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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전지현X강동원 '북극성', 배신하지 않았다...용두사미만 아니라면 [OTTV 산책]

온카뱅크관리자

2025-09-09 21:01:5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긴장감 높은 서사...치밀하게 짜인 정치스릴러 전지현-강동원 멜로 조합 화제...초반은 일단 '예열' 총 9부작...오는 10일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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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장민수 기자)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북극성'.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갈수록 더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김희원, 허명행 감독이 연출하고 정서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스케일이 크다. 한국과 미국, 북한을 중심으로 국제 정세가 얽히면서 벌어지는 위기를 다룬다. 그 안에서 서로 다른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이 대립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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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도 많고, 정치적 설정도 복잡하게 보인다. 그러나 치밀하게 짜여진 덕에 물 흐르듯 서사를 따라가게 된다. 사건의 배후는 누구인지, 누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추리하며 보는 재미도 크다. 여기에 문주를 비롯한 인물들에 물리적 위협이 가해지며 긴장은 갈수록 높아진다.
 스펙터클한 정치스릴러의 틀을 갖고 있지만, 문주와 산호 두 사람 내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각자의 이유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게 되는 인물들. 거센 폭풍우를 뚫고, 빛나는 북극성을 향해 나아간다. 
 그렇게 몰아치는 정치스릴러 안에서 두 사람의 멜로가 꽃피려 한다. 문주는 남편 장준익(박해준)을 잃고 스스로 위협에 놓이지만, 곧 직접 대통령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러 나선다. 여리고 약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강한 마음을 지닌 인물. 전지현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강렬한 눈빛을 담아내니, 주목받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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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원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 역을 맡았다. 그동안 탄탄히 쌓아온 액션 실력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또한 남모를 아픔을 간직한 그의 슬픔이 커다란 눈망울에 담겨 표현된다. 인물의 미스터리함을 한층 배가시킨다.
 눈빛만 봐도 애절함과 서글픔이 전해지는 두 배우의 멜로 조합이니, 실패할 수가 없다. 다만 초반부에는 서로를 탐색하는 단계다. 특히나 문주는 남편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 얼마나 자연스럽게 감정을 교류하게 될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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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배우 외에도 출연진이 화려하다. 존조,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야기에 걸맞은 로케이션과 비주얼, 긴장감을 높이는 사운드의 활용과 속도감 넘치는 연출 또한 돋보인다. 회차가 갈수록 궁금해지게 만든 구성도 탁월하다.
 초반부는 일단 탄탄하게 판이 짜였다. 이제 이 판을 얼마나 날카롭게 수렴해 관객의 마음을 찌르느냐다. 용두사미(龍頭蛇尾)만 아니라면 또 하나의 기억할 만한 수작으로 남을 것.
 한편 총 9부작인 '북극성'은 오는 10일 3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17일부터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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