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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7년 만의 PBA 첫 트로피 이승진 "당구 칠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해"

온카뱅크관리자

2025-09-09 05:30:00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7/2025/09/09/0001100067_001_20250909053109927.jpg" alt="" /><em class="img_desc">이승진이 최성원을 꺾고 PBA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8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진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em></span>    </td></tr></tbody></table>&quot;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다. 다른 표현이 생각이 안 난다&quot; 데뷔 7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이승진은 기쁜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br><br>이승진은 지난 8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 최성원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해 &quot;전체적으로 이번 대회는 저한테 운이 좀 좋았던 것 같다&quot;며 &quot;내가 잘 쳤다기보단 상대 선수들 우연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quot;고 소감을 밝혔다.<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7/2025/09/09/0001100067_002_20250909053110020.jpg" alt="" /><em class="img_desc">이승진이 PBA 강호 중 한명인 최성원을 꺾고 데뷔 7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8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진(오른쪽)과 최성원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em></span>    </td></tr></tbody></table>결승 상대인 최성원에 대해선 &quot;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1~3세트 저한테 기회가 많이 왔는데 그에 비해 내가 잘 못 쳤다&quot;며 &quot;4세트 역전당하면서 좀 불안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최성원 선수가 발동이 걸리면 못 막는다&quot;고 너스레를 떨었다.  <br><br>이승진은 2019-20시즌 PBA 출범 투어(파나소닉 오픈)부터 함께했지만 그동안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그는 데뷔 7년 차에 접어든 올시즌 55세의 나이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승진은 &#039;이런 날이 올 줄 알았냐&#039;는 질문에 &quot;PBA 투어 출범부터 함께했는데 솔직히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quot;라며 &quot;개인적으로 우승만 바라보고 공을 쳤던 건 아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좋은 경험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PBA에 합류했다&quot;고 답했다.<br><br>고등학생 시절 친구를 따라 우연히 접했던 당구가 이승진의 인생을 바꿨다. 그는 군대에 갔을 때를 제외하곤 당구를 놓은 적이 없다. 이승진은 &quot;선수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 당구가 정식 종목이 되면서 국가대표에 도전해보겠다고 생각했다&quot;며 &quot;선수도 서른 즈음에 뒤늦게 시작했다&quot;고 웃었다. <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7/2025/09/09/0001100067_003_20250909053110446.jpg" alt="" /><em class="img_desc">이승진이 PBA 첫 우승의 기쁨을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나눴다. 사진은 지난 8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 투어 SY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진(오른쪽)이 아내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em></span>    </td></tr></tbody></table>한때 생활고로 당구를 포기할 뻔했지만 자신을 믿고 밀어준 아내 덕에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승진은 우승이 확정된 직후 아내의 손을 꼭 잡고 기쁨을 나눴다. 격한 포옹과 입맞춤으로 사랑꾼다운 면모를 뽐냈다. 덕분에 &#039;대구 최수종&#039;이란 별명도 얻었다. <br><br>이승진은 &quot;2009년 아내와 결혼했는데 당시엔 당구장 매니저를 하고 있었다&quot;며 &quot;결혼하고 아내한테 &#039;1년 만 당구를 쳐보면 안 되겠냐&#039;고 했더니 밀어줬다. 여러 대회 입상도 하고 했지만 2000만원 정도 적자를 냈다&quot;고 회상했다. 이어 &quot;살아야 해서 선수를 그만두고 당구장을 차렸다. 한 3~4년 정도 당구장을 운영했고 한 10년 전쯤 접었다&quot;고 설명했다. <br><br>이승진은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quot;정말 많은 선수한테 연락이 왔다. &#039;희망이 됐다&#039;는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quot;고 기뻐했다. 성적 상승의 비결에 대해선 &quot;계속 PBA에서 뛰다 보니 당구가 늘었다. 랭커들이나 젊은 선수들 치는 거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quot;며 &quot;지금도 당구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기분 좋기도 하다&quot;고 답했다. <br><br>끝으로 이승진은 &#039;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냐&#039;는 질문에 &quot;쉽진 않겠지만 물론 하고 싶다&quot;며 &quot;첫 우승까지 7년이 걸렸는데 다음 우승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quot;고 답했다. 다만 &quot;우승 못해도 상관은 없다. 당구가 좋고 칠 때 가장 행복하다&quot;며 &quot;대구에서 KTX를 타고 킨텍스를 오는 순간이 너무 설렌다&quot;고 웃었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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