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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20년 만에 완성된 박찬욱 프로젝트, 관객 반응이 궁금하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3 13:27: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프리뷰] 영화 &lt;어쩔 수가 없다&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LCqQoLKpt">
          <p contents-hash="b822ebb02740e2411f7a4676acd435314ce9d59cce70d6d2c76ba92f7ab7cf4f" dmcf-pid="UohBxgo971" dmcf-ptype="general">[김건의 기자]</p>
          <p contents-hash="32545578c18b77362d80377c69e382183a582d1cfa0db2b7a23fa3c2e5836428" dmcf-pid="uglbMag2U5" dmcf-ptype="general">(*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cd81fea5522c9fb0b969fb95bf1c9a36ec880bbd28db3a4ee0b3946f949a6da9" dmcf-pid="7Jsu8iJqUZ" dmcf-ptype="general">"미국에선 해고를 '도끼질한다'고 하죠. 한국에선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너 모가지야'."</p>
          <div contents-hash="152d21d9bad3c84c2907ef714080698c9c03732154cd6672781e3835b64d8183" dmcf-pid="ziO76niBzX" dmcf-ptype="general">
           25년간 다닌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당한 가장 만수(이병헌)가 내뱉는 대사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lt;어쩔수가없다&gt;는 실직한 가장의 절망적 현실로부터 시작해 상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박찬욱은 왜 20년 동안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걸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을까? 3년 만에 돌아온 그의 신작 속에는 분명 예상치 못한 무언가가 숨어 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f23113dfa0f2fa9f28d95fc5d40650e935a64f42ead5d0df6f4aae0026207a7" dmcf-pid="qnIzPLnbF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3/ohmynews/20250923132701686ffdi.jpg" data-org-width="1280" dmcf-mid="HTeKRNaVU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ohmynews/20250923132701686ffd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어쩔수가없다&gt; 스틸.</td>
            </tr>
            <tr>
             <td align="left">ⓒ CJ ENM</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df657f0c00b79b920e82118f017dde66920bd761fb2fd71b37e853c023bbd7e" dmcf-pid="BLCqQoLK3G" dmcf-ptype="general">
           <strong>박찬욱 감독의 20년 집념</strong>
          </div>
          <p contents-hash="699a5a4d992762e1333ebacb50d1fea103fc34f6d61f4081416ca08b8a8f69ad" dmcf-pid="bohBxgo9FY" dmcf-ptype="general">&lt;어쩔수가없다&gt;는 박찬욱이 2005년부터 품어온 프로젝트 중 하나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lt;액스&gt;를 읽고 영화화를 꿈꿨지만 이미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lt;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gt;로 영화화한 상태였다. 그는 2009년 칸 영화제에서 가브라스를 직접 만나 리메이크 허락을 받았고 2017년 할리우드 제작을 추진했지만 투자 실패로 무산됐다. 그리고 8년이 흘러 마침내 한국에서 영화를 만들었다.</p>
          <p contents-hash="50960e3ede26f4ed634211eda83249360b8c5ca63da27ebd54f350ec079ff0cd" dmcf-pid="KglbMag23W" dmcf-ptype="general">완성된 작품은 예상과 달랐다. 원제목 후보였던 &lt;모가지&gt;와 &lt;도끼&gt;를 포기하고 &lt;어쩔수가없다&gt;로 정한 건 변화의 신호였다. 실직한 제지업 전문가가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는 설정은 동일하지만, 접근 방식은 이전 영화와는 다르다. 기존 박찬욱의 영화세계에서 주인공들은 개인의 복수에 사로잡힌 인물이 주를 이뤘다.</p>
          <div contents-hash="355b7fe061b7f53a073b7969b04571901c45003b9da527c8c5d067dd0820861b" dmcf-pid="9aSKRNaVFy" dmcf-ptype="general">
           하지만 &lt;어쩔수가없다&gt;에서 만수는 평범한 중산층 가장이다. 불가해한 상황에 직면한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행위는 단순 복수가 아니라 복합적인 연유의 결과이며 가장으로서 가족을 이끌기 위한 생존 투쟁이다. 말 그대로 복수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인물들의 군상극을 기대해 볼만하다. 또한 자신보다 능력 있는 경쟁자들을 제거하려는 계획은 현대 사회 무한경쟁을 우화적으로 표현한다. 현실적인 배경에서 영화적인 설정을 관객들에게 설득시키는 건 이병헌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d3d2ad7e348e4898ff82a6c5faba355e722d75d9088d6be21418db062f46314" dmcf-pid="2Nv9ejNfp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3/ohmynews/20250923132702958dvub.jpg" data-org-width="1280" dmcf-mid="3t6u8iJq0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ohmynews/20250923132702958dvu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베니스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박찬욱 감독</td>
            </tr>
            <tr>
             <td align="left">ⓒ AFP</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21657b11e21cd58b7f23e68c9cca45bee89f77eedc2bc6358abedc1d5ac7b78" dmcf-pid="VQktKxQ0pv" dmcf-ptype="general">
           <strong>엇갈린 평가의 의미</strong>
          </div>
          <p contents-hash="8ae828e04d3fa2d4a4ec6b93006852a4d5db8cd6d7b9b3757c7ad11b23ee0743" dmcf-pid="fxEF9Mxp3S" dmcf-ptype="general">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lt;어쩔수가없다&gt;는 현지 평단에서 호평을 받았고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 토마토 100% 신선도, 메타크리틱 87점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에서는 "박찬욱의 가장 인간적이고 신랄하게 재미있는 작품", "맥스 미켈슨과 버스터 키튼의 무정주의적 융합을 체화한 이병헌의 연기"로 표현했다.</p>
          <p contents-hash="a028b6106149fa82731a12af6d1a40304a3b49177806249fdc357c80d35fe342" dmcf-pid="4MD32RMUUl" dmcf-ptype="general">다른 평도 있다. &lt;할리우드 리포터&gt;는 "톤 변화에서의 실수"를 지적하며 절망적인 가장의 파토스가 기괴한 유머에 의해 희생됐다고 평했다. &lt;가디언&gt;은 "박찬욱의 걸작은 아니지만 베니스 경쟁작 중 최고"라고 평했다. 이런 엇갈린 평가는 오히려 박찬욱 감독이 열망했던 프로젝트에 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박찬욱의 영화세계는 어느 지점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그 방향성이 관객들에게 어떤 새로운 시선을 전달할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9994f42b12b67f0fa35fc19fd54771e13a835b95a744b0582c962805d721f95e" dmcf-pid="8Rw0VeRu0h" dmcf-ptype="general">작품은 이미 해외 선판매로 제작비 이상 수익을 올렸다. 200여 개국에 판매된 상업적 성과 덕에 국내 흥행을 향한 부담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박찬욱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lt;어쩔수가없다&gt;는 대중성 측면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p>
          <p contents-hash="a1e52d6d7517e9572f4913e65b423b96f25d0dd98f88abb070c50e6d94a13605" dmcf-pid="6erpfde7pC" dmcf-ptype="general">9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궁금한 건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다. 사전예매 30만 명이라는 수치는 박찬욱 감독의 티켓파워를 어느 정도 반영한 결과다. 중요한 건 영화의 만듦새다. 해외에서 박찬욱 영화 중 가장 대중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작 &lt;헤어질 결심&gt;이 세간의 호평과 비례하지 않은 흥행을 거둔 것을 고려하면, 한국 관객들에게는 &lt;어쩔수가없다&gt;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미지수다.</p>
          <p contents-hash="37f3e1e4416b36278ff3d9ffba6530d970f3d1833dfa9bc8bf6e7917218ac3ef" dmcf-pid="PdmU4Jdz0I" dmcf-ptype="general">영화 속 만수의 이야기는 비단 창작된 세계의 허구는 아니다. 중년 가장의 실직, 다수의 경쟁자를 상대로 얻어내야 하는 일자리 등 영화 속 갈등의 시발점은 언제든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박찬욱은 이 시대적 불안을 어떻게 영화적으로 풀어냈을까?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정교한 미장센과 비틀린 유머는 여전할까?</p>
          <div contents-hash="1b6befb0be126fa5a725c3705b534d22b3f1f2d5564baea91261d82647412987" dmcf-pid="QJsu8iJq0O" dmcf-ptype="general">
           박찬욱이 오랫동안 품어온 프로젝트의 결실이자 그의 영화적 관심사가 개인에서 사회로 확장된 지점을 보여주는 작품처럼 여겨지는 &lt;어쩔수가없다&gt;의 만듦새가 궁금하다. 20년 만에 완성된 그의 일생의 프로젝트 중 하나가 과연 기다림의 가치가 있는 작품일지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 볼 시간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b3d928a2fc5a13032f66b6f229d7c60039d350b7677fcb5e7d31038bc7af756" dmcf-pid="xiO76niB7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3/ohmynews/20250923132704214meoc.jpg" data-org-width="1280" dmcf-mid="0o8rW3FOF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3/ohmynews/20250923132704214meo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어쩔수가없다&gt; 스틸.</td>
            </tr>
            <tr>
             <td align="left">ⓒ CJ ENM</td>
            </tr>
           </tbody>
          </table>
          <p contents-hash="95c34be529e854e11b07ac94f5d7a75bed03bac296094e71e37ef1efc0775c0f" dmcf-pid="y1fDTt1mpm"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개인 SNS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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