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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AI시대 인재는 탐구·소통형… 기업은 절감보다 창조해야" [미리 보는 AI월드]

온카뱅크관리자

2025-09-10 18:2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AI는 사람 역량 확장하는 '보조자' 자기 성찰이나 사회적 맥락 이해 부족 인간의 뇌가 효율 측면에서 더 뛰어나 답없는 문제서 답 찾는 능력 개발 중요 타인과 교류·공감하며 창의성 키워야 열린마음으로 기술 활용하는게 '핵심' 실패를 학습 기회로 삼아야 혁신 가능 무엇을 새롭게 만들지에 초점 맞추고 협업 등 연결력 뛰어난 조직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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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가 10일 파이낸셜뉴스와 AI 시대에 필요한 인간이 갖춰야 할 경쟁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장 대표는 &quot;AI시대에는 '답이 없는 영역'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개척자'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궁금한뇌연구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10/fnnewsi/20250910182352256rart.jpg" data-org-width="800" dmcf-mid="VmZNtbnbo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0/fnnewsi/20250910182352256rar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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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가 10일 파이낸셜뉴스와 AI 시대에 필요한 인간이 갖춰야 할 경쟁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장 대표는 "AI시대에는 '답이 없는 영역'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개척자'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궁금한뇌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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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은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도구다. 열린 마음으로 실험하고, 탐험가형 인재들이 모여 함께 배움과 성장을 이어갈 때 AI 시대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뇌 과학자이자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저자인 장동선(사진) 궁금한뇌연구소 대표는 10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AI가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역량을 보완하는 보조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데이터와 답이 존재하는 영역은 AI가 인간보다 우위"라면서도 "AI 시대에서는 정해진 답을 따르기보다 답이 없는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탐구하는 인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인간이 지닌 핵심 역량으로 사람 간 연결성을 꼽았다. 그는 "자신이 모르는 것조차 모르는 사실은 AI에게 질문할 수 없다"면서 "인간이 지닌 창의성과 혁신성 대부분은 혼자가 아닌 타인과 소통·공감·교류를 할 때 생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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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대표는 AI 고도화가 인간에게 실체적 위협이 될 가능성에 대해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확장하는 보조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뇌는 끊임없이 변화와 적응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재구성해왔다. 뇌의 사회적 학습 능력은 아직 AI가 진화하지 못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장동선 대표는 오는 25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열리는 'AI 월드 2025'의 오후 세션에서 제리 카플란 스탠포드대 교수와 'Humanity in AI'라는 주제로 대담(fireside chat)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장 대표와의 일문일답. 
 ―AI 시대에서 뇌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AI는 인간의 지능을 흉내 낸 것이기에 인공지능을 알기 위해서 인간의 뇌가 어떻게 학습하고 기억하는지 구조를 아는 것이 핵심이다. 
 ―생성형 AI의 등장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과 사회 전반에 일으키는 변화를 어떻게 보고 있나. 
 ▲챗GPT가 등장한 지 3년이 안됐지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통적인 직업군이 사라지고 있다. 생산·노동·창작 영역에서 인간의 역할이 줄어들고, 기계·로봇이 대신하는 시나리오가 실제 일어나고 있다. 기존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은 AI를 이용해 예전보다 훨씬 더 적은 인력을 운용해도 비슷한 생산성을 낼 수 있다. 물론 AI에만 의지해 답을 찾으면 세상에 어떤 영향이 나타날 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반면 급격히 인구가 줄어드는 한국 입장에선 사람이 부족해도 AI를 통해 기존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인간의 뇌와 AI의 본질적 차이는 무엇인가. 
 ▲AI는 인간의 뇌를 모델로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본질적으로 다르다. 인간의 뇌는 수백만 년의 진화를 거치며 사회적 협력과 문화적 학습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왔다. 반면 현재의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지만, 자기 성찰이나 맥락적 이해는 불가능하다. 이 차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확장하는 보조자라는 점이다. 
 ―뇌와 AI를 비교했을 때, 뇌가 지닌 장점은 무엇인가. 
 ▲AI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모두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점점 높은 지능과 능력을 가진 존재로 자가발전할 수 있다. 인간은 타고난 몸을 바꿀 수 없지만 AI는 이런 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오늘날 인간의 뇌는 30만년 전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효율 측면에서 AI보다 뇌가 앞설 수 있다. 동일한 돈, 전기, 데이터를 줄 때 뇌와 AI를 비교하면 여전히 뇌가 우월하다. 인간이 지닌 사회적 학습능력 때문이다. 인간은 전혀 모르는 지식도 다른 사람을 통해 완벽하진 않아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엄청나게 빨리 배우는 능력이 뇌의 장점이다. 
 ―생성형 AI로 산업과 조직은 어떤 변화를 맞을까. 
 ▲AI는 방대한 정보를 단순히 검색하는 도구를 넘어 정리하고 재구성해주는 '메타 브레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덕분에 과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던 자료 조사나 보고 업무가 단축되고, 글로벌 협업에서는 언어의 장벽마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조직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자원을 쓸 수 있도록 방향을 바꾸고 있다. 기업은 AI를 통해 무엇을 절감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AI를 통해 무엇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급변하는 AI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뇌 과학에서 학습은 놀람과 예측 오류에서 시작된다. 변화를 외면하면 학습은 멈추지만, 열린 태도로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이면 뇌는 끊임없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간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고,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삼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혁신이 일어난다. AI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태도와 조직 문화다. 열린 마음으로 실험하는 조직만이 지속적으로 성장 할 수 있다.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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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는 정해진 길을 따르는 인재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탐험하는 인재가 필요하다. 정답을 아는 것보다, 답이 없는 문제를 제기하고 탐구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AI의 답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검증하고 비교하는 비판적 사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협업하며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내는 소통과 연결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모일 때 조직은 AI와 함께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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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가 10일 파이낸셜뉴스와 AI 시대에 필요한 인간이 갖춰야 할 경쟁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장 대표는 "AI시대에는 '답이 없는 영역'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개척자'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궁금한뇌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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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발전할수록 위험도 커진다는 경고가 나온다. AI가 실체적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을까. 
 ▲뇌는 끊임없이 변화와 적응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재구성해왔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AI는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도구다. 중요한 것은 어떤 태도로 이 변화를 맞이할 것인가다. 열린 마음으로 실험하고, 탐험가형 인재들이 모여 함께 배움과 성장을 이어갈 때 기업은 AI 시대의 가장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결국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과 조직의 선택이다. 
 ―AI가 발전하면서 교육 환경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초·중·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 졸업장 따야 일을 시작하는 세상이 아니라 일찌감치 무언가를 해보는 '빌더'와 '메이커'의 세상으로 바뀌게 될 거다. 기존 시스템에서 익숙해진 어떠한 '답을 아는 것'이 지식으로 인정받기 보다는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하고, 비판적 사고와 질문을 질문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물어봐서 아는 것'과 '해봐서 아는 것'의 차이가 점점 더 크게 대두되면서 빠르게 시도해보고 만드는 '빌더'와 '메이커'의 가치가 높아질 거다. 반면 교육 불평등, 다양성의 소실 등은 우려되는 점이다. 
 ―AI가 모든 것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에서 어떤 능력이 더 중요해질까. 
 ▲AI는 데이터와 매뉴얼이 있는 세상이다. 답이 있는 분야는 AI가 더 잘한다. 가령 이세돌 9단이 평생 외우려야 외울 수 없는 기보를 알파고는 몇 시간 만에 외운다.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와 매뉴얼을 참고해서 따라하려다 보면 AI에 항상 밀릴 수밖에 없다. 결국 답이 없는 영역에서 나 만의 답을 찾아가는 '개척자'의 능력이 필요하다. 
 ―개척자의 능력을 갖추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 
 ▲개척자의 뇌로 가려면 자신이 경험할 수 있는 폭을 아주 넓혀야 한다. 안 가봤던 곳에 가보고, 만나보지 않았던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정보를 많이 접해야만 도움이 많이 된다. 개척자는 목표와 비전을 가져야 하며,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스스로가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받아들여 항로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표류하지 않고 갈 수 있다. 또 방황을 많이 해야 새 길을 찾을 수 있다. 목표를 정한 상황에서 남들이 안 하는 것들을 했을 때 세상이 바뀌고, 위기가 와도 잘 대응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연결되는 능력이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타인과 공유해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사회성·친화력이 AI 시대에서 더 중요해질거다. 뇌는 기존에 알고, 경험한 것에 기반해 새로운 것을 상상한다. 뇌 입장에서 혼자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드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일론머스크나 스티브 잡스도 자신과 충분히 대적할 지적 논리를 지니면서 다른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많이 뒀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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