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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中에 밀리는 디스플레이? 조선업처럼 한국만의 카드"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3 17:4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화면이 있는 곳 어디에나 쓰이는 디스플레이 미국엔 디스플레이 공급망 사실상 제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높일 지원정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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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디스플레이 산업은 국가 안보에 중요하고, 향후 우리의 협상 무기가 될 수 있다."
 유재호 산업통상자원부 디스플레이가전팀 과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지금보다) 더 커지면 미국이 우리나라에 해당 산업을 잘 유지해달라고 부탁해 올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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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3/inews24/20250923174023949twfp.jpg" data-org-width="580" dmcf-mid="2Zhfo68ty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inews24/20250923174023949twf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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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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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70% 이상 장악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넘보는 상황이지만 우리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미국에는 한국과 중국과 같은 대규모 디스플레이 제조 시설이 없다. 미국 뉴욕주에 자리한 '이매진(eMagin)'이 군사용, 의료용 소형 OLED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정도다.
 미국에서 디스플레이 공장을 운영하려면 수지타산(收支打算)이 맞지 않는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대만계 제조전문기업 폭스콘이 지난 2017년 미국 위스콘신주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10.5세대 LCD 팹을 짓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지 상황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접었기 때문이다.
 올해 2월에는 재팬디스플레이(JDI)와 OLED웍스가 미국에 첨단 OLED 연구시설과 팹을 짓겠다고 발표했지만, 규모와 완공 시점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일본과 대만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한국까지 중국에 밀리면 전 세계의 모니터, TV, 스마트폰, 공항 전광판, 전투기 내부 화면, 대형 사이니지 등을 중국이 도맡아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국가항공우주국(NASA)의 대형 회의실, 통합 관제실에 설치될 디스플레이 패널로 중국 제품을 쓰고 싶겠느냐"며 "국내에서 반도체와 달리 디스플레이는 중국에 밀려 한물 간 산업이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있지만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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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유재호 산업부 디스플레이가전팀 과장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3/inews24/20250923174025251adcl.jpg" data-org-width="580" dmcf-mid="V27cTDEQC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inews24/20250923174025251adc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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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호 산업부 디스플레이가전팀 과장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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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 산업연구원 경영부원장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해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고, 내리면 죽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양산 대결에서 밀리지 않도록 강력한 투자촉진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디스플레이와 TV, 모니터 등 완제품을 연계한 산업 정책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또 중국 외에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를 구성한 다른 나라와 '산업 동맹'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준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세액공제 이월 기간을 20년으로 연장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이한구 LG디스플레이 그룹장은 "R&amp;D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직접 환급제가 운영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디스플레이 기술 인재 유출 관련 처벌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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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박준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3/inews24/20250923174026534jwrv.jpg" data-org-width="580" dmcf-mid="fjVtV03Iv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inews24/20250923174026534jwr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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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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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동진쎄미켐의 김병욱 사장은 "경쟁 국가들은 정부가 업체에 직접적인 지원을 해주고, 국산 소재를 사용하면 금액의 일정 부분을 세액공제 해주기도 한다"며 국산 소재를 패널사들이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정부가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박진한 이사는 "LCD 제조의 주도권이 국내 패널사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후과(後果)를 한국 TV 제조사들이 보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이 LCD 생산을 독점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사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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