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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공공 USB 충전기 함부로 꽂으면 생기는 ‘무서운 일’…사진·계좌정보 다 털린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3 19:3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데이터 전송 자동 활성화하는 ‘초이스 재킹’ 노출 위험 노드VPN “개인 충전기 사용하고 충전 전용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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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 위험 그래픽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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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역이나 카페 등의 공공장소에서 제공되는 무료 USB 충전기를 이용하다 개인정보를 털리는 해킹 사례가 최근 급증하는 가운데, 23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노드VPN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용 충전기’를 통한 스마트폰 해킹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긴 연휴 기간에 여행 등을 하기 위해 여권·신분증 사본, 호텔 예약 정보, 항공사 마일리지 계정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담아 둘 수 있는데, 이런 정보를 노린 해킹 시도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노드VPN은 여행용 eSIM 앱 세일리(Saily)과의 공동 조사에서 해커들이 여권 스캔본 등 여행 관련 데이터를 최대 수천 달러에 다크웹에서 거래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노드VPN은 특히 충전기처럼 위장한 악성 장치를 통한 해킹 수법인 ‘초이스 재킹’(choicejacking) 위험을 경고했다. 초이스 재킹은 종전에 제기된 비슷한 수법인 이른바 ‘주스 재킹’(juice jacking)보다 더욱 강화된 형태의 해킹 수법이다. 10여년전부터 위험성이 제기된 주스 재킹은 해커가 공용 usb 포트에 악성 코드를 심어두고, 사용자가 충전단자에 휴대전화를 연결해 충전을 시도하는 순간,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진과 연락처,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방식이다. 주스 재킹은 사용자 몰래 작동하는 스텔스 모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수년간 해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usb 단자가 연결되면 데이터 전송을 허용할 것인지를 묻기 때문에 주스 해킹 방식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초이스 해킹은 이와는 달리 데이터 전송 승인 여부를 자의적으로 조작해 사용자의 동의나 입력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 전송 모드를 활성화하도록 조작하는 수법이다. 악성 충전기는 키 입력 주입(Keystroke injection), 입력 버퍼 오버플로우(Input buffer overflows), 프로토콜 오용(Protocol abuse) 등 다양한 공격 기법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사진·문서·연락처 등 기기 내부 데이터를 단 133밀리초(ms) 만에 유출할 수 있어 탐지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노드VPN은 경고했다. 이를 막으려면 ▲ 휴대전화 운영체제와 앱 최신 보안 패치로 유지 ▲ 공공 충전기 사용 최소화 ▲ 개인 충전기나 보조배터리 사용 ▲ 충전 전용 모드 활성화 등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드VPN은 또 여행 시 스마트폰 도난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며, 이에 대비해 ▲ 원격 잠금과 초기화 ▲ 계정 비밀번호 변경 ▲ 통신사 서비스 정지 ▲ 경찰 신고 등 48시간 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여행 전 데이터 백업, ‘내 기기 찾기’ 기능 활성화, 강력한 생체 인증, 최소한의 정보만 담은 ‘여행용 휴대폰’ 사용, 전자기기 전용 보험 가입 등도 권장했다. 황성호 노드VPN 한국 지사장은 “초이스 재킹은 단 하나의 속임수 메시지로도 해커가 사용자를 속여 데이터 전송을 허용하게 만들 수 있으며 개인 파일이나 민감한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며 “공공 USB 포트는 절대 안전하다고 생각해선 안 되며, 해킹과 도난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곧 첫 번째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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