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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창간 43주년 기획] 한국형 AI,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1 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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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기술 패권의 시대다. 세계 각국이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AI가 한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네트워크, 대규모 데이터 자산과 응용 SW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풀스택(Full-Stack)' 역량이 국가와 기업의 미래 주도권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AI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풀스택' 강화에 뛰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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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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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AI의 운명을 결정지을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지금 놓치면 글로벌 AI 생태계 질서는 굳어진다. 외산 기술에 의존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만의 풀스택 역량으로 미래 산업을 선점할 것인가. 〈편집자주〉
 ◇AI 3대 강국 '풀스택'에 달렸다
 정부는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국가 AI 정책 컨트롤타워 '국가AI전략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민·관 원팀 전략으로 AI 3대 강국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이 AI 3대 강국에 오르기 위한 핵심 조건은 'AI 풀스택' 경쟁력이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한국처럼 풀스택을 갖춘 나라는 많지 않다.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초체력은 갖춘 셈이다.
 하지만, 경쟁국들이 플랫폼과 규범을 빠르게 정비하고,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안 한발 늦어지면 시장과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회복하기는 어렵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전자신문 1만호 기념 컨퍼런스'에서 “세계 각국이 소버린 AI를 추구하는 이유는 AI가 일개 기술이 아니라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혁명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라면서 “글로벌 경쟁력과 호환성을 갖춘 풀스택 개발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은 많지 않다. 글로벌 AI 시장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자칫 발을 헛디디는 순간에 선도국 중심 구도가 굳어질 것이다. 글로벌 AI 산업 판세는 앞으로 길어야 5년 내 고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시기를 놓치면 AI 기술 표준과 생태계가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정립될 공산이 크다.
 한국이 풀스택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단순 수요국으로 전락할 위험도 크다. 이를 피하려면 당장 전력 인프라 확충, 데이터센터 기반 확보, AI 반도체 생태계 강화, 전문 인재 육성을 전방위로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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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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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AI 풀스택 '골든타임'
 한국은 이미 주목할 만한 자산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 빠른 인터넷 보급률과 5G 네트워크, 글로벌 IT 기업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 네이버나 SK텔레콤, KT 등 주요 기업의 자체 초거대 AI 모델과 플랫폼 역량이 그것이다. 정부 차원의 AI 육성 정책도 상당한 기반을 조성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풀스택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독자적인 AI 반도체 생태계가 미흡한 것은 약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전력 확보가 발목을 잡는다. AI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와 인재 유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기업에 AI 역량이 집중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과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 약한 것도 풀스택 강화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각종 산업에서 특화형 AI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한국 AI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디바이스 AI와 로봇·자율주행 등 응용 분야가 확대되는 것도 희소식이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투자는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협은 뚜렷하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AI거버넌스 고착화, 소수 빅테크 기업의 시장 독점,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한계 등이 현실적인 도전 과제로 꼽힌다.
 한국은 과거 반도체와 모바일 시대에 '패스트 팔로어' 전략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 됐다. 이번에는 '퍼스트 무버'로서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기회는 오래 주워지지 않는다. 지금이 한국형 AI 풀스택을 완성할 골든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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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한국형 AI 풀스택 SWOT 분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21/etimesi/20250921120427119opou.png" data-org-width="682" dmcf-mid="q2VxC7uSw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1/etimesi/20250921120427119opou.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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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AI 풀스택 SWOT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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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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