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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티머니, 스테이블코인 진출한다…선점 경쟁 '본격화'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2 16:5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앞다퉈 뛰어드는 테크업계 티머니, TF 신설하고 상표권 출원 해외 관광객 결제 편의성 높여 교통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 카카오·토스·네이버도 사업 진출 "해외선 빅테크 중심 시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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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교통 결제 1위 사업자 티머니가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앞두고 국내 정보기술(IT)업계가 한발 앞서 사업 전략 재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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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머니,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
 12일 IT업계에 따르면 티머니는 최근 내부에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사업화를 위한 조직적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엔 특허청의 제9류(전자화폐·가상화폐 관련) 상품군에 ‘TmoneyCoin’ ‘TmoneyStable’ 등 10종의 상표를 연달아 출원했다. 티머니 관계자는 “변화하는 결제 시장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상표를 출원했다”며 “(스테이블 코인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티머니는 서울·수도권 버스와 지하철 결제, 택시 호출 등 국내에서 가장 넓은 생활밀착형 결제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인프라를 토대로 스테이블코인 적용을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달러, 원화 등 법정통화 가치에 1 대 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낮아 글로벌 송금과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교통비 자동 결제, 외국인 관광객 대상 간편 충전·결제나 소액 해외 송금 등 다양한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도 언급된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티머니 카드에 현금을 충전하거나 국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스테이블코인과 티머니의 교통 인프라가 결합하면 이런 불편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티머니는 서울시와 협력해 해외 신용카드로 애플 월렛, 삼성 월렛에 등록한 티머니 카드를 충전하고 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K핀테크 기술 역량 활용해야”
 국내 테크기업 사이에서 대기업·스타트업을 막론하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KRW(원화) 스테이블 코인 관련 상표권 18건을 특허청에 출원했고,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KRWTOSS, TKRW 등 24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네이버페이 운영사 네이버파이낸셜도 KRWZ, NPKRW 등 9건의 상표를 출원하며 선점 경쟁에 가세했다. 기업용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웹캐시 또한 올해부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정산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단순한 결제 편의성을 넘어 국내 IT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해외 송금과 온라인 결제 시장을 장악한 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업계가 구축한 핀테크 인프라·기술력과 결합하면 한국형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플랫폼 운영업체 등 다양한 테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플랫폼기업이 만든 생태계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쓰일 수 있어야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면서 국내 시장이 제대로 안착할 것이란 얘기다. 테크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보안이 중요한데 테크기업들이 가진 데이터 분석 역량과 AI 기반 이상 거래 탐지 기술, 클라우드 보안 역량이 꼭 필요하다”며 “핵심은 탄탄한 기술 경쟁력 아래에서 확장성, 실사용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외에서도 메타, 애플, X, 에어비앤비, 구글 등 다양한 빅테크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안정훈/고은이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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