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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2m34 날아올라 '포효'…부상 딛고 은메달, 또 웃은 우상혁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7 21:1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37/2025/09/17/0000457251_001_20250917211434185.jpg" alt="" /> [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우상혁 선수가 카메라를 잡고 포효합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얼마나 기뻤을까요. 퉁퉁 부은 발목으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비상이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볍게 첫 발을 떼더니 힘차게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마지막 3차 시도에 2m34를 넘어선 순간, 믿기지 않는 듯 카메라를 부여잡고 소리까지 지릅니다. [경기 중계 : 해냈어요! 우상혁! 저 힘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죠? 지금까지 2m34를 성공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이렇게 끝나면 금메달이었습니다. 그러나 파리올림픽 챔피언인 뉴질랜드 해미시 커가 바로 같은 높이를 성공하더니 다음엔 2m36까지 뛰어넘었습니다. 우상혁은 2m38에 도전하며 금메달을 두드렸지만 거기까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또한 기적이었습니다. 한 달전 종아리가 불편해 국제대회 도중 조기 귀국했는데 더 큰 문제는 퉁퉁 부은 발목이었습니다. 우상혁은 '제발 버텨달라'는 주문을 계속 걸었습니다. [우상혁/용인시청 : 은메달도 너무 행복한 것 같고, 후회 없기 때문에.] 도쿄에서 다시 쓴 드라마. 4년 전 올림픽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9위로 결선에 진출한 것만으르도 박수받을 만 했지만 2m35를 날아올라 깜짝 4위, 높이뛰기 인생의 전환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선 좌절을 떠안았습니다. 머리카락까지 자르고 올림픽에 모든 걸 걸었지만 2m27에 머물며 7위로 끝냈습니다. 이대로 내리막길을 걸을까 걱정했지만 올해 우상혁은 우상향하듯 튀어올랐습니다. 서른의 나이, 국제대회 7연속 우승에 세계선수권에선 은빛 비상을 이뤘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보다 키는 10cm 작고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양발의 크기는 1cm 넘게 차이 나지만 환한 웃음과 긍정의 에너지로 약점과 한계를 정면돌파했습니다. 이젠 3년 뒤 LA 올림픽을 향해 주문을 외치고 있습니다. [우상혁/용인시청 (2024년 8월) : 할 수 있다. 상혁아, 할 수 있다. 상혁아, 할 수 있다.] [화면출처 유튜브 'World Athletics']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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