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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단독] 오픈AI COO가 “한국을 오픈AI의 집(Home)으로 만들겠다”고 말한 이유는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5 06:0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COO 국내 첫 인터뷰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중” “오픈AI, 캘리포니아 안 떠나고 AGI는 좋은 트랙 위에 있다” 흑자전환엔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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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5/chosun/20250915060153818cbom.jpg" data-org-width="5000" dmcf-mid="0DMuFqJqt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chosun/20250915060153818cbo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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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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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이제 막 인공지능(AI) 혁명의 시작점에 서 있다. 이 시장은 거대하며 오픈AI나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업체들이 각자 유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픈AI가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오랜 동맹 관계였던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등 시장 상황이 변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발전에 필수적인 부분이었고, 매우 중요한 파트너였다”며 “동시에 우리는 사용자를 위한 자체 제품도 만들었다. 공존이 가능하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밀월 관계’는 끝났고, 경쟁을 통해 B2B(기업 간 거래) AI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서부 기준 11일(현지 시각)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구속력 없는 MOU를 체결했다.
 브래드 라이트캡 COO는 오픈AI의 비즈니스 전략, 글로벌 확장, 기업 파트너십, 인프라 운영 등 경영 측면을 담당하는 오픈AI의 핵심 인물이다. 오픈AI는 지난 3월 ‘기술은 샘 올트먼, 경영은 브래드 라이트캡’으로 리더십을 이원화했다. 라이트캡은 과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일했고, 2018년 오픈AI에 합류했다. 4번째 방한이라는 그는 10일 열린 오픈AI 한국 법인 정식 출범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 미디어와 인터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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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오픈AI(OpenAI) 코리아 출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5/chosun/20250915060155228ojai.jpg" data-org-width="4741" dmcf-mid="pw9wAstsY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chosun/20250915060155228oja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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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오픈AI(OpenAI) 코리아 출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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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오픈AI는 AI 챗봇인 챗GPT를 넘어 AI 기반 웹브라우저, 구인 플랫폼, 헬스케어 분야 등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일각에선 개인 사용자 중심인 B2C 부분에서 성장 한계를 맞은 오픈AI가 B2B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라이트캡은 오픈AI를 원하는 수요가 막대하다고 했다. 그는 “사실 오픈AI의 첫 제품도 (AI 챗봇이 아닌)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였다”며 “불과 3개월 만에 비즈니스용 유료 챗GPT 사용자가 300만에서 500만으로 늘어났고 그 성장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오픈AI는 하드웨어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노르웨이, 인도 등에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이고,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도 들어갔다. 라이트캡 COO는 “우리는 항상 컴퓨팅 시스템을 구동하는 하드웨어를 혁신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즉, 로보틱스 프로그램도 다시 시작했다. AI가 향후 몇 년간 로보틱스 발전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한국 투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국가들과 협력해 자원을 개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오픈AI for 컨트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한국에서 이 프로그램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하드웨어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데이터센터와 휴머노이드에는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할 반도체가 대량으로 탑재되는데, 이런 맥락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기업과 협력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최근 테크 업계는 AI 규제 도입을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 오픈AI는 AI 규제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오픈AI가 미국에서 AI 규제를 가장 강하게 추진하려는 캘리포니아를 떠날 수 있다는 소문도 났다. 라이트캡 COO는 “분명하게 말하지만 우리는 캘리포니아를 떠날 계획이 없다”고 했다. AGI(범용 인공지능) 도래 시기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우리는 매우 기대되는 명백한(Clear) 기술 로드맵이 있다. AGI에 대한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는 정말 좋은 궤도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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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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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에게 한국 시장은 특별하다. 유료 구독자 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고 API 사용량도 전 세계 10위 안에 든다. 라이트캡 COO는 “한국은 정말 기술 지향(technology-forward) 시장”이라며 “한국의 (AI) 도입 수준에 놀랐다”고 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픈AI나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정치·외교·경제적 이유로 AI를 무기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다양하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믿는다”며 “오픈AI가 소버린 AI 구축 과정에서 인프라 개발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 소버린 AI가 경쟁 상대가 아닌 B2B 사업 영역에서 협력 관계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또 “사용자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가장 성능 좋은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치적인 이유로 미 정부가 해외에 AI를 제공하지 못하게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그런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며 “한국은 오픈AI에 최고의 개발자 시장이자 생태계다. 우리는 이곳에 깊고 비중 있게 투자할 계획이고 한국 정부와 협력하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을 진정으로 오픈AI의 집(home)으로 만들려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고 했다.
 오픈AI는 세계 AI 시장을 바꾸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다. 라이트캡 COO는 “지금은 발전이 상당할 매우 중요한 시기의 시작점에 있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그리며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는 말로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한 질문에 답을 했다. 당장 수익보다는 AI 혁명 초기인 지금 일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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