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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넷플릭스에 맞서…국내 OTT, 하반기 전략은 수익·통합·확장

온카뱅크관리자

2025-09-08 11:5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티빙·웨이브 통합, 쿠팡플레이 확장…국내 OTT 판도 재편 AVOD·스포츠·오리지널 전략으로 넷플릭스 독주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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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티빙·웨이브 로고. ⓒ각 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ailian/20250908115614963ndkw.png" data-org-width="700" dmcf-mid="9vHX5bnbZ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8/dailian/20250908115614963ndkw.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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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웨이브 로고.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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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주하는 글로벌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과점을 막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업계가 올 하반기 반격 전략을 본격화한다. '통합·수익·확장'으로 요약되는 이들 전략은 통합 K-OTT 출범, 이익 정상화, 글로벌 진출에 방점을 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웨이브 통합 이후 국내 시장 기반 OTT 구도는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양강으로 재편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1인당 평균 2.34개의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넷플릭스 이후 두 번째 선택지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랜 적자로 독자 생존이 어려워진 티빙은 웨이브와의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광고형 VOD(AVOD)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연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노리고 있다. 정부 역시 "토종 OTT를 키워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K-OTT 통합 플랫폼 추진에 힘을 싣고 있어 토종 OTT 출범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AVOD는 광고 시청을 전제로 저렴한 요금에 OTT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용료를 낮추는 대신 시청 중간에 광고를 삽입해, 구독 매출 감소분을 광고 매출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티빙은 AI 기반 메타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시청 중인 콘텐츠의 자막, 장면, 출연자, 주제 등의 맥락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자동으로 매칭해 노출하고 있다. 시청자와 콘텐츠에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청자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티빙은 타 브랜드와의 제휴 상품을 통해서도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제휴, 웨이브와의 ‘더블이용권’ 출시가 대표적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들 제휴 상품 출시 이후 두 달간 누적 신규 가입자는 3배 이상 증가했다. 7월에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제휴 구독 상품 ‘T우주 티빙’을 내놨다.
 구독자 락인(lock-in)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중계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도입한 '현장음 중계'는 해설 없이 경기장의 타격음 등 실제 현장음만 그대로 전달한다. '편파 중계'는 특정 팬덤을 겨냥해 맞춤형 해설을 제공한다.
 티빙은 국내 시장 만으로는 광고 수익에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 진출 준비도 병행중이다. 방식은 해외 플랫폼 내 별도 채널로 입점하는 ‘샵인샵(Shop-in-Shop)’이 유력하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국내 OTT·FAST 산업의 AI 혁신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어느 정도 규모감이 쌓이면 하반기부터 BEP 포인트가 도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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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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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는 티빙과의 합병을 통한 생존을 기대하고 있다. 티빙과 같은 글로벌 진출, 다양한 서비스 등을 도입하려면 일단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먼저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CJ ENM 출신 서장호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티빙-웨이브에 겹치는 소비자는 30%에 불과하다. 합병했을 때 다양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플레이를 할 부분이 존재한다.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더 많은 CP(콘텐츠 제공자)들과 일해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 다변화를 위해 웨이브는 넷플릭스, 티빙에 이어 광고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쇼핑 플랫폼 쿠팡이 만든 OTT 쿠팡플레이는 ‘직장인들’ 시리즈, ‘SNL 코리아’ 등을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예능과 코미디 콘텐츠에 집중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대부분의 콘텐츠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그간 쿠팡 유료회원에 제공하던 무료 사용권을 광고를 대가로 일반 회원에게까지 개방한 것이다. OTT 브랜드 확장을 통해 오히려 쿠팡 유료회원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역(逆) 유치 전략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유럽 주요 축구 리그, NBA(미 프로농구), 포뮬러원(F1) 등 스포츠 중계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하며 이용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월에는 48개 스포츠 리그 및 대회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스포츠 패스’를, 8월에는 스포츠 패스 가입자를 위한 전용 리워드 프로그램 ‘스포츠 패스 클럽’을 연이어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술 고도화도 병행중이다. 지난달 2025-2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의 경우 국내 최초로 4K 초고화질 스트리밍 중계로 제공해 팬들의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해설 선택, 멀티뷰, 팬덤 맞춤 피드 등 첨단 기능도 지원한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심의 ‘스포츠 패스’에서 영역을 영화, 국내외 드라마로 확장할 예정이다. 시기는 빠르면 연내 도입이 예상된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는 "수 개월 내 패스 분야를 영화, 드라마 등 다른 콘텐츠에도 제공하겠다"면서 "양질의 콘텐츠 제공도 있지만 창작 생태계에 있는 다양한 회사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의 경우 티빙, 웨이브와 달리 별도 법인이 아닌 회사 내 사업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스포츠 중계권 확보, 콘텐츠 투자 확대 등으로 비용 부담이 상당하나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 도입, 패스 라인업 확장 등 빠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이익 개선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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