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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난 무조건 된다" 임애지, 한국 여자복싱 최초 올림픽·세계선수권 '메달'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1 20:46:00

[앵커] '난 된다, 무조건 된다' 파리 올림픽에서 깜짝 동메달을 딴 뒤 소개된 임애지 선수의 메모죠. 이 주문이 또 이뤄졌습니다. 우리 여자복싱 최초로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임애지가 내뻗은 펀치는 그대로 여자 복싱의 역사가 됐습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콜롬비아 선수를 꺾고 깜짝 4강에 올랐습니다. 여자복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동메달로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묵묵히 운동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고 주문같은 바람을 담은 노트도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1년이 흘러, 세계선수권에서 두 번째 꿈도 이뤘습니다. 8강에서 브라질 선수를 만나 3라운드 내내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습니다. 빠른 스텝을 바탕으로 한 아웃 복싱으로 상대를 압도해 5대0 심판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복싱은 3·4위 전을 따로 치르지 않아 4강에 오르면 동메달을 확보합니다. 한국 여자복싱 사상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메달을 딴 건 처음입니다. 임애지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54kg급은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전국체전에선 없는 체급입니다. 다음달 전국체전도 어쩔 수 없이 60kg급에서 뛰어야 합니다. [임애지/여자복싱 대표 (2024년 8월) : 다시 6㎏을 찌워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나는 도대체 뭘까? 나는 사람들이 '너 몇㎏급이냐'고 물어보신다면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지…] 임애지는 체급이 없고, 선수가 부족한 우리 복싱의 현실에 계속 펀치를 날리고 있습니다. 대표 생활을 하면서도 대학원에 진학해 최근엔 석사 학위도 받았습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여자복싱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입니다. 임애지는 이틀 뒤 대만의 황샤오원과 결승진출을 다툽니다. [화면출처 World Boxing 웹사이트·네이버 블로그 '임애지']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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