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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출판사 대표→무대 재도전' 박정민 "내 책은 절판...파이는 황정민 때문에" [mhn★인터뷰③]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9 07:02: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영화 '얼굴' 이어 '라이프 오브 파이'로 무대 연기 "무서워서 거절했지만...멋져 보여서 출연 결심" 출판사 무제 대표로도 활동 "연기 좋아하는구나 다시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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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장민수 기자)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그리고 출판사 대표까지. 박정민의 '얼굴'은 참 다양하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얼굴' 박정민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얼굴'은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이 40년 전 실종된 어머니 영희의 백골 시신 발견 후, 죽음 뒤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상호 감독이 자신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연출했다. 박정민은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그의 아들 동환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했다.
 앞서 박정민은 올해에는 배우로서 촬영을 진행하지 않고 휴식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안식년' 선언이 무색하게 각종 출연작 홍보부터 출판사 운영까지 이전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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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박정민은 "안식년에 후회는 없다. 후회할 틈 없이 너무 바빴다. 촬영하는 게 더 낫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확실히 영화로 뭔가 하는 걸 내가 좋아하는구나 다시 깨닫고 있다. 너무 많이 나오고 많이 찍고 그래서 힘들기도 했는데, 결국 영화 얘기하고 홍보하는 걸 재밌어한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주연배우의 역할 중 하나가 홍보"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홍보를 핑계 삼아 평소 만나고 싶던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아한다. (시각장애 유튜버) 원샷한솔 그분도 만나보고 싶었는데 대뜸 만나자고 하는 게 실례일 수도 있지 않나. 괜히 이용하는 것 같고. 그래서 자중하고 있었는데 ('얼굴' 통해) 먼저 연락 주셔서 좋았다"라고 출연 비하인드도 전했다.
 출판사 무제 대표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그 과정에서 배우로서 느낀 점도 많았다고. 그는 "내가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걸 깨달았다. 짧지만 회사 생활을 해보게 된 건데, 정말 신경쓸 게 너무 많다. 역지사지의 마음이 많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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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산문 '쓸 만한 인간'을 출간하기도 했다. 다시 글을 쓰고 책을 낼 생각은 없을까. 박정민은 "좋은 글들을 보니까 내가 너무 형편없다고 느껴진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면서 "내 책은 절판시켰다. 보통 작가들이 첫 책은 부끄러워서 절판시킨다더라. 나도 그런 마음이었다"라며 "내 생각을 피력하는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만약 글을 쓴다면 허구의 이야기를 쓰겠다"라고 훗날을 기약했다.
 '얼굴' 이후 배우로서 또 하나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 개막하는 라이브 온 스테이지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 주인공 파이 역으로 나서는 것. 2017년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8년 만에 무대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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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은 "멋있어 보일 거 같아서 선택했다"라며 "무대가 무서워서 안 하고 싶었다. 그래서 거절하려고 하다가 유튜브로 공연 실황을 봤는데 너무 멋지더라. 해볼 만하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같은 배역에 더블캐스팅 된 배우 박강현, 소속사 식구이자 친한 형인 배우 황정민의 조언도 결정에 한몫을 차지했다. 
 박정민은 "박강현 배우도 나보다 어리지만 (공연에서는) 베테랑이니까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았다. 또 황정민 형이 하라고 한 것도 있다. 안 하면 본인이 하겠다고. 너무 좋아하는 형님이고, 무대도 계속 하고 계시지 않나. 좋은 작품인데 후배가 안 한다고 하니까 안타까워서 그런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과연 박정민이 무대에서 또 어떤 '얼굴'을 보여주게 될지.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오는 12월 2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에스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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