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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커와 펼친 ‘우정의 명승부’ 우상혁 “다음엔 2m 40 같이!”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8 07:03:00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의 세계선수권 은메달이 값졌던 건 기록 이상의 감동을 남겼기 때문인데요. 특히 2년 전 바르심에 이어, 이번엔 동갑내기 해미시 커와 펼친 우정의 명승부가 더욱 돋보였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상혁이 훌쩍 넘으면, 바르심이 또 뛰어넘는, 2년 전 아시안게임 운명의 승부. 메달 색이 갈리는 중요한 순간에서도 우상혁과 바르심은 서로를 안아주며 뜨거운 우정을 자랑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진 건 진 거고 이긴 건 이긴 거고, 서로 축하해줄 일만 남았기 때문에…"] [바르심/카타르 높이뛰기 국가대표 : "우리는 친구죠. 놀랄 일이 아닙니다."]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상대가 커로 바뀐 가운데 우정의 대결은 또 한 번 이어졌습니다. 우승을 향한 절호의 기회에 더욱 냉정해질 법도 했지만, 우상혁은 이번에도 절친 해미시 커의 성공에 먼저 손을 내밀어 축하를 전하는 등 진한 동료애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우상혁과 커가 3차 시기 극적으로 2m 34를 넘으며 만들어진 2파전 상황. 커가 곧바로 우상혁에게 달려와 절친을 번쩍 들어 올리는 모습은 경쟁을 넘어선 감동을 전했습니다. 커는 2m 36 성공으로 우위를 점한 뒤에도 높이를 올리는 승부수를 띄운 우상혁을 박수로 응원했고,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우상혁도 커를 안아주며 세계 챔피언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서로 잘 뛰면서 응원하면서 후회 없이 서로 뛴 것 같아서 그래도 만족스러운 세계선수권이 됐던 것 같아요."] 부진에는 따뜻한 위로를, 활약에는 뜨거운 박수를 주고받으며 어느덧 세계 1, 2위로 우뚝 선 두 동갑내기 친구는 2년 뒤 베이징에서 또 한 번 감동의 승부를 다짐했습니다. [해미시 커/도쿄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 "우리 둘 다 다음 베이징 대회에 나가서 그 수준, 아니 그 이상으로 경쟁할 수 있다면 2m 40을 함께 도전할 수 있겠네요. (그래, 2m 40 연장 점프 가자!)"]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훈 <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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