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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일단 지금 털고 암호는 나중에 푼다” ….양자 시대 ‘해킹 시한폭탄’ 대비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4 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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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x6kLr5r5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e04fc066b42fefe842885084ff96e8786fbf9524fd9cd12a9da2842bcdf885f" dmcf-pid="XMPEom1m5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양자캠퍼스에서 열린 ‘양자보안 혁신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양자 암호 관련 장비들을 살펴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4/chosun/20250914110140046gyit.jpg" data-org-width="4500" dmcf-mid="GqPEom1mG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chosun/20250914110140046gyi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양자캠퍼스에서 열린 ‘양자보안 혁신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양자 암호 관련 장비들을 살펴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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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b83f79237f45d72eb8ba79ba2fbc140220973d48a00e32be9a4ee55a697962ed" dmcf-pid="ZRQDgstsHB" dmcf-ptype="general">지난 3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양자캠퍼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양자보안 혁신 간담회’에 통신 3사를 비롯해 양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모였다. 발제자로 나선 조지훈 삼성SDS 상무가 “지금 암호화된 데이터를 먼저 해킹해 놓고 향후 양자기술이 발달하면 암호를 푸는 ‘선 수집, 후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HNDL) 공격이 국가에 큰 위협”이라며 “장기 보관 데이터가 많은 공공 부문부터 대비가 시급하다”고 했다.</p>
          <p contents-hash="2f32a51bff412efcf1770179e0ff3d21e4b477339253d54ef6289e7d6dc85123" dmcf-pid="5JRmjC0CYq" dmcf-ptype="general">◇“일단 털고 암호는 나중에 푼다”</p>
          <p contents-hash="86cf4581a3f8dbe0b3706d9ca33bcfd86fa44763f4ed3cdce6f54e1f14d9707d" dmcf-pid="1iesAhph5z" dmcf-ptype="general">저장한다는 ‘Harvest’ 대신 해킹한다는 ‘Hack’을 쓰기도 하는 HNDL은 양자 기술 시대를 앞두고 해커들이 주목하는 전략이다. 암호화돼 지금은 풀 수 없는 데이터도 일단 털고, 나중에 고도화된 양자 컴퓨터가 나오면 암호를 풀겠다는 것이다. 단순한 전략처럼 보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은밀하고 오랜 기간 진행되면서도 좀처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가로챈 데이터를 즉시 사용하지 않고 장기 저장하는 방식이어서 시스템 장애나 파일 손상 등 즉각적인 경고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다. 가시적 징후가 없어 해킹당한지도 모를 수 있다.</p>
          <p contents-hash="d185db7250327bff833959e9c8f87c38432955003eb8f928165b2a2be0a51b08" dmcf-pid="tndOclUlY7" dmcf-ptype="general">해커들은 네트워크 취약점을 악용하거나 데이터 저장소를 침입하는 방법 등으로 이메일, 기업의 영업비밀, 군사 통신 등을 탈취하고 차곡차곡 저장한다. 이렇게 모은 데이터의 암호를 양자 컴퓨터로 풀 날을 기다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전자 상거래에서 쓰는 ‘비대칭 암호화’ 기술의 공개키는 물론이고,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타원 곡선 암호화’ 등도 양자 컴퓨터가 무력화할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본다.</p>
          <p contents-hash="4a009cd1ad5e40fbdc2f36a3df41af64fa2b8e353ec147a5de97b8a6616d1ffd" dmcf-pid="FLJIkSuSHu" dmcf-ptype="general">◇양자 내성 암호 등으로 대비해야</p>
          <p contents-hash="589d7e77368ef6664edbbe5a3cb53e60dc2550a6f922804de4898fdb3b5e0421" dmcf-pid="3oiCEv7vtU" dmcf-ptype="general">업계에서는 법률이나 내부 정책에 따라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정부, 금융, 분야의 암호화된 데이터가 HNDL 공격의 표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돼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오늘날의 데이터가 머지 않은 미래에 위험으로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특히 북한을 비롯해 적대국이 외교, 군사 등 정부 데이터뿐 아니라 기업의 지식재산 등 영업 기밀까지 무차별적으로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확보한 민감한 데이터들이 양자 기술로 풀리는 날에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p>
          <p contents-hash="060599371e573020be16c47cd3a05d82d9543c6ee283f01678b1bd3fbe72ba29" dmcf-pid="0gnhDTzTXp" dmcf-ptype="general">이를 대비한 기술이 PQC(Post-Quantum Cryptography)로 불리는 ‘양자 내성(耐性) 암호화’ 기술이다. 양자 컴퓨터로도 뚫기 어렵도록 설계한 암호 기술로 미래를 대비한 방패인 셈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등은 정부, 공공 보안의 우선 과제로 PQC 전환을 권고하고 있다.</p>
          <p contents-hash="158c253c6a8af02284887802e6fa32ed7e4d3362b8db182d3716959c063de21a" dmcf-pid="paLlwyqyG0" dmcf-ptype="general">암호화 키를 안전하게 교환하는 첨단 기술인 ‘양자 키 분배(QKD)’도 양자 시대 해킹을 막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QKD는 별도의 양자 광학 장비로 광자(光子)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해킹 시도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기술이다.</p>
          <p contents-hash="dc48de3d502a8ad83610c815fd376f7f7cfb8085d304a16c04db7ed84e773961" dmcf-pid="UNoSrWBW13"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두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해킹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양자 보안 간담회에서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는 “QKD와 PQC의 하이브리드 적용을 확산해야 한다”며 “데이터 탈취 자체를 무력화하는 암호화 기술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c6737db9e6f7fe74044ad62d6646abfc29207210703dfb4609f07f65f848e4b" dmcf-pid="ujgvmYbYXF" dmcf-ptype="general">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 핵심 인프라에 PQC와 QKD 양자보안 기술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PQC를 우선 도입하고 QKD를 보완 적용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 PQC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2035년에는 안전한 암호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 36억원 예산을 확보해 PQC-QKD 하이브리드 기술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p>
          <p contents-hash="d646f389e17f19c5a992f8dbb95e678d365d5c05cdcf94d1bc335950c1888f09" dmcf-pid="7AaTsGKG5t"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출시로 AI가 도약한 ‘챗GPT 모먼트’처럼 양자 컴퓨팅 기술도 갑작스러운 순간에 ‘퀀텀 점프’가 일어날 수 있다”며 “5~10년 후를 목표로 한 양자 암호화 정책은 더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한다.</p>
          <p contents-hash="f28ea146fa876644debd22822d153049882308bf707d490fb335b6568ca4b629" dmcf-pid="zTlu5BiB11" dmcf-ptype="general">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사이버 보안 사고도, 양자 보안 문제도 평상시에는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기가 있을 때 외양간 잘 고쳐야 한다”며 “양자 보안 문제가 임박한 위험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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