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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30주년 맞은 부산영화제, "관객 있기에 영화와 배우 존재해" 품위와 활기 지닌 영화제로 새출발[스한:현장](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8 0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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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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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이병헌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SpoHankook/20250918014239893urkb.jpg" data-org-width="600" dmcf-mid="Z78NcoLKh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SpoHankook/20250918014239893urkb.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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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이병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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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성대하게 막을 열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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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7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배우 이병헌의 단독 사회로 열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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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날 개막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연배우인 이병헌, 손예진, 염혜란, 박희순, 이성민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김동욱, 한효주, 김유정, 한소희, 전종서, 이혜영, 고경표, 김성철, 연우진, 이진욱, 심은경, 신예은, 려운, 홍경 등과 박찬욱 감독, 정지영 감독, 나홍진 감독, 가수 리사 등이 나서서 눈길을 끌었다. 해외 게스트로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과 마이클 만 감독, 코고나다 감독, 실비아 창 감독, 매기 강 감독 등이 레드카펫에 나섰고 해외 배우는 밀라 요보비치, 사카구치 켄타로, 와타나베 켄, 양가휘 등이 참석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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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사회자인 이병헌은 "올해로 30년 차 영화 배우가 됐다. 공자의 글귀 중에 삼십 이립이란 말이 있다. '서른에 비로소 선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발자크도 서른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정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삼십 년이 되니 이제 조금 배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신기한 건 부산영화제도 저하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을 했다. 그러니까 결국 사실 저랑 같이 성장을 한 거다"라고 말하며 영화제를 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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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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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어쩔수가없다' 주연을 맡은 이병헌, 이성민, 염혜란, 박희순, 손예진과 연출자인 박찬욱 감독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SpoHankook/20250918014241179jgwr.jpg" data-org-width="600" dmcf-mid="5AwH5WyjC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SpoHankook/20250918014241179jgwr.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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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쩔수가없다' 주연을 맡은 이병헌, 이성민, 염혜란, 박희순, 손예진과 연출자인 박찬욱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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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어 이병헌은 "여기 처음 왔을 그때 저도 여러분들처럼 관객 속에서 '어떤 영화가 상영이 될까', '그리고 나도 언젠가 저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까'하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데 오늘 이렇게 제가 빈 무대에 서 있다. 영화 앞에서 느끼는 설렘만큼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영화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은 모든 이야기에는 시작이 있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또 다른 시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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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날 개막식 행사에서는 총 3인의 영화인에게 상이 수여됐다. 먼저 영화계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거는 영화인을 위한 상인 까멜리아상이 홍콩 배우이자 감독인 실비아 창에게 수여됐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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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병헌은 실비아 창에 대해 "오십 년간 배우로 각본가로 감독으로 프로듀서로 정말 어떻게 이 모든 걸 다 해내셨는지 모르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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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그것도 모자라서 재단을 통해서 벌써 삼십칠 년째 젊은 예술가들을 키워내고 있다. 영화계에서 여성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해내시면서 후배들에게도 길을 열어준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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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한 리사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SpoHankook/20250918014242459ztqx.jpg" data-org-width="600" dmcf-mid="1xFwskc6h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SpoHankook/20250918014242459ztqx.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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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한 리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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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실비아 창 감독은 "부산영화제에서 이런 영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부산영화제에 다시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함께 상을 준 샤넬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샤넬은 여성들을 아름답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수많은 여성 예술가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며 그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이끌어 왔다. 저는 1972년, 영화 촬영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 영화 제작에 푹 빠졌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비아 창은 "저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아들 셋을 키웠지만, 영화 제작을 포기한 적은 없다. 여성이 이 모든 일을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 많이들 힘드신가? 그렇다. 정말 힘들다"라며 "하지만 저는 시나리오 쓰기, 연출, 제작에 더 많이 참여했다. 그 도전이 제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동백꽃처럼 열정과 헌신의 선언으로서 정말 큰 힘을 발휘한다. 올해도 여전히 매우 기대된다. 20일에 상영할 새로운 프로덕션 '매서링 러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영화제에 참여해 주신 모든 영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상기시켜드리고 싶다. 저는 여전히 여기 있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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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어 부산국제영화제 박광수 이사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고 개막 선언에 이어 한국 영화 공로상이 정지영 감독에게 수여됐다. 이병헌은 정지영 감독에 대해 "오늘 한국 영화의 역사를 몸소 이끌어 온 한 분을 특별히 기리려고 한다. 1982년부터 지금까지 43년간 현역으로 카메라를 잡고 계신 분이다"라고 소개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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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지영 감독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SpoHankook/20250918014243752knxz.jpg" data-org-width="600" dmcf-mid="t9R3U15rT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SpoHankook/20250918014243752knxz.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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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영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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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박광수 이사장은 한국 영화 공로상에 정지영 감독을 선정한 이유를 말해달라는 이병헌의 제안에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에 시작됐다. 그보다 한 10년 전인 1986년에 한국 영화의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바로 영화 제작 자유화이다. 그 전까지 한국 영화는 정부의 통제 하에서 허가를 받아야만 영화 제작을 할 수 있었고 정부 공인 20개 회사만 영화 제작과 해외 영화 수입을 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 영화 제작이 자유화되면서 갑작스러운 제작진에 영화계는 잠시 좀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이때부터 한국 영화계와 한국 정부 간에 대화의 시간이 시작됐다. 갈등도 있고 근데 이 어려운 시기에 그 흔들리지 않고 한국 영화의 꿈 속에서 중심을 잡아줬던 영화 감독이 계시다. 40년 동안 영화 감독으로서 탁월한 영화들을 만들었었고 올해 79세의 나이에도 새 영화 촬영을 끝내고 지금은 후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정지영 감독에게 올해 한국 영화상을 수여한다"고 소개했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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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정지영 감독은 한국 영화 공로상을 수상한 후 "제가 영화 시작한지 48년이라고 했는데 영화계 시작한지는 조 감독부터 시작하면 50년이다. 영화 반세기동안 저는 그냥 카메라 곁에 서 있었다. 그 카메라를 통해서 담아낸 언어와 그림을 통해서 관객과 대화하고 소통하고 이것이 저희의 삶이자 기도였다"라며 "그냥 카메라 곁에서 저를 지켜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카메라 앞에는 영화를 위해서 열심히 뛰어준 연기자들이 있었고 또 그 카메라 뒤에는 나와 함께 밤을 지새운 수많은 스태프들이 있었다. 또 제가 만든 영화를 여러분이 함께 지켜주고 바라봐 준 관객들이, 이 모든 순간들이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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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8/SpoHankook/20250918014245003tzyg.jpg" data-org-width="600" dmcf-mid="F7gB97uSl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SpoHankook/20250918014245003tzyg.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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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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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어 정 감독은 "반세기 오십 년은 그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때로는 거친 파도와 싸웠고 또 군사독재 시절에는 범법과 맞서 싸웠고 또 헐리우드 영화가 시장을 지배할 때는 그들과 맞서 싸웠고 또 대기업이 투자와 배급을 독과점으로 운영할 때는 그 문제를 가지고 싸웠다. 따라서 그 긴 강을 그 넓은 강을 거친 강을 걸어온 부산 바다는 항상 새로운 파도를 보이게 해준다"고 말을 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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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정 감독은 "지금 한국 영화도 마찬가지다. 지금 잠시 한국 영화가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한국 영화인들은 언제나 새롭고 힘차고 바람직한 영화들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기러 오신 관객 여러분과 또 해외 게스트 여러분, 어딘가 보석 같은 한국 영화들이 숨어 있으니 많이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마쳤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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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어 아시아의 이야기를 세계에 들려준 사람과 영화로 그 경계를 허문 사람에게 주어지는 아시아 영화인상의 수상이 진행됐다. 박광수 이사장은 '그저 사고였을뿐'으로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에 대해 "이분은 올해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이런 말을 했다. '이 상은 나 개인을 위해서 받는 상이 아니고 그 수많은 탄압 속에서도 쉬지 않고 창작의 끈을 놓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서 내가 받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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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ec92be5f7235e3b6bdf2120f1fd4a45c6848ecf5b684b54a8bc002c843a5b93e" dmcf-pid="3bdp7Ftshu" dmcf-ptype="general">
           <p>박 이사장은 "저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상 수상자로서 이 분을 선정하게 된 것은 이분이 그 세상을 대하는 정의만큼 그리고 이 분이 인간을 바라보는 그 한없는 깊이 만큼 이분이 만드는 영화들이 지금 최고의 정점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분은 정부의 어떠한 탄압 속에서도 창작의 끈을 놓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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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12d5c4bc206478ded4bff753cb1315fa131fdec4527a6740db52c79cfa93e7dd" dmcf-pid="0KJUz3FOyU" dmcf-ptype="general">
           <p>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이 상을 수여해주신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드린다. 첫 번쨰 영화제에 제가 함께 했었고 이번 30주년 기념하는 부산 영화제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고 영광이다"라며 "제가 첫 영화를 가지고 부산을 찾았을 때 영화 상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서 '내가 아시아에서 최고 영화를 만들어서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17년동안 감옥에 갇히게 되면서 다시 이렇게 훌륭한 영화제에 올 수도 없었고 제 나라를 떠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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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4053303a7404e5ebceb8eb622c72779c4b41dcc428d9c4fb8630a11843580199" dmcf-pid="p9iuq03Iyp" dmcf-ptype="general">
           <p>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지난 30년간 한국은 자유와 영화의 자유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싸워왔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영화를 만드는 우리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 계속해서 도전하고 끝까지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이 상은 그 싸움의 전선에 있는 모든 독립 영화인들에게 바친다"라고 밝혔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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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a90614aef0980c3dd46efbd3be0ddef8783f38e0d7bd5e16c14ceb69b4692fca" dmcf-pid="U2n7Bp0CW0" dmcf-ptype="general">
           <p>이어 정한석 집행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정 집행위원장은 "제가 집행위원장직을 맡은 것이 3월 21일이다. 6개월 정도 매우 숨가쁘게 달려왔다. 부산국제영화제 제 30회라고 하는 역사적인 해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다. 저희는 올해 매우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개선시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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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e40089242db5e0005a64e8d699b59e247eabce3ca7a8ee4c97b0654b275c58b6" dmcf-pid="uVLzbUphT3" dmcf-ptype="general">
           <p>이어 정 집행위원장은 "그 노력들이 저희의 생각으로는 지금 벌써 얼마간 긍정적으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언제나 활기차고 그리고 품격 있으면서 더불어 풍요로운 영화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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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어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를 대표하는 한국의 거장 감독께서 대한민국의 명 배우들과 함께 그리고 뛰어난 스태프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 바로 올해의 개막작이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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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어 무대에 오른 '어쩔수가없다'의 연출자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인 이병헌, 손예진 등의 소감이 이어졌다. 박 감독은 "처음 부산영화제를 만든다고 했을 때 '한국에서 이런 게 되겠나. 걱정을 많이 하고 무모한 일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삼십 년이 흐르고 이렇게 큰 영화제가 되었다. 근데 제 영화가 딱 30년 되는 해 개막작으로 상영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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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62c7161548a089399ff9dcb971a6137eaa936f09af1fc7d916af462999c78e23" dmcf-pid="q8ab2z7vC1" dmcf-ptype="general">
           <p>손예진은 "오랜만에 부산 영화제에 오게 됐는데 30주년인데다가 저희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이 오늘을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비가 오지 않는 것도 너무 행운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러분들께 우리 영화를 보여드리게 됐는데 베니스에서 상영할 때보다 뭔가 막 떨리기도 하고 너무 설레이기도 하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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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aed872905621c65db3625d48d7d2ff91982171c800f0f1d27add79ecd4a0cf61" dmcf-pid="B6NKVqzTh5" dmcf-ptype="general">
           <p>박희순은 "방금 보신 예고편에 0.1퍼센트가 나왔지만 이 영화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저희 영화는 블랙 코미디다. 가장 극적인 순간에 가장 강력한 코미디가 나온다. 그래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굉장히 난감할 수 있다. 어쩔 수가 없다. 블랙 코미디의 묘미는 이런 것이다. 저는 일단 웃는 걸 추천드린다. 웃으라고 만들었다"며 "일단 웃고 즐기시고 재미있게 보시고 집으로 돌아가실 때 조용필 님의 '고추잠자리' 들으면서 우리 영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짙은 페이소스를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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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병헌은 "늘 바랐던 일이긴 한데 30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막상 이렇게 현실이 되니까 정말 벅차고 감회가 새롭다. 제가 처음 여기 왔을 때 그 설렘을 이제는 제가 여러분들께 선물로 드릴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라며 "무엇보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계셔서 영화가 있고 또 배우가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잊지 않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마쳤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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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758b41836419804341baa2e14063402012b22360e6e8a40b00c6588d0f4749de" dmcf-pid="KcTLaJdzvX" dmcf-ptype="general">
           <p>제 30회 부산영화제는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상영관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메가박스 부산극장까지 총 7개 극장, 31개 스크린으로 확대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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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cc2ad2d429dec5d025ce170c1727ac9f0af4214b75a641dfeaa5a5230b9e7c72" dmcf-pid="9kyoNiJqCH" dmcf-ptype="general">
           <p>올해 영화제는 새롭게 신설된 경쟁부문에서 아시아 작품 14편을 대상으로 다섯 개 부문에서 '부산 어워드' 시상을 진행한다. 나홍진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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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b17543a01050948b34b9ae10b335e3b69338ae0b3a416ea325cf395b1fd65d44" dmcf-pid="2EWgjniBSG" dmcf-ptype="general">
           <p> </p>
           <p> </p>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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