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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고현정 “지루한 것이 제일 고급스러운 행위…평범한 게 진짜 귀하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1 06: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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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순간을 지나도, 결국 우리를 지켜주는 건 잔잔한 일상이었다.”
 배우 고현정이 연기와 인생을 돌아보며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화려함 뒤에 숨은 상실과 두려움을 지나, 결국 평범함의 가치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지난해 5월, 출연료를 깎더라도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좋은 배우와 함께하고 싶고, 해보고 싶은 작품이 많다”며 연기에 대한 갈증을 전했다. 그것이 그녀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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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고현정이 연기와 인생을 돌아보며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1/mksports/20250911064804034zvhb.jpg" data-org-width="640" dmcf-mid="KWqBidsdL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1/mksports/20250911064804034zvh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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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정이 연기와 인생을 돌아보며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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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9월,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로 돌아왔다. 검버섯과 주름을 감수하며 사형수의 얼굴로 분장했고, 시청자들은 다시 한번 고현정의 연기를 확인했다. 첫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7.3%, 순간 최고 8.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2%, 최고 2.57%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예쁘게만 나오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말하며 사실적인 분장을 택한 그의 진심은 시청률로도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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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고현정은 더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미스코리아로 시작된 화려한 이력, 결혼과 은퇴, 이혼과 복귀까지. 그는 “저는 기본적으로 외로운 사람”이라며 촬영 현장이 유일한 탈출구였다고 말했다. 강한 이미지 뒤에서 두려움에 떨던 자신을 고백했고, 자녀와의 거리에서 느낀 상실과 아픔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저는 배은망덕하고 싶지 않다. 잘하고 싶다. 너무 모질게 보지 말아달라. 저는 늙어가고 있다. 여러분과 같은 71년생, 한국에서 태어난 고현정으로 잘 가고 싶다.”
 그의 고백은 꾸밈이 없었다. 배우로서,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서 살아낸 시간의 무게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고현정은 지금의 삶에서 평범함의 소중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지루한 것이 제일 고급스러운 행위고, 심심한 게 제일 고급이다. 평범한 게 진짜 귀한 거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 잔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게 되었다는 그의 말은, 많은 이들에게 오래 남을 울림을 주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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