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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삼바 또 수주 '잭팟'… 이번엔 美서 1.8조원

온카뱅크관리자

2025-09-09 17:3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창사 이래 두 번째 초대형 계약 8개월 만에 지난해 실적에 근접 통상 불확실성 속 연이은 성과 대미 관세 리스크도 돌파 입증 세계 최대 생산능력 발판으로 글로벌 고객 다변화 전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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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창사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올해 초 2조원대 계약에 이어 다시 한번 대형 성과를 올린 것이다.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잇달아 초대형 계약을 따내며 경쟁력을 또 한번 입증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7956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까지며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성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9월 9일 기준 5조2435억원에 달했다. 불과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5조4035억원)에 근접한 수주액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약 27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실적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조1602억원이었던 연간 수주액은 2022년 1조7835억원, 2023년 3조5009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불과 5년 만에 연간 수주액이 6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발(發)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행정부가 해외에서 생산된 바이오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내비치며 업계에서는 대미 수출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그럼에도 현지 제약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택한 것은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과 다수의 규제 승인 이력, 안정적인 품질 역량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모든 생산 거점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5공장은 18만ℓ 규모로, 기존 1~4공장의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최적화 시설이다. 이를 포함한 총생산능력은 78만4000ℓ로, 단일 기업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제2바이오캠퍼스 3개 공장(6~8공장)을 추가로 구축해 생산능력 세계 1위 자리를 지켜나간다는 구상이다.
 품질 경쟁력도 돋보인다.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에서 올해 9월 기준 총 382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고객 다변화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톱20' 고객사에서 '톱40'까지 주요 고객군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보스턴과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를 두고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아시아 시장 공략도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3월 디캣 위크, 6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등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접촉했고 7월엔 일본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에도 참가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5'와 'CPHI 월드와이드'에서도 추가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과 다수의 규제 승인 트랙 레코드를 앞세워 관세·리쇼어링 등 대외 리스크를 넘어섰다"면서 "향후에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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