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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음원 서비스만 하다간"…'전인권 콘서트' 기획 이유 있었네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7 06:3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공연 B2B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기업, 음원 B2C 시장 '장악' 콘텐츠 IP 기반 플랫폼으로 외연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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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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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토종 음원 플랫폼이 음원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을 넘어 공연 기업간거래(B2B) 분야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유튜브 뮤직이 왕좌를 지키고 있는 음원 플랫폼 시장에서 공연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해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 플랫폼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다.
  '신해철 공연'으로 관련 음원 청취 건수 114%↑
 17일 업계에 따르면 음원 플랫폼 '플로'를 운영하는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는 오는 20~21일 '들국화, 전인권 40주년 콘서트'를 기획 및 주관한다. 들국화와 전인권의 40년 음악 여정을 집대성한 콘서트로 그간의 대표곡과 40주년 기념 신곡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공연 B2B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사업 진출과 동시에 고(故) 신해철의 10주기를 기념한 콘서트를 기획·주관했다. 지난해 열렸던 밴드 루시(LUCY)의 단독 콘서트와 첫 월드투어도 드림어스컴퍼니가 제작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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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드림어스컴퍼니가 오는 20~21일 '들국화, 전인권 40주년 콘서트'를 기획하고 주관한다. 사진=드림어스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7/ked/20250917063249340ybwo.jpg" data-org-width="1127" dmcf-mid="5D59KZVZ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ked/20250917063249340ybw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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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어스컴퍼니가 오는 20~21일 '들국화, 전인권 40주년 콘서트'를 기획하고 주관한다. 사진=드림어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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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도 공연을 제작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 7월 아이돌 82메이저(82MAJOR)의 북미투어를 총 25개 도시에서 진행했다. 올 하반기에는 아이돌 비비지(VIVIZ) 월드투어와 비아이(B.I) 해외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를 포함해 아이돌, 힙합 밴드 등 장르 구별 없이 공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공연 사업은 음원 플랫폼의 청취 횟수 등을 견인했다.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부터 15일간 신해철 음원의 평균 청취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약 114% 증가했다. 플로에서 신해철 검색량도 같은 기간 약 793% 늘었다. 공연 사업에서 음원 플랫폼까지 음악 산업 전반을 기반으로 IP 밸류체인을 구축한 것.
 KT지니뮤직은 2022년부터 공연 사업을 추진해 왔다. KT그룹과 함께하는 '보야지 투 자라섬' 공연은 2022년부터 매년 KT지니뮤직이 주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음악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명성황후'와 같은 대형 뮤지컬,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로 공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또 라이브 공연 서비스 '스테이지(STAYG)' 플랫폼을 통해 오프라인 공연 티켓판매 등으로도 공연 사업을 확장했다
  음원 플랫폼서 잃은 경쟁력 공연 B2B로 '보완'
 토종 음원 플랫폼이 공연 B2B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바뀌지 않는 '음원 플랫폼 지형도'와 관련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유튜브뮤직은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간 음원 플랫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뮤직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1011만5840명이다. 이어 멜론 623만3143명, 스포티파이 423만5228명, 지니뮤직 256만6420명, 플로 175만7813명을 기록했다. KT지니뮤직과 플로는 지난달 MAU 기준으로 4위, 5위에 머물러 음원 플랫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음원 서비스 무료화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음원 B2C 시장은 더욱 경직될 전망이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과 달리 국내 토종 음원 플랫폼은 과금 정책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유튜브뮤직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0월 무료 멤버십을 출시한 이후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자가 109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9월 37만명에서 198% 상승한 수치다. MAU도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타 한 번도 꺾인 적이 없다.
 국내 토종 음원 플랫폼으로선 B2C 시장보다 B2B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더욱 유리한 상황. 유튜브뮤직은 국내 토종 음원 플랫폼과 달리 공연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드림어스컴퍼니의 경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콘텐츠 IP 경쟁력과 사업 구조 확장 가능성으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현재 드림어스컴퍼니는 매각 절차에 착수해 본입찰이 마감됐다. 본입찰에 참여한 곳은 대명GEC·JC파트너스 컨소시엄, 부산에쿼티파트너스(EP), 비마이프렌즈 세 곳이다. 업계에서는 각 인수후보자가 드림어스컴퍼니의 B2B 부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드림어스컴퍼니가 음원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를 갖춰 콘텐츠 IP 기업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멜론은 이미 공연 B2B 사업에서 인터파크, 놀유니버스와 함께 대표적인 공연 B2B 사업자로 꼽히고 있다. 멜론은 2016년부터 '멜론티켓' 사업을 운영했다. 대표적인 음악 공연인 서울 재즈 페스티벌의 티켓판매도 멜론이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연 사업은 음원 플랫폼 사업과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라며 "드림어스컴퍼니와 KT지니뮤직의 경우 최근 공연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현재 공연·티켓 사업 영역에서는 멜론티켓과 인터파크가 큰 매출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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