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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초거대 블랙홀 자기장 ‘뒤집혔다’…韓 연구진 참여팀, 세계 최초 확인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6 17:4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사건지평선망원경(EHT) 다년간 관측으로 ‘역동적 변화’ 첫 포착<br>블랙홀 그림자 크기 불변…주변 빛 고리 패턴은 극적 변화 보여<br>韓 연구진, 핵심 분석 소프트웨어 제공…차세대 연구 주도권 확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WbncYbYT0">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19f24fab92800a551ae4859e1d5276c844f2e091c962b1d876cff277b43b390" dmcf-pid="XG9oEH9HC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건지평선망원경(EHT)이 2017년, 2018년, 2021년에 각각 포착한 M87 은하 중심 블랙홀의 모습.
 블랙홀의 그림자인 가운데 검은 영역의 크기는 거의 그대로지만, 주변 빛의 고리에서 가장 밝은 부분의 위치는 해마다 크게 달라진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는 블랙홀 주변의 자기장과 물질이 이론적 예측보다 훨씬 격렬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사진=EHT 국제 공동 연구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6/mk/20250916173901723nkkz.png" data-org-width="587" dmcf-mid="GAxDhpxpC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mk/20250916173901723nkkz.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건지평선망원경(EHT)이 2017년, 2018년, 2021년에 각각 포착한 M87 은하 중심 블랙홀의 모습. 블랙홀의 그림자인 가운데 검은 영역의 크기는 거의 그대로지만, 주변 빛의 고리에서 가장 밝은 부분의 위치는 해마다 크게 달라진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는 블랙홀 주변의 자기장과 물질이 이론적 예측보다 훨씬 격렬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사진=EHT 국제 공동 연구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ba9c79736b5fcaeb8fef61c963c48b52ee67b6062242dabbbaada3cb298c625" dmcf-pid="ZH2gDX2XyF" dmcf-ptype="general">
           국내 연구진이 대거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인류 최초로 포착한 블랙홀인 ‘M87 초거대 블랙홀’의 자기장이 최근 몇 년 새 완전히 뒤바뀐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블랙홀 주변 환경이 기존 이론보다 훨씬 역동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획기적인 성과다.
          </div>
          <p contents-hash="ed9fa0b529815638e8854bac6a24bbb257f22e29c8d7426640826435a4a6f4a1" dmcf-pid="5XVawZVZTt" dmcf-ptype="general">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16일 사건지평선망원경(EHT) 국제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천문연·UNIST·경희대 등 국내 연구진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p>
          <p contents-hash="87129926bfd863a97511958b1cc30f8bc5406ff8e0517954e8bb62deffc70382" dmcf-pid="1ZfNr5f5C1"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다년간 EHT로 관측한 M87 블랙홀 데이터를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블랙홀 중심의 검은 부분인 ‘그림자’와 빛의 고리 크기는 수년간 일정하게 유지됐지만 빛의 고리가 가장 밝게 보이는 방향, 즉 블랙홀 주변 자기장의 구조가 해마다 변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p>
          <p contents-hash="f105032d0fa680db2b2bbb35e0d8a0d57437b44fca7c263808044b3f036cb2ae" dmcf-pid="t54jm141T5" dmcf-ptype="general">특히 2021년 관측 영상에서는 자기장의 회전 방향이 2017년과 정반대로 나타나는 극적인 변화가 포착됐다. 김재영 UNIST 물리학과 교수는 “사건지평선 부근의 고온·고압 플라즈마가 블랙홀로 떨어지거나 분출하면서 주변을 휘저어 자기장 패턴의 변화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블랙홀 부근의 물질이 예측보다 훨씬 복잡하게 움직인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96ccb23bf149eec5ce9c2fc1c915d454ef847e45fc35bf44685d53d40d138043" dmcf-pid="F18Ast8tSZ" dmcf-ptype="general">이러한 관측은 전 세계에 흩어진 전파망원경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EHT 덕분에 가능했다. EHT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있는 각 망원경의 데이터를 슈퍼컴퓨터로 조합해 지구 크기의 ‘가상 망원경’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M87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65억 배에 달하지만 5500만 광년이라는 엄청난 거리 탓에 실제로는 달 표면의 오렌지처럼 작게 보여, EHT가 없이는 사실상 변화 관측이 불가능하다.</p>
          <p contents-hash="c15b420a614a84ac5cd62c5ad2e62c494ef6ad2d1d6c2c94b3a14aa337cfd56b" dmcf-pid="3t6cOF6FSX" dmcf-ptype="general">학계에서는 이번 발견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재확인하면서도 기존 모델을 넘어서는 정밀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p>
          <p contents-hash="436c05c85f33b6bbc361a19d40563ddefb55249395e1df5bb55f433004c8724a" dmcf-pid="0FPkI3P3hH" dmcf-ptype="general">특히 한국 연구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국내 연구진이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자기장 변화 분석에 활용되는 등 구조 변화를 해석하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손봉원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주요 연구를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이 이끌고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역시 한국이 주도했다. EHT 블랙홀 연구에서 한국이 핵심 국가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31849f0200df8a2a2dcd65dee6c11c29bf1d9c05d0ec9abd28f015832ddc257" dmcf-pid="p3QEC0Q0lG" dmcf-ptype="general">EHT는 내년부터 세계 최초로 블랙홀의 단기간 변화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약 3개월간 집중 관측을 통해 2주에 1장 수준으로 블랙홀 이미지를 포착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에는 천문연이 운영하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이 직접 참여해 영상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p>
          <p contents-hash="fcdd76ff37380a00fd5dd5bf958dcc0ae0d891bd3ac397f433844734be554457" dmcf-pid="U0xDhpxpCY" dmcf-ptype="general">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이번 성과는 블랙홀이라는 우주의 극한 환경을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선 중요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이 우주과학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c2381c7c56e253b0cdaae8bdf62932f5939f7e2f2c32bb41b5e89736d69a6f35" dmcf-pid="u7dsTzdzSW"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amp; Astrophysics)’ 9월호에 게재됐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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