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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유기농 생리대에서도 화학 물질 발견...“국내 안전 규제 기준 더 높여야”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6 10:4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안전하다고 믿은 유기농 생리대 톨루엔과 미세플라스틱 검출 반복 착용하면 체내 누적될 수도 안전 규제는 단기 착용 기준 “생리대 특성 맞게 규제 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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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유기농 생리대에서 톨루엔과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행 규제 기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지만, 반복 착용시 인체에 누적될 위험이 있다. [사진=chatGP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6/mk/20250916103905822ambc.png" data-org-width="700" dmcf-mid="6FjvjF6FT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mk/20250916103905822ambc.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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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 생리대에서 톨루엔과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행 규제 기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지만, 반복 착용시 인체에 누적될 위험이 있다. [사진=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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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대는 사용자의 피부와 직접 맞닿기 때문에, 종류에 따라 불편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많다. 평소와 다른 생리대를 쓰거나, 같더라도 자신의 컨디션이 평소와 다르면 알러지 반응을 보이거나 심하게는 쇼크를 경험하기도 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생리대 브랜드와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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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국내 생리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일부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일부 사용자들이 SNS에 일부 생리대를 사용하고 생리 주기가 바뀌었다는 경험담을 올리는 파동이 있기도 했다. 당시 일부 제품들은 리콜 조치가 이뤄지거나, 소비자들의 반발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했다.
 그 이후부터 일반 생리대보다 더 비싼 유기농 생리대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유기농 생리대는 흡수층까지 면 같은 천연 섬유를 사용해, 흡수력은 일반 생리대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을 뒤흔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천권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산 생리대 20종과 유럽산 생리대 9종을 조사한 결과, 29종 모두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과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이 중에 유기농 생리대가 20종이었다. 사용자들이 더 안전하다는 이유로 더 많은 비용을 냈던 유기농 생리대도 화학물질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화학물질은 톨루엔 하나다. 2017년 생리대 파동 때는 톨루엔을 비롯한 여러 화학물질이 검출됐는데, 그 이후로 생리대 제조업체가 신경을 써서 나머지 물질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문제는 톨루엔도 인체에 독성이 있는 물질이라는 점이다. 농도가 높을 경우 임신과 태아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생리대를 담근 배지에 세포를 처리했는데, 일부 제품에서는 세포가 생존하지 못할 정도로 강한 독성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생리대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검출된 톨루엔과 미세플라스틱은 모두 식약처가 제시한 기준치 이하였다. 법적으로는 판매와 유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식약처 규제 기준을 소비자 건강을 고려해 합리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 교수는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규제 기준치는 단기 노출을 전제로 설정되어 있다”며 “생리대는 수십 년간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착용 부위 특성상 흡수율도 높기 때문에 현행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아래는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Q. 2017년 생리대 파동이 있었는데도, 생리대에서 톨루엔과 미세플라스틱이 계속해서 검출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더 성능이 뛰어나고 편리한 생리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톨루엔은 표백제, 접착제, 초흡수성 폴리머 같은 흡수 소재에서 검출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합성섬유나 제조 과정에서 마모되는 과정에서 검출될 수 있다.
 Q. 생리대에서 검출된 톨루엔은 인체에 얼마나 해롭나.
 노출량에 따라 차이는 있은, 생식독성과 발달독성이 보고된 물질로 임신과 태야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검출량은 단일 제품 기준으로는 크지 않지만, 여성은 수십 년간 매달 반복적으로 생리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누적 노출 위험이 있다.
 특히 생식기 점막은 일반 피부보다 훨씬 흡수율이 높아, 소량이라도 장시간 노출되면 체내에 축적될 수도 있다.
 Q.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결정적 근거는 아직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럼에도 생리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이 문제라고 봐야 하나.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영향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혈액, 뇌, 태반까지 검출되며 암, 치매, 심혈관 질환과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임산부가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태아에게 전달된다는 결과도 있다. 생리대는 민감한 점막과 장시간 접촉하기 때문에 체내 축적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
 Q. 이번에 톨루엔과 미세플라스틱 모두 식약처의 규제 기준치 미만으로 검출됐다. 그렇다면 안전한 것이 아닌가.
 규제 기준치는 대체로 단기 노출을 전제로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생리대는 수십 년간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착용 부위의 특성상 흡수율도 높다.
 따라서 미량의 톨루엔이나 미세플라스틱이라도 장기간 누적될 경우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행 기준은 장기적 노출 관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하고, 반복 사용까지 고려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Q. 생리대는 거의 평생 사용하는 제품인데도, 지금 규제 기준은 이를 고려하지 않는 건가.
 규제당국은 대체로 개별 화학물질의 단일 노출량을 기준으로 안전 기준치를 설정한다. 이러한 제품군에 대해서는 장기 노출 연구를 토대로 안전 기준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생리대와 기저귀처럼 생식기 점막에 장기간 밀착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의약품에 준하는 기준을 적용하여 세포독성 검사를 포함한 안전성 평가를 제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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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박천권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사진=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6/mk/20250916103907304zvam.jpg" data-org-width="700" dmcf-mid="14oCoZVZS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mk/20250916103907304zva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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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천권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사진=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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