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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코인 대박 이야기 NO"…이선빈X라미란 '달까지 가자', 여성 직장인의 소망을 담아 [MD현장](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6 12: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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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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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인종차별 논란과 사행성 우려를 딛고, 세 여성 직장인의 워맨스가 온다.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 홀에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극본 나윤채 연출 오다영 정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오다영 PD를 비롯해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그린다. 장류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각각 드라마 '오! 주인님'과 '사장님의 식단표' 연출을 맡았던 오다영 PD와 정훈 PD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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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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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다영 PD는 "요새 젊은 친구들이 월급으로는 생활이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보여주는 세 분도 비공채로 설정했다. 회사에서 동기들끼리 끌어주는 것도 없이 외딴섬처럼 생활하다 월급만으로 부족해 궁리를 하고, 경제적 기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코인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배경이 2017년, 2018년쯤으로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코인이 대중화되지 않을 때다. 낯선 코인으로 '행복한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사행성을 우려하실 수 있지만 '코인으로 대박 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행복하고자 하는 여성직장인들의 소망을 담은 소재다. 1회, 2회만 보셔도 충분히 느끼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동명의 원작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원작과는 달리 20대·30대·40대 세 여성을 내세워 연령대를 다양하게 구상했다. 오 PD는 "처음에는 타임슬립도 거대한 사극도, 사이코패스 살인마다 나오지도 않아 '이렇게 작은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원작 캐릭터의 심리와 말맛을 그대로 가져와 살리려고 했다. 연령대를 다양하게 설정해 여성 직장인들의 고민을 조금 더 다양하게 담아보려 했다"라고 전했다.
 원작에서 비중이 극히 적었던 함박사(김영대) 또한 로맨스를 담당하는 남자주인공으로 재탄생됐다. 오 PD는 "12부작 시리즈로 가져가려면 이야기의 결이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성 직장인이라면 연애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다. 로맨스도 한 방울 필요했다. 원작의 함박사를 모델로 상상력을 펼쳐보자 싶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흡족하고, (김영대가) 노래까지 부르면서 드라마가 풍족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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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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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은 '무난이들'이라는 이름으로 뭉쳐 호흡을 맞췄다. 이선빈이 '달까지 가자' 외치며 코인 열차에 몸을 싣는 정다해 역을 맡았다. 여기에 라미란이 자나 걔나 돈 벌 궁리만 하며, 이들에게 코인을 권하는 강은상을 연기한다. 조아람은 MZ세대 '욜로'의 대표주자 김지송으로 분한다. 마론제과 비공채 직원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세 사람은 무난하지 않은 시너지와 우정서사로 색다른 워맨스를 예고한다.
 이선빈은 "대본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 나는 주식이나 코인에 전혀 무지한 사람이다. 그런데 스토리가 너무 좋아하는 결로 흘러갔다. 각기 다른 세대 세 명의 우정이 매력적이었다. 또 세대가 갈라 이들의 고민도 문제 해결방식도 다를 거다. 이런 부분이 대본에 녹아있었다"며 "여기에 라미란 선배님과 조아람, 김영대까지 정말 안 할 수가 없었다. 감독님도 내가 모르고 놓치는 부분까지 공부해 함께 해주시려 해서 의지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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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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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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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미란은 "복작복작한 게 그리웠나 보다. 선빈 씨, 아람 씨랑 같이 한다고 했을 때 그런 시너지가 잘 살거라 생각했다"며 "나는 직장이나 코인을 잘 모르는데 그냥 같이 놀고 싶었다. 실제로 찍으면서 충분히 충족했다. 이 조합이면 안 할 이유가 없고, 분명히 잘 나오고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 선빈 씨가 흐름이 좋아 살짝 올라타려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아람 또한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빠르게 읽혔다. 연령이 다 다른 세 캐릭터가 우정을 쌓는 것뿐 아니라 위로도 받고 추억도 쌓는 게 재밌게 잘 그려졌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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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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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대는 일명 '함박사'로 불리는 빅데이터 TF팀 이사 '함지우' 역을 맡는다. 그는 "세 분(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 기대했던 것과 똑같이 촬영에 들어갈 때 세 분이 연기 시작 전과 후가 똑같았다. 그 사이 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득을 많이 본 작품"이라며 "함박사라는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 있었다.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에 가까운 역할이었다. 그 둘의 가운데서 헤쳐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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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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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까지 가자'는 첫 방송 전부터 티저 영상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이 1980~90년대 큰 인기를 받은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한 가운데 아라비아풍 의상을 입고 인도 종교의식에서 유래된 빈디를 이마에 새긴 채 하와이의 훌라와 벨리댄스를 결합한 춤을 췄다. 이로 인해 아랍권 네티즌에게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MBC는 결국 해당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오 PD는 "재고의 여지가 없다. 우리가 섬세하게 작업을 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반성의 태도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더 이상 드라마가 한국내수용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는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인지적 감수성을 기르고 섬세하게 다듬을 것"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달까지 가자'는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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