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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걱정 말라던 KT, 결국 고개 숙였다…2만명 개인정보 '유출'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8 17:07:3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2만30명 IMSI·IMEI·전화번호 유출 정황 확인 위약금 면제 등 보상 방안 신속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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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KT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 기자회견에서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ked/20250918170645988sjwz.jpg" data-org-width="1830" dmcf-mid="9pUdcgo9W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ked/20250918170645988sjw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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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KT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 기자회견에서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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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추가 피해 사실이 드러났다. 2만명 넘는 이용자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KT는 18일 서울 KT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고객 수가 278명에서 32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누적 피해 금액은 총 2억4000만원이다.
 KT는 지난 6월 이후 ARS 인증을 거친 소액결제를 전수 조사했다. 결제 패턴과 통화 패턴을 분석해 불완전 로그가 발생한 사례를 선별한 뒤, 해당 고객이 접속한 초소형 기지국 정보를 종합해 의심 대상을 추려냈다. 그랬더니 기존 상품권 소액 결제 피해 이외에도 교통카드 등 다른 유형의 소액결제 피해 사례를 추가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에 확인된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 2개 이외에 2개의 ID를 추가적으로 추적해 모두 4개의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 확인됐다. 이들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2만여명에 달한다. 해당 기지국 ID를 통해 IMSI와 IMEI, 휴대폰 번호가 유출된 정황도 드러났다. KT는 그동안 "IMSI 이외에 IMEI와 휴대전화 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일축해왔다.
 구재형 네트워크 기술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 초소형 기지국 일명 '팸토셀' 관리와 관련해 "사태 발생 직후 최근 3개월간 한 번도 접속한 적 없는 4만3000대는 연동을 중지한 상태"라며 "신규 개통을 제한하고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불법 초소형기지국은 절대 망에 접속하지 못하게 조치하겠다. 비정상결제 유형도 실시간 모니터를 지속하고 있고 차단중"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5일 비정상적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추가로 발견된 피해 정황은 모두 그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었다. 소액 결제 과정에서 필요한 고객 성명과 생년 월일이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KT는  유심정보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은 만큼 복제폰 생성을 통한 피해 발생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강조했다.
 김영걸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피해 구제와 관련해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금전적 피해에 대해서는 100% 책임지겠다"며 "신속하게 피해 고객에 대해 추가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사태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와 관련해선 "선제적으로 생체정보 인증 등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향적 검토' 의사를 밝힌 위약금 면제에 대해선 "현재는 (구제) 조치에 주력하고 있으며, 추가 보상을 할 시점까지 고민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KT로부터 이날 오후 1시 개인정보 유출신고를 추가 접수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KT가 기존 556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이용자 2만30명의 IMSI, IMEI, 휴대전화 번호의 유출정황을 확인했다며 금일 2차 신고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이달 11일 5561명의 IMSI 유출 정황을 확인해 개인정보위에 1차 신고한 바 있다. 
 지난 10일 조사에 착수한 개인정보보호위는 구체적 유출 경위·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추가 신고 내용을 포함해 법 위반 사항이 발견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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