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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KT, 해킹 아니라더니…소액결제 과정은 여전히 ‘미궁’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1 18:1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IMSI 5561명 유출 정황…278건 피해 1억7000만원 불법 기지국 실체 미확보…결제 경로는 여전히 의문 전문가 “보안 허점·집단소송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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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영섭(가운데) KT 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를 일으킨 데 대해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dt/20250911181424874xirq.jpg" data-org-width="640" dmcf-mid="QZcy0gSgv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dt/20250911181424874xir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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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섭(가운데) KT 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를 일으킨 데 대해 고개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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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구재형 KT 네크워크기술본부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보안조치 강화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dt/20250911181426219hlwb.jpg" data-org-width="640" dmcf-mid="xhxkS4j4l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dt/20250911181426219hlw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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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재형 KT 네크워크기술본부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보안조치 강화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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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초소형 기지국에 당한 KT의 소액결제 피해 과정에서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까지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결제 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IMSI 유출만으로는 결제 피해가 발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침투 경로와 사기 결제 기법이 수사로 규명돼야만 가입자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T는 11일 가입자 이력을 전수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신호를 잡은 고객이 총 1만9000여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IMSI 정보 유출 가입자가 5561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출이 발생한 시스템은 롱텀에볼루션(LTE)이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IMSI를 보낸 정황이 확인된 만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소액결제 피해는 278건, 금액으로는 약 1억7000만원 규모인데 공격자들은 주로 가입자 몰래 상품권을 샀다. 소액결제로 교통카드를 무단 충전하기도 했다. 피해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영걸 KT 프로덕트서비스 부문장은 “2차적으로 해당 고객 대상 기타 소액결제 전체를 분석하고 있는데 278명에서 수십명 수준 증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비밀번호가 담긴 문자메시지나 ARS로 인증하는 과정을 어떻게 뚫고 무단 결제에 성공했는지는 아직 모른다. IMIS 정보만으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공격자가 결제에 성공하려면 추가 정보가 필요한데 어떤 정보가 추가로 악용됐는지는 경찰과 정보보안 당국이 밝혀야 한다. KT의 초기 대응 지연은 가입자들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피해 민원이 1일 접수됐는데도 KT는 “해킹이 아니다. 스미싱이다”라고 주장하다 5일 새벽 3시가 돼서야 비정상 결제 패턴을 차단했다. 그 사이 피해가 확산했다. KT는 이후 소액결제 한도를 줄이는 등 피해 최소화 조치를 취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국회에서는 이달 5일 ‘고의 서버 파기’ 의혹이 제기됐다. 당국이 해킹 의혹을 통보하자 일부러 서버를 파기했다는 것이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추가 요청이 없어 서버를 폐기했다”면서 “반성하고 있고 서버 파기 절차의 투명성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아직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실물이 확인되지 않아 사태의 실체 규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 본부장은 “현재까지는 과금 내역과 기지국 ID를 통해 추정할 뿐, 실물 장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기관이 장비를 확보해야 구체적인 인증 절차와 결제 경로를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통신사의 구조적 보안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통신 3사의 과점 구조 속에서 보안 대응이 안일하게 이뤄졌다”며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정부의 감독 책임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혁 중앙대 융합보안학과 교수는 “불법 기지국을 통한 공격은 기술적 보안만으로 막기 어렵다”며 “통신 서비스 전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다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피해의 ‘미궁’을 풀어야 소비자 불신이 해소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형규 법무법인 도울 파트너 변호사는 “무단 소액결제라는 금전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집단소송으로 번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고객 정보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악용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철저한 사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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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KT 주요 경영진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dt/20250911181427473llrp.jpg" data-org-width="640" dmcf-mid="yA6jC2g2h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dt/20250911181427473llr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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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주요 경영진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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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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