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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줄줄이 뚫렸다...정부 "보안 원점 재검토, 해킹 은폐시 강력 제재"(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9 11:3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KT 추가 침해 확인…개인정보 유출 확대 KT·롯데카드 잇단 해킹에 정부 강경 대응 "CISO 권한 강화, 기업 보안 투자 확대" AI 기술 활용 국가 보안 체계 고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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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왼쪽)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통신·금융 분야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 경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승한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9/moneytoday/20250919113350339etvg.jpg" data-org-width="1200" dmcf-mid="W8yFxIOJX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9/moneytoday/20250919113350339etv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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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왼쪽)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통신·금융 분야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 경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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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통신·금융 분야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해 범부처 차원의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최근 발생한 KT 소액결제 해킹 사건과 롯데카드 정보유출 등 일련의 사고 조사 경과를 공유하며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기업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어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보안 없이는 디지털 전환도, AI(인공지능) 강국도 사상누각"이라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과기정통부와 금융위 외에도 국정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범부처 합동 대응 체계를 가동해 해킹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시방편적인 대응이 아니라 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며 "기업이 침해사고를 고의로 지연 신고하거나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강화하고, 정부가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보안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AI 기술을 활용한 국가 보안 체계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KT에서 또 다른 침해사고가 발생한 사실도 확인됐다. 류 차관에 따르면 KT는 외부 전문기업의 보안 점검 과정에서 새로운 해킹 정황을 발견하고 전날 오후 11시 57분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다. 류 차관은 "KT가 지난 5월부터 외부 보안업체에 의뢰한 점검 결과 보고서를 9월 15일에 접수했고, 이를 검토·분석한 끝에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확인해 신고했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이 이 부분까지 포함해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소액결제 해킹과 관련해 불법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이 내부망에 접속한 경위, 피해자 통신 탈취 방식, 개인정보 유출 경로 등을 집중 조사받고 있다. 조사단은 불법 기지국 동작 방식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 환경을 구축했고, KT의 펨토셀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즉시 시정토록 했다. 
 피해 규모는 당초 278명, 약 17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재분석 결과 362명, 약 24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총 2만30명의 이용자가 IMSI(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 외에 IMEI(단말기고유식별번호), 전화번호 등이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KT는 피해 고객에게 청구를 면제하고 무상 유심 교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모든 피해 보상은 사업자가 책임진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KT 추가 침해사고의 성격과 경위에 대한 질문에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소액결제 해킹 사건과는 별개로 서버 점검은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조직에서 4개월간 별도로 진행돼 왔고, 부서 간 연결성이 없어 어제 저녁에서야 함께 내용을 알게 됐다"며 "(어제 오후 3시에 진행된) KT 브리핑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정황"이라고 해명했다. 이동근 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은 "어느 서버에 침투가 있었는지는 자료를 확보해 세부 분석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확인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최근 국제 해킹조직의 SK텔레콤 고객정보 탈취 주장과 관련해 이 본부장은 "SK텔레콤 데이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대신 티맵 관련 정보가 일부 식별돼 통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티맵 측에서 침해사고 신고는 아직 접수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들의 보안 투자 우선순위와 관련한 지적에는 류 차관은 "CISO의 독립성과 의사결정 권한이 미흡한 구조가 문제"라며 "CEO(최고경영자) 직속 보고 체계 등으로 기업 내부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통신·금융 분야 전반에 걸친 보안 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국가안보실 주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류 차관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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