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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방송 기피하던 쯔양, 마침내 고정예능 도전…김대호 “전현무만큼 섭외 안됐지만”[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9 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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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김대호, 안재현, 쯔양, 조나단/뉴스엔 표명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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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김대호, 안재현, 쯔양, 조나단/뉴스엔 표명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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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김대호, 안재현, 쯔양, 조나단이 독특한 맛집 탐방 예능으로 뭉쳤다.
 9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서울에서 ENA, NXT, 코미디TV가 공동 제작한 신규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이하 ‘어튈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튜브 채널 12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쯔양은 '어튈라'를 통해 첫 예능 고정 출연에 도전한다. 쯔양은 출연 계기에 대해 "유튜브 위주로 활동을 하던 차에 PD님 연락이 왔다. 예전부터 와주셨다. 제가 죄송한 마음으로 만나서 얼굴이라도 뵙고 인사드리려고 나갔는데 편안하게 말씀해 주시고 부담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 자리에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쯔양은 "제가 그동안 방송 출연을 피했던 이유는 성격이 재밌거나 하지 않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않고 집에 많이 있는 편이었다. 개인 유튜브 채널 스케줄이 있다 보니까 그것만으로 바빠서 다른 방송 촬영을 하거나 만나 뵙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어튈라' PD님께서 계속 연락을 많이 주셨다. 스케줄이 안 맞는 것도 있어 계속 죄송하다는 표현을 보냈다. 웃기지 않는 거 전혀 걱정하지 않고 평소 제 모습 보여주면 된다고, 웃기고 재밌는 건 우리(제작진)가 할 일이라고 얘기해 주시니까 그 자리에서 마음이 바로 흔들렸다. 또 대외 활동의 필요성도 말해 주셨고 주변에서도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데 왜 안 하냐고 해서 하게 됐다. 해 봤는데 다들 너무 좋고 제작진, 스태프 분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사회화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 확실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쯔양의 '먹방'을 직관한 멤버들의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조나단은 "지인들에게 '진짜 잘 먹더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누나가 혹시 먹을 때 추가를 안 하거나 덜 먹거나 할 때 카메라를 옆에 둬야 하나 생각했는데 일단 역시 잘 먹더라. 우린 편하게 먹고 있는데 양이 달라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제한적이다 보니까 배부를 때가 있는데 누나는 전혀 그런 게 없고 먹고 나서 메뉴판을 보더라. 겸손함을 배웠던 것 같다. 저도 친구들 중 잘 먹는 사람인데 겸손함을 배웠던 것 같다. 교수님은 교수님이더라"고 덧붙였다.
 쯔양은 "전 평소 맛집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직접 섭외를 하는 게 어려울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우리끼리 섭외하는 부분이 굉장히 걱정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부분에서 큰 어려움을 느꼈다. 전 사실 이동시간에 너무 배고팠다. 촬영하는 날이 제일 배고픈 날이고 살이 빠지는 날이었다. 다 같이 재밌게 촬영하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MBN·채널S 공동 제작 예능 '전현무계획2' 등과 어떤 차별성이 있냐는 물음에 김대호는 "뭐 새로운 게 어딨나. 다 비슷비슷하다. 세상에 새로운 프로그램에 몇 개나 되나"라는 솔직한 답변으로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저희가 진심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전현무계획'은 전현무 님이 계시니까 섭외가 잘 된다. 저희는 생각보다 섭외가 잘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역경을 딛고 최대한 인생 맛집을 경험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했다. 방송을 보시면 얘네가 이렇게까지 해서 섭외를 했구나 느끼실 수 있는 부분이 몇 개 있다. 타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맛집 섭외 요령도 공개했다. 김대호는 "정말 섭외를 하지 않고 가기 때문에 식당 사장님들이 정말 당황하신다. 약 14년 동안 아나운서를 해 왔기에 조리 있는 말투와 맥락 있는 말로 당황하지 않게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온 취지를 설명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나단은 "저 같은 경우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TV에 나오니까 접근을 했는데 '오 한국말 잘하네요'라고 하시더라. 절 처음 보신 거다. 저도 어쨌든 외우면서 터득을 하고 있다. 확실한 건 프로그램 취지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야기하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쯔양은 "전 7년 동안 맛집 사장님들을 만나 왔기에 분석하는 편이다. 리뷰를 보며 TV에 나온 곳인가부터 파악하고 안 나온 곳이면 간단하게 촬영한다고 말씀드리면 좀 더 확률이 높다. TV에 나온 곳이면 방송을 하러 왔다고 말씀드리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저 같은 경우 정말 진심을 호소한다. 저희 2시간 반 걸려서 왔고, 서울에서 대구 왔다고 말씀드렸다. 정말 동해에서 서해로, 서해에서 동해로 갔다. 그래서 사장님들께 호소했다. 처음에는 경계하시다가 어느 순간 짠하게 보시고 편하게 자리를 내주시더라. 식당에서의 섭외는 늘 무대 앞에 서는 것처럼 떨렸다. 다만 식당에서 식사하시는 분들께 피해가 안 가게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안재현은 최근 10kg 증량, 운동을 통해 벌크업 된 몸으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소식좌(적게 먹는 사람)으로 유명한 그는 "소식좌에서 막 벌크업 된 사람이 될 줄 알았더니 벌크업까지는 아니고 통통족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거리가 상당했던 만큼 촬영을 통해 서로 가까워졌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했던 서로의 매력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김대호는 "(안재현을) 사석에서 한 번 본 적은 있는데 잠깐 봐서 개인적 친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쯔양, 조나단 분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의 매력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다. 너무나 다양한 매력들이 있기 때문에"라며 "다만 너무 좋은 건 형으로서 동생들과 같이 다니는 구도가 됐는데 너무나 착하고 잘 받아줘서 제가 편하게 했다. 14년 넘게 회사 생활을 했기에 꼰대력이 있다. 꼰대력을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환경이라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은 "형님 같은 경우 몇 번 스치듯 마주친 거나 사석에서 몇 번 뵌 게 다였다. 유튜브에서 쯔양, 조나단을 보고 내적 친밀감이 컸다. 주말마다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듯한 친숙함이 있었다. 먹고 버스에서 다 뻗어서 잤다. 셀카도 찍어줄 수 있는 친숙함이 생겼다. 지금도 알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쯔양은 "전 사실 집에만 있어서 당연히 다른 분들을 만나 뵐 일이 없었다. 다 처음 만났다. 제가 낯을 엄청 가려 걱정이 많았는데 다들 성격이 너무 좋다. 대장님(김대호) 같은 경우 너무 '맛잘알'이셔서 음식 얘기를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제가 존경할 만한 맛 지식을 갖고 있어 그런 부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현에 대해 "진짜 많이 챙겨줬다. 뒤에서 멤버들 다 많이 챙겨주셔서 나도 저런 행동들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단이는 볼 때마다 너무 귀엽다. 너무 재밌고 분위기메이커를 해줘서 다 같이 정말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조나단은 "쯔양 누나를 보고 엄청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다양한 연예인 분들, 유튜브 분들이 나오시지 않나. 가끔 그분들을 보면서 난 저 사람이랑 만날 일이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 중 한 명이 쯔양이었다. 내가 활동하면서 절대 만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규정을 했는데 갑자기 누나가 나타나니까 전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편안하게 아무 얘기나 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만큼 형과 누나가 다 받아줘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 점이 제가 제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김대호 씨는 가끔 꼰대력이 있다. 힘들다. 근데 가끔 제가 엇나갈 때 잡아주는 역할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프로그램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대호, 안재현, 쯔양, 조나단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어튈라’는 짜여진 스케줄이 아닌 맛집 사장님의 인생 맛집 추천에 따라 행선지가 정해지는 즉흥 릴레이 형식의 '먹방'(먹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9월 21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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