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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탁류' 로운 "멋있음 버렸다…새로운 이미지 도전 즐거워"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3 12: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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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로운이 새로운 이미지에 도전해 화제가 된 '탁류'가 베일을 벗었다.
 2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는 디즈니플러스 '탁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추창민 감독과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김동원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디즈니플러스 최초의 사극 시리즈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추창민 감독은 "기존 사극은 왕과 귀족 계급, 양반을 많이 다뤘다. 천성일 작가의 글은 하층민에 관한 이야기였고, 거기서 매력을 느꼈다"라고 '탁류'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입대를 앞두고 있는 로운은 이번 작품에서 거칠고 푸석한 모습으로 새로운 이미지에 도전했다. 로운은 "저도 많이 놀랐다. 분장 테스트 전에 감독님과 식사한 적이 있다. 그때 감독님이 저의 '멋있음'을 빼앗고 싶다고 하셨다. '탁류' 분장하는 시간이 즐거웠고, 새로운 모습으로 보일 수 있어 좋았다"라고 작품에 임했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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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최씨 상단의 막내딸 역을 맡은 신예은은 "예쁨, 사랑받고 곱게 자란 막내딸이다. 그리고 그 자신의 길을 나아가고 누구보다 총명한 캐릭터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준비하며 "주판을 배웠다. 초등학교 때 한 두 번 해봤던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레슨을 받았다"라고 연기를 준비했던 과정을 공유했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을 캐스팅한 것에 관해 추창민 감독은 "젊은 분들과 작업을 하고 싶었다. 세분이 배우로서 열망이 컸다. 변신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고,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캐스팅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 분의 부족한 경험치를 채우기 위해 경험이 많고 연기적으로 뛰어난 분들을 붙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을 캐스팅했다"라고 말하며 박지환, 최귀화 등의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신예은은 "저희 회사 건물에서 '정년이' 연습을 할 때 감독님을 처음 뵀다. '탁류'를 준비하시는지 모를 때였는데 감독님이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보여달라고 했다. 생얼이라 망설였는데 괜찮다고 하셨다"라고 말하며 추창민 감독과의 첫 만남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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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그때 감독님이 '탁류'를 준비하며 어떤 곳에서도 작품을 위해 관찰을 하시는 섬세한 분이라 생각했다. 현장에서는 상상보다 더 섬세하셨고, 저에게는 정말 스위트하셨다. 덕분에 현장 가는 게 재밌었고, 감독님 자리에 몰래 앉아서 낙서를 하기도 했는데 흐뭇하게 웃어주셨다"라며 촬영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작보고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은 입을 모아 '탁류'의 좋았던 현장 분위기를 언급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추창민 감독은 "제가 여러 작품을 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즐거웠던 현장이다. 배우들끼리 친분이 두터웠고, 저도 그 속에 섞여 형, 동생 하며 촬영했다. 아들 딸 같아 더 행복했다"라고 '탁류'와 함께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로운은 "저희 작품이 실내 세트가 거의 없고 오픈 세트가 98%다. 밤 조명이 정말 예뻐서 꼭 불을 끄고 보셨으면 좋겠다. 미술, CG팀이 고생을 많이 했고, 세트 자체가 사실적이라 너무 편했다"라고 특별했던 촬영 현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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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환은 "더러운 옷을 입어 아무 나 누워있을 수 있었다. 안 씻고, 머리 안 감고 촬영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같이 있는 로운이한테는 좋은 냄새가 났다"라며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에 로운은 "저도 안 씻고 나갔다. 조금 더러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같은 밥을 먹고, 같은 데서 자는 식구가 되니 서로의 냄새에 무감각해졌다"라며 현장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지환은 "그래도 로운이는 좋은 냄새가 났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현장에서는 이번 '탁류'가 더 이어질 수 있을지, 확장성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추창민 감독은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뒤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 작품이 아니다. 시청자분들이 1~9부를 좋아해주시고, 더 많은 이야기를 원하시면 확장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생각 을 밝혔다.
 '탁류'는 이번 달 26일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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