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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트럼프, ‘시카고의 종말’ 예고? ‘불체자’ 단속용 주 방위군 배치로 긴장 심화

온카뱅크관리자

2025-09-20 02: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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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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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9시 3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420회가 방송된다. ■ “민주당 도시로 진격하라” 불붙는 추방 작전 지난 6일, 트럼프의 SNS에 한 사진이 게시되었다. 상공에 군용 헬기가 떠 있고 무언가 폭발하는 듯한 시카고를 배경으로 트럼프가 묘사되어 있다. 하단에 적힌 ‘치포칼립스 나우(Chipocalypse Now)’라는 문구도 눈에 띈다.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Apocalyse)’에 시카고를 합친 것으로, 시카고의 종말이 찾아왔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이틀 뒤인 8일에 시카고 불법 체류자 단속 작전, 일명 ‘미드웨이 블리츠’가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단속 요원을 피해 도주하던 멕시코 출신 불법 체류자 남성이 요원이 쏜 총에 사살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트럼프는 6월부터 LA, 워싱턴에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주 방위군을 배치해 강력한 단속을 이어 나갔다. 최근에는 테네시주 멤피스에도 주 방위군 배치를 발표했고 “다음은 시카고”라며 경고했다. 그런데 최근 트럼프가 단속을 강화하고 주 방위군을 배치하는 곳들에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피난처 도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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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는 올해 취임 초기부터 “피난처 도시들이 불법 체류자를 숨겨준다”며 단속 강화를 선포했다. 피난처 도시는 연방 정부에 협력하지 않고 불법 체류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도시를 말한다. 이들 지역은 주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다. 민주당 측에서는 “민주당 도시를 겨냥해 경고하는 것은 행정부의 정책 실패를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비민주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 네팔 청년 시위, 네팔 전역을 흔든 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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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 세계가 네팔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국회의사당과 대법원, 대통령 관저가 불바다가 되었고 네팔 관광의 상징이던 힐튼 호텔마저 폭격에 맞은 듯 까맣게 타버렸다. 범죄자들을 수용하던 감옥마저 파괴되어 대규모 탈옥 사건이 벌어졌다. 심지어 네팔의 재무부 장관은 옷이 벗겨진 채 시민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루아침에 아비규환이 되어버린 네팔, 이들이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 네팔 전역을 뒤흔든 반정부 시위는 지난 5일, 정부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총 26개의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하며 시작되었다. 이유는 ‘가짜 뉴스 확산 방지’. SNS 주 이용층인 네팔의 Z세대들은 정부의 조치에 분노했다. 수도 카트만두를 포함해 네팔 전역에서 수만 명의 젊은이가 거리로 뛰쳐나왔다. 점점 격렬해지는 시위에 통행 금지령까지 내려졌고 경찰은 최루탄, 물대포 등을 동원하여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무려 2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제적 피해 규모는 약 3조 네팔 루피(한화 29조 원)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이 고작 유튜브,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없어서 분노한 것은 아니었다. 2024년 기준 네팔의 청년 실업률은 20.82%로, 청년 5명 중 1명이 실업 상태이다. 이 와중에 고위층 공무원 자녀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경제적 불평등과 부패한 정치인들에 Z세대들은 분노했다. 급기야 SNS 접속까지 차단되었고, 청년들은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부패 움직임을 억누르려는 것이라며 더욱 분노한 것이다. 결국 네팔의 총리는 사임했고, 내년 3월 총선을 앞두고 전 네팔 대법원장이 임시 총리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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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시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KBS 제작진은 네팔 현지를 급하게 찾았다. 격렬한 시위를 이끌었던 Z세대들의 목소리를 통해 시위 이후 네팔의 상황을 들여다본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KBS 제작진이 ‘피난처 도시’들을 직접 찾아 들은 시민들의 생생한 반응을 전달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420회에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팀장(신한은행 WM사업부), 김찬완 교수(한국외대), 정승안 PD(KBS)가 출연한다. 9월 20일 밤 9시 30분 KBS1 생방송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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