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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이젠 서버 해킹까지… KT 사태 ‘끝’이 안보인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1 16:1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KT, 소액 결제 사태 이어 서버 침해까지 “징벌적 제재·전수조사 불가피” 국회 과방위, 24일 해킹사태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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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영섭(가운데) KT 대표가 1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에 대해 어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1/dt/20250921161648509dmep.jpg" data-org-width="640" dmcf-mid="zSh7KqzTC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1/dt/20250921161648509dme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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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섭(가운데) KT 대표가 1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에 대해 어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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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한 시민이 서울 KT 판매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1/dt/20250921161649865euyi.png" data-org-width="640" dmcf-mid="q3ilWvSgC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1/dt/20250921161649865euyi.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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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민이 서울 KT 판매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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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건으로 고객 신뢰를 잃을 위기에 빠진 가운데 서버 침해 정이도 추가로 확인되면서 사태가 끝을 모를 정도로 커지고 있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이용한 소액결제 범행의 피해 규모 역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T의 해명에 여전히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아 “정부가 전면적으로 개입해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액결제 침해는 당초 알려진 서울 서남권·경기 일부 지역을 넘어 서울 서초·동작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등에서도 일어났다. 공격자들이 범인들이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범행한 만큼 피해 지역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KT가 파악한 소액결제 피해 건수는 1차 발표 당시 527건에서 764건으로 늘었고, 피해액은 2억4000만원 선이다. 그러나 아직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어 소액결제 피해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사태에서 KT의 말은 계속 바뀌었다. 사건 초기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다”고 장담했지만, 이후 입장을 연이어 수정했다. 11일 열린 첫 브리핑에서는 펨토셀 2개를 통해 1만9000여명이 신호를 수신했고, 이 중 5561명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피해자는 278명, 피해액은 1억7000만원이었다. 그러나 18일 열린 2차 브리핑에서는 범행에 동원된 펨토셀 수가 4개로 늘었다. 총 2만30명이 신호를 수신했고, IMSI뿐 아니라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까지 유출됐다고 정정했다. 피해자는 362명, 피해액은 2억4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KT는 19일 전사 서버 점검 과정에서 침해 흔적 4건, 의심 정황 2건을 확인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침해 흔적은 △윈도 서버 침투 후 측면 이동 시도 △스모민루 봇 감염 △ 비주얼베이직스크립트 기반 원격코드 실행 및 민감정보 탈취 △메타스플로이트를 통한 SMB 인증 시도 및 측면 이동 성공 등이었다. 또한 리눅스 동기화 계정 조작 및 SSH 퍼블릭키 생성, 알서포트 서버 의심 계정 생성 및 비밀키 유출도 보고됐다. KT는 “실제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보안 업계에서는 서버 침해 흔적이 있는 만큼 공격자들이 ‘복제폰’을 만들었을 가능성을 다시 거론되고 있다. KT는 “인증키값은 홈가입자서버(HSS)에 저장돼 있으며 해당 서버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IMSI·IMEI만으로는 복제폰 생성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KT가 그간 해킹 피해를 본 서버 수나 세부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불신이 사그러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회와 시민단체에서도 KT의 신뢰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피해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유출 정보 범위도 확장되면서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서울YMCA는 “KT의 자체 발표가 마치 정부 합동조사단의 결과처럼 오인될 수 있다”며 “조사 결과와 대응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 해킹 피해가 아니라 통신 인프라 전반의 보안 위기로 보고 있다. 징벌적 과징금 제도 도입, 정부 주도의 전수조사 등 근본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과 김현 간사, 김우영·이주희·이훈기·이정헌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등은 서울 서초구에 있는 KT연구개발본부를 찾아 긴급 현장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정부와 국회는 KT 소액결제 해킹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신고 지연 사례에 대해 과태료 확대 방침을 검토하기로 했다. 과방위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KT는 15일에 서버 침해를 인지하고 18일에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관련법은 기업이 해킹 피해를 최초로 확인하고24시간 이내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과방위는 오는 24일 통신사·금융사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한 청문회에 김영섭 KT 대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 전무, 이종현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장 부사장,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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