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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왜 KT만 털렸나...KT 무단 소액결제 해킹 사건의 의문점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1 14: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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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KT 소액 결제 사태 피해금이 1억 7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T는 무단 소액 결제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KT 고객은 상품권 소액결제 시 'PASS 인증'만 가능해진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한 KT 대리점 모습. 2025.9.11/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chosun/20250911143450448apyf.jpg" data-org-width="3264" dmcf-mid="329oKEHEY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chosun/20250911143450448apy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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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KT 소액 결제 사태 피해금이 1억 7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T는 무단 소액 결제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KT 고객은 상품권 소액결제 시 'PASS 인증'만 가능해진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한 KT 대리점 모습. 2025.9.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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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무단 소액 결제 사건 관련해 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 10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피해 상황과 조사 내용 등을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조사 초기 단계이고, 국내에서 전례가 없는 해킹 수법이다 보니 여전히 의문점이 많이 남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의문점들을 정리해봤다.
 1)누가 금전적 이득을 봤는가
 경찰은 이번 무단 소액 결제로 티머니 충전과 상품권 구매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KT 측에 따르면 온라인 충전 외에 실제 물품을 구매하는 데 소액 결제를 이용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데 티머니의 경우 실제 기자가 휴대폰 소액 결제를 통해 충전을 진행해보니, 중간에 본인 인증 절차가 있어 본인 카드만 충전이 가능했다. 즉 해커가 피해자 돈으로 피해자 명의의 티머니 카드를 충전한 셈이라 해커가 얻는 금전적 이득이 없다. 다른 사람 명의의 핸드폰으로는 소액 결제는 진행할 수 없고, 대신 충전한 금액을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정도만 가능하다. 티머니 관계자는 “핸드폰 소액 결제로 충전하려면 통신사 본인 인증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고, 명의가 불일치하면 충전이 진행되지 않는다. 타인 명의의 휴대폰 소액 결제로는 직접 충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상품권의 경우에는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구매는 하지만, 상품권 번호 등을 이용해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KT는 “실제로 돈을 쓴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지만, KISA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해커가 금전적 이득을 봤다”고 해 설명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해커가 이를 활용했고, 실제로 돈이 흘러들어 갔다면 이를 통해 이득을 본 사람이 특정되기 때문에 가해자 추적이 쉬워진다. 그러나 해커가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굳이 자신에게 금전적 이득이 없는 이런 일을 왜 벌였는지 의문이 남는다.
 2) 불법 소형 기지국이 원인?
 KT는 지난 8일 KISA에 사이버 침해 사고를 신고하면서 이번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 통신망에 접속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보안 업계에서는 경기 광명, 서울 금천·영등포구 등 인접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을 근거로 들어 범인이 차량에 기지국 역할을 하는 ‘펨토셀’을 싣고 다니며 네트워크를 가로채는 ‘워 드라이빙’ 수법을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의문이 남는다. 실제 소액 결제를 진행하려면 단순히 트래픽을 가로채는 것 외에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류제명 과기부 2차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여러 키값이나 인증 절차들이 있는데 이게 어떻게 소액 결제까지 가능했는지 조사가 진행돼 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이 때문에 통신업계에서는 단순히 기지국 접속이 아니라 망 관련 서버가 해킹됐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유출된 정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가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해커가 이미 보유한 정보가 다량이고,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테스트 차원에서 이번 소액 결제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KT는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선을 긋고 있다.
 3) 왜 KT만?
 이번 사건은 KT가 지난 7월 “정보보호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벌어졌다. KT에서는 정보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처음에는 해당 사건을 ‘스미싱’ 정도로 인지하는 등 피해 신고 전에 모니터링으로 감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것이다. 왜 KT에서만 이 사건이 발생했는지는 해킹 수법 등을 알 수 없어 아직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류 차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답을 내놓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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