인피니트 부스 한 쪽에 자리를 잡았다. 관람객이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정면에 배치된 약 4미터 높이의 불투명한 벽이 투명해지면서 10명의 코스튬 플레이어(만화·게임 등 캐릭터로 분장하는 사람)가 등장한다. 관람객을 불이 켜지면 가까이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기 위해 10여명의 관람객이 줄지어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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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현지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레벨 인피니트 부스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사진=이찬종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7/moneytoday/20250927090143838dhzn.gif" data-org-width="654" dmcf-mid="ZiIi68411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7/moneytoday/20250927090143838dhzn.gif" width="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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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현지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레벨 인피니트 부스 한켠에 자리를 잡았다./사진=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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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오는 10월과 내년 출시 예정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를 들고 도쿄게임쇼에 참여한 스마일게이트는 미래시 플레이용 PC 20대와 카제나 플레이용 태블릿PC 24대로 시연대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캐릭터를 직접 360도로 돌려볼 수 있는 모니터를 뒀다. 캐릭터는 코어 팬층의 덕질(팬 활동)을 강조하는 서브컬처의 핵심이다. 
 백 법인장은 "스마일게이트에게 이번 도쿄게임쇼 참가는 신작 홍보뿐만 아니라 일본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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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5일 '도쿄게임쇼 2025' 컴투스 부스는 검붉은 색 흐르는 피 모형으로 오싹한 분위기가 조성됐다./사진=이찬종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7/moneytoday/20250927090145308kwki.jpg" data-org-width="150" dmcf-mid="5T9UXHGkt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7/moneytoday/20250927090145308kwki.jpg" width="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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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도쿄게임쇼 2025' 컴투스 부스는 검붉은 색 흐르는 피 모형으로 오싹한 분위기가 조성됐다./사진=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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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투스 부스는 흐르는 피를 형상화한 검붉은 색 모형을 천장에 달아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컴투스는 일본 민담 속 오니(도깨비)와 캐릭터 '모모타로'의 대립을 다룬 일본 인기 만화 IP '도원암귀'를 활용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출품했다. 도원암귀는 누적 발행 부수가 400만부에 달하며 지난 7월 TV 애니메이션 방영도 시작됐다.
 이동원 컴투스 PD는 "도원암귀가 워낙 유명하고 아직 살아있는(완결되지 않은) IP인 만큼 팬덤이 매우 다양한데, 이들이 모두 우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만들면서도 깊이감을 챙기려고 노력했다"며 "계속 발전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도쿄게임쇼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하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이하 몬길) 시연 부스를 열었다. 부스는 PC·플레이스테이션 5가 각각 약 25개씩 비치된 시연대와 2.5m 높이의 대형 가챠(뽑기), 대형 캐릭터 포스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강동기 넷마블 사업부장은 "서브컬처와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일본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일본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게 무엇일지 고민해 부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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