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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37주년 하성호와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숲속의 페스티벌’, 雨中 명공연이 되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4 20: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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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비가 내리는 데도 하성호와 서울팝스오케스트라 37주년 숲속의 페스티벌을 즐겁게 감상하고 있는 관객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4/ned/20250914205943375nzer.jpg" data-org-width="1280" dmcf-mid="P4ShpLhL5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ned/20250914205943375nze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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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리는 데도 하성호와 서울팝스오케스트라 37주년 숲속의 페스티벌을 즐겁게 감상하고 있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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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하성호와 서울팝스오케스트라 37주년 숲속의 페스티벌’이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어린이대공원 야외음악당인 숲속의 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특별한 음악회였다. 비가 공연 내내 오는 ‘우중 야외 콘서트’임에도 관객들은 불편한 점을 내색하지 않고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쓴 채 시종일관 자리를 지키고 앉아 감상하고 있었다.
 혹시 뒷사람들이 안보일까봐 우산을 낮게 들어 감상하는 관객들의 배려심도 훌륭한 공연매너에 일조했다.
 이에 감동 받은 서울팝스오케스트라 하성호 상임지휘자는 오프닝 무대인 ‘2005차이코프스키의 비창 이야기’ 연주를 끝내자 마자 “지금까지 수없이 연주회를 가졌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고맙고 감동받은 적은 처음이다”면서 관객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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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호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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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호 지휘자는 1988년 9월 14일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5년동안 연주회를 무려 3천300회 이상 열었고, 정기연주회만도 117회에 이른다.
 이날 공연에서는 제니&amp;제우스, 제니&amp;앙드레의 탱고음악과 춤, 소프라노 진윤희, 테너 황태경의 ‘넬라 판타지아’, 소프라노 서운정, 바리톤 오유석의 ‘더 팬텀 오브 오페라’를 무대에 올렸다.
 이어 크로스오버 4인조팀 ‘라클라쎄’의 ‘하숙생’ ‘어쩌다 마주친 그대’ ‘타임 투 세이 굿바이’와 가수 유가희의 트로트 넘버 ‘애가타’ ‘평행선’이 서울팝스오케스라의 연주와 함께 관객에게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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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앙드레 탱고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4/ned/20250914205943964ladj.jpg" data-org-width="1280" dmcf-mid="xf9bnYbY1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ned/20250914205943964lad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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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 탱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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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가수 정동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4/ned/20250914205944203vtqk.jpg" data-org-width="1280" dmcf-mid="yIbqJyqy5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ned/20250914205944203vtqk.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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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정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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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이막스의 분위기를 책임진 가수 정동하는 자신의 히트곡인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와 ‘비상’ ‘대성당들의 시대’에 이어 앵콜곡까지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엔딩 무대로 ‘캐리비안의 해적’ 연주를 선사한 후, 앵콜 무대로는 진심이 담긴 깜짝선물을 안겨주었다. 관객석에서는 아코디언을 맨 연주자가 나타나 객석을 한바퀴 돌며 연주했다.
 이후부터는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졌다. 오케스트라의 따뜻한 연주와 객석의 화답, 거기에 비가 내리며 분위기를 더욱 촉촉하게 해주었다.
 이날은 공연도 훌륭했지만, 이를 감상하는 관객들의 매너와 품격까지 드러나며 ‘우중 명연주’를 만들어냈다.
 이를 가능하게 한 연결고리는 하성호 지휘자였다. 우중이라는 열악한 조건을 감안해 멘트를 최대한 자제하고, 연주와 가창을 중심에 두며 무대를 꾸미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이날 공연에서도 하성호 단장의 특기인 장르융합과 대중성은 지켜졌다. 오래전부터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콜라보를 통해 장르융합을 시도한 점, 또한 철저하게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만 한다고 점이다. 하성호 지휘자는 1989년 김종찬과 테너인 고(故) 박인수 서울대 교수를 한 무대에 세웠다. 이제는 두 분 다 고인이 된 박인수&amp;이동원의 ‘향수’라는 메가 히트작도 하 단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이 날 ‘숲속의 무대’의 분위기는 비소리와 함께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관객의 화답이 잘 어우러진 특별한 감성 공연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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