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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K-VIBE] 노석준의 메타버스 세상…메타버스 생태계에 대한 소고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8 1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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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주간으로 게재하며 K컬처팀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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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노석준 RPA 건축연구소장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yonhap/20250918135019236cbiy.jpg" data-org-width="500" dmcf-mid="XNCOYEkPZ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yonhap/20250918135019236cbi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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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석준 RPA 건축연구소장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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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지속해 유토피아를 꿈꾸고 건설해왔다. 당시의 가장 완벽해 보이는 기술과 사회 개념을 결합해 새로운 유토피아를 탄생시켜왔다. 특히 최근 들어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꿈꾸는 '개념적인 유토피아'보다는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인류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기술적 유토피아'가 매우 활발하게 탄생하고 있다. 
 오늘날 가장 쟁점이 되는 GPT 기술이 탑재된 메타버스의 유토피아는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유토피아의 미래를 보여준다. GPT 기술은 일상적인 오프라인 세상에서 큰 이슈로 회자하고 있지만, 메타버스를 이용한 가상 세계에서 결합할 경우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우리가 마주할 디지털 가상 세계의 유토피아 세상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의 미래를 열어줄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실제 유토피아 도시인 초현실적 메가 신도시 네옴시티는 가상과 현실에서 동시에 유토피아적 세상이 건설되는 흥미로운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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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빈 살만이 주도하는 네옴시티…세계 최대 첨단 신도시 (CG) [연합뉴스TV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yonhap/20250918135019412qxtu.jpg" data-org-width="500" dmcf-mid="ZA5XuTva1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yonhap/20250918135019412qxt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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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살만이 주도하는 네옴시티…세계 최대 첨단 신도시 (CG)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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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중인 네옴시티에는 온갖 종류의 첨단 기술이 적용될 것이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가 존재할 것이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에서 동시에 인류가 꿈꿔온 유토피아가 탄생하고 있으며,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시대가 될 것이다.
 인간은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완벽한 세상을 꿈꾸며 이를 건설해왔다. 인간들이 꿈꾸고 창조한 유토피아는 유일하고 완벽한 세상이었다. 이러한 세상을 추구한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신들이 가진 환경, 기술, 자원, 정보, 철학적 사고의 한계였다. 
 인간들은 엄청난 기술 혁명으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 생성형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을 기초로 다양한 삶의 방식이 탄생하도록 만들어준다.
 역사 속에서 인간들은 유토피아적 이상이 서로 다를 경우 서로 충돌하고 심지어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내부 분쟁과 외부 분쟁의 과정을 겪으면서 가장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설계해온 것이다. 유토피아는 흥미로운 속성을 지닌다. 
 유토피아의 개념이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구축되고 건설되면 그 순간 유토피아는 힘과 권위의 구축물(power structure)이 되는 것이다. 물리적 구축물이든 제도적 장치든 결국에는 유토피아의 창조자에 의해 다수의 인간이 지배받았다. 
 이처럼 유토피아가 디스토피아로 변질하는 속성 때문에 역사 속에서 인간들은 지속해 실패를 겪으며 새로운 유토피아를 탄생시켜왔다. 또한 인간의 변덕스러움과 다양성도 완벽한 하나의 유토피아 환경을 유지하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현실 세계에서 건설된 유토피아적 세상은 항상 수명을 다하고 소멸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단일적인 유토피아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인간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인간의 변덕스러움과 다양함을 충족시킬 유연한 유토피아적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물론 만들 수 있다. 바로 메타버스라는 디지털 가상공간이다. 
 디지털 가상공간은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지속해 탄생과 소멸이 가능한 유연한 유기적 환경이다. 마치 우주와 비슷한 생태적 환경이다. 우주에서는 별이 탄생하고 수명을 다해 자연스럽게 소멸한다. 별들은 중력에 의해 일정한 궤도를 돌며 공존한다. 
 우주는 다중적 네트워크 세상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메타버스는 다중 세계인 우주와 비슷한 방식으로 펼쳐질 것이다. 사실 우주도 실제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인간이 직접 가보거나 측정할 수 없다. 인간이 수학적 방법과 물리학적 증명 방식을 통해 설명하는 개념적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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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우주 별무리 [연합뉴스 자료 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yonhap/20250918135019571vmmo.jpg" data-org-width="500" dmcf-mid="5cV9M7uSG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yonhap/20250918135019571vmm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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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별무리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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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메타버스 세계는 네트워크적 생태계를 이루는 다중적 우주의 세계와 유사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유기적 환경에서는 다수의 메타버스가 네트워크적으로 공존한다. 그 속에서 새로운 메타버스가 계속해서 탄생하고 과거의 메타버스는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유기적 생태계인 메타버스의 네트워크에서 인간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유토피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다. 다중적 메타버스 세계가 어쩌면 우리 인간에게 가장 최적화된 유토피아적 환경일 수 있다. 
 물론 어떠한 기술적 발전이 이루어지더라도 유일무이한 현실 세계가 가장 중요한 삶의 무대겠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생성하게 될 미래의 가상적 유토피아 환경은 모든 인간의 다양함을 받아들인다. 
 개인의 선택에 의해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기호에 따라 옮겨 다닐 수 있는 유연한 메타버스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현실 세계와 접속하며 다중적 세계에서 살게 된다. 
 인간의 생활은 이러한 특수한 경험을 통해 지속해 확장될 수 있다. 새로 다가올 메타버스의 미래에서는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모든 인간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서로 화합하고 어울려 사는 통합적인 유토피아 생태계가 도래할 것이다.
 노석준 RPA 건축연구소 소장
 ▲ 메타버스 및 가상현실 전문가 ▲ 미국 컬럼비아대ㆍ오하이오주립대ㆍ뉴욕 파슨스 건축학교 초빙교수 역임 ▲ 고려대 겸임교수 역임 ▲ 현대자동차그룹 서산 모빌리티 도시개발 도시 컨설팅 및 기획
 &lt;정리 : 이세영 기자&gt;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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