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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교양 없어" 인종차별 피해자, 이번엔 가해자? 美 테니스 스타, 中 음식 "이걸 먹어?" 조롱 역풍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7 10:24: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09/17/0005393555_001_20250917102416238.jpg" alt="" />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세계 여자 테니스 복식 1위 테일러 타운센드(29, 미국)가 중국 음식에 대한 '무례한' 평가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그가 불과 2주 전 무례하다는 평가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 피해자였기에 더욱 관심을 받았다.&nbsp; 1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타운센드는 현재 중국 선전에서 펼쳐지고 있는 빌리 진 킹 컵에 제시카 페굴라(31), 엠마 나바로(24), 맥카트니 케슬러(26), 헤일리 밥티스트(24)와 함께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 중이다. 빌리 진 킹 컵은 남자 테니스 데이비스 컵과 비교되는 국가대항전이다. 지난 1989년 일본 대회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됐다. 중국 선전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이 대회를 개최한다. 타운센드는 최근 대회 공식 갈라 디너장에서 찍은 영상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스토리에 올렸다. 타운센드는 해삼, 거북, 황소개구리 등 중국 전통 요리에 놀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타운센드는 &quot;이게 뭐야&quot;, &quot;사람들이 이걸 먹는다고?&quot;라며 중국 음식을 비하하는 발언을 남겼다. 또 &quot;황소개구리는 독이 있는 것 아닌가&quot;, &quot;2점(10점 만점)에 불과하다&quot;는 혹평까지 덧붙였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09/17/0005393555_002_20250917102416251.jpg" alt="" /> [사진]테일러 타운센드 SNS 이 발언은 곧장 팬들의 분노를 불렀다. SNS에서는 &quot;다른 문화에 대한 조롱은 모욕적&quot;, &quot;미국 밖에도 다른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 못한 발언&quot; &quot;초라하고 무지하다&quot;는 비판이 쏟아졌다.&nbsp; 특히 타운센드의 발언 중 &quot;중국 사람들을 향해 '이 사람들(these people)'이라 칭한 것은 인종차별적 뉘앙스 아니냐&quot;는 지적까지 나온 상태다. 중국 국가나 중국인 전체를 겨냥한 것으로 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nbsp; 팬들은 &quot;그냥 안 먹으면 될 일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quot;, &quot;환영받는 자리에서 이런 태도는 무례하다&quot;며 타운센드의 발언과 태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이러니하게도 타운센드는 지난달 29일&nbsp;US오픈 도중&nbsp;인종차별 논란 피해자였다. 타운센드는 단식 경기 직후&nbsp;상대 옐레나 오스타펜코(28, 라트비아)로부터 '노 클래스' 발언을 들었다.&nbsp;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당시 상황에 대해 오스타펜코가 경기 도중 네트를 맞고 넘어온 공에 대해 타운센드가 사과하지 않았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말싸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09/17/0005393555_003_20250917102416262.jpg" alt="" />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테니스는 경기 중 네트를 맞고 떨어진 공에 의해 득점할 경우 상대 선수에게 '미안하다'는 손 동작을 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타운센드가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오스타펜코가 타운센드에게&nbsp;'왜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따진 것이다.&nbsp; 오스타펜코는 타운센드를 &quot;교양도, 교육도 없다&quot;고 혹평을 했다. 하지만 오스타펜코의 이 발언은 언어적인 선택 때문에 흑인인 타운센트를 향한 인종차별적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사과문을 올려야 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09/17/0005393555_004_20250917102416269.jpg" alt="" />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운센드는 오스타펜코의 사과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quot;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기대를 강요해선 안 된다. 이번 일은 그녀에게 배움의 계기가 될 것&quot;이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nbsp; 하지만 이번엔 타운센드 자신이 중국 현지 문화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불과 한 달 만에 자신이 또 다른 문화적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만큼 타운센드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nbsp;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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