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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박찬욱표 촌철살인 유머+이병헌의 명불허전 연기… 안 보고는 '어쩔수가없다'[스한:현장][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7 19:53:4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 열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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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박찬욱 감독,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7/SpoHankook/20250917195348966ojzs.jpg" data-org-width="960" dmcf-mid="6bVKnz7vv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SpoHankook/20250917195348966ojzs.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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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박찬욱 감독,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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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거장 박찬욱 감독이 독보적 미장센과 특유의 촌철살인 유머로 돌아왔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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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이자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등 국내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17일 오후 12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국내 최초 시사회를 열고 국내외 다수 취재진에게 첫 선을 보였다.  </p> 
          </div>
          <div contents-hash="ecb5800d16696771fc9407f54515e9eca7eb763610d248f9ec5924737f805b27" dmcf-pid="UWLiORMUSY" dmcf-ptype="general">
           <p>'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평범한 인물이 갑작스러운 해고라는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가는지를 박찬욱 감독만의 시선으로 그려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을 통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가 원작이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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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날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식 현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냉철한 고찰과 박찬욱식 촌철살인 유머가 살아있는 매력적 수작이었다. 특히 영화속 주요 등장 장소인 만수(이병헌)의 온실과 젊은 정원이 딸린 단독 주택은 집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로 보일 정도로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극의 다채로움을 뒷받침했다. 국내 배우 중 연기 잘하는 배우로 손꼽히는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은 누구 하나 손색이 없을 정도로 색다른 도전을 펼치며 극을 풍성하게 했다. 특히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가장에서 어느 날 30여년을 넘게 일한 제지 회사에서 해고 당하면서 범죄 행위를 시도하게 되는 만수 역을 연기한 이병헌은 코미디와 스릴러, 비극 등 어떤 장르에서도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했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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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박찬욱 감독은 이날 개막작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오래 준비해온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이게 돼서 감개무량하다. 부산영화제가 오래 진행되어온 가운데 제가 개막작으로 온 것은 처음이어서 설렌다. 30주년이라고 하니 더 설렌다. 관객분들 어떻게 보아주실지 떨리는 마음을 안고 개막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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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7/SpoHankook/20250917195350351qohn.jpg" data-org-width="960" dmcf-mid="ZjcNvLnbW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SpoHankook/20250917195350351qohn.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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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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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어 박 감독은 "관객분들은 이 영화를 보시면 자신의 삶 혹은 직업을 먼저 떠올리실 것 같다. 저는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쉽게 감정 이입했던 것이 종이 만드는 일이 뭐 그렇게 엄청나게 중요하고 대단한 일로 사람들이 생각지 않는데 주인공들은 자기 인생 자체라고 말한다. 그런 것처럼 영화를 만드는 저로서는 영화라는 것도 어찌 보면 삶의 큰 도움을 주거나 현실적 도움 주는 일도 아니고 그저 2시간짜리 오락거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런 일에 가진 것을 다 쏟아부어서 인생을 통쨰로 걸고 일을 한다. 우리는 그렇기에 쉽게 동화될 수 있었다. 제지업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이 인물에 대하 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영화 업계가 어렵고 우리나라가 조금 더 팬대믹 상황에서 회복이 더딘 상태에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영영 이런 상태에 머물지는 않을 거다. 저희 영화가 이 늪과 같은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는데 조금이라도 역할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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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박 감독은 오랜 시간 원작 '엑스'를 영화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 취재진이 오랜 시간 이 작품을 만들고 싶었던 이유를 묻자 박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었을 때 바로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망설이지 않았다. 이 소설에 이미 있는 것과 아직 없지만 거기에 뭔가 내가 보탤 만한 것의 가능성이 보이고 떠올랐다. 코미디의 가능성과 가족들이 주인공인 만수가 하는  일을 눈치 채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이야기가 새롭고 더 대담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그 두 가지가 저를 사로 잡았다. 그래서 이 작품을 계속 들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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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박 감독은 이어 "원작이 가진 이야기가 가장 큰 매력이었던 것은 물론이다. 개인의 이야기와 사회적 이야기가 딱 결합돼서 밖으로도 향하고 안으로도 향할 수 있는 가능성의 영화를 만들수 있었다. 거대한 역설이라고 할까. 순수한 동기에서 가족을 지키겠다는 것과 내가 사랑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싶다고 해서 시작한 일이 도덕적 타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더 깊게 파고 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미장센에 관해 특별히 신경쓴 것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시각적 요소와 미장센에 대해서 짧은 시간에 답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선은 집이 중요했다. 만수가 그토록 애정하는 이 집이 하나의 캐릭터로 딱 자리잡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 집을 찾아해메는데 많은 시간을 바쳤고 미술팀이 새롭게 개조를 했다. 극중 물결처럼 보이는 구조물, 정원과 온실 다 새로 꾸몄다. 시각적 측면에서 그 점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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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박찬욱 감독,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7/SpoHankook/20250917195351633amuv.jpg" data-org-width="960" dmcf-mid="5KrEGjNfy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SpoHankook/20250917195351633amu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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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박찬욱 감독,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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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극중 만수 역을 연기한 이병헌은 "시작 전 마음가짐이 특별한 것은 없었다. 박감독님과 오랜만 작업이기에 신났고 설렜다. 우리가 얼마나 재미있게 작업할까 . 늘 그래왔듯 또 재미있게 되겠다. 제가 맡은 역이 특별하거나 그런 인물이 아니고 평범한 인물인데 큰 상황에 부딪히고 그 상황을 이겨나가기 위해 그런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점점 그 결정을 실행해 나가면서 변해 가는 과정들 모든 극단적 상황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감정상태일까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관객들께 설득력있게 보여드리는것이 내내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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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만수의 아내 미리 역을 연기한 손예진은 "미리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가장 현실적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정말 엄마처럼 아내처럼 보이고 싶었다. 일상 생활 속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이 과장되거나 이러는 게 아니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보이기를 바랐다.'영화 속 비극적 순간을 큰 사건들 속에서 미리가 어떻게 지켜볼까'를 고민했다. 굉장히 낙천적이고 현실적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에 중점 뒀다"고 말했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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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문제지의 반장 선출 역의 박희순은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점이 좋아서 선택했다. 박찬욱 감독님이 작품을 대하시는 의도와 태도가 궁금했다.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세계를 엿보고 싶어서 참여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중요시하시는 감독님이시더라. 마치 우리 영화 속에서 종이를 만드는 것처럼 장인 정신으로 필요한 과정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나가시더라"고 말했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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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어 박희순은 "박 감독님의 모습과 작품의 의도들이 중첩되어 보이고 이해가 가더라. 이 영화속 유머가 우리나라의 고유한 해학을 담고 있었다. 어떤 극적이거나 긴박한 상황에도 유머를 놓치지 않는 한민족의 그런 것들이 감독님에게 있더라. 감독님은 세계적 작품을 만드시지만 우리 것에 대한 정서를 녹이려고 고심 하시더라"고 말했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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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제지업계 베테랑 구범모 역의 이성민은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은 박찬욱 감독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박 감독님의 데렉팅이 제 의도였다"고 말했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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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범모의 아내 아라 역의 염혜란은 "박찬욱 감독님의 언어나 시선이 독창적이셔서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박 감독님의 책도 다시 보고 작품도 다시 보면서 공부했다. 우리 부부는 공통점도 있고 차별점도 있었는데 아라 역은 영화가 하고 싶은 지점의 이야기 반대되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이야기에 정당성이 있나 하는 쪽으로 고민했다"고 말했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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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박찬욱 감독은 원작이 가진 오리지널리티와 현대 시대와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는 지점에 대해 "원작이 나온 게 90년대인가 그렇다. 지금과 비교해서 근본적 차이가 없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가 본질적이지 않다. 제가 처음 이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였다. 어떤 소재는 마음 먹었을 때 바로 해야만 하는 소재가 있다. 그런데 이 도끼라는 원작 소설은 시간이 흘러도 이 시대 사람들이 자기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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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어 박 감독은 "다만 AI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산업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거나 발전시킨 단계는 아니지만 아직 그 발전 속도를 가늠할 수 없기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이 혼돈 상태에서 이 아이디어를 이번 영화에 녹여 내려고 시도했다. 그 점은 만수가 마지막 취직한 공장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마지막 장면에 담겨 있다. 각본에 마지막 단계에서 낸 아이디어 였다. 편집도 다 끝나고 VFX도 다 끝난 단계에서 계속 그것을 만져서 이 아이디어 구체화 시켰다"고 말했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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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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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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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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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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