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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엄친딸 이소은 “기획사 연락 많았지만” 윤상 손잡고 16세 데뷔한 이유 훈훈(복면)[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5-09-08 0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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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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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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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요계 원조 엄친딸 이소은이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의 손을 잡은 결정적 이유를 밝혔다. 
 9월 7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511회에서는 가왕 '악귀 쫓는 호랑이'의 3연승을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들의 솔로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에서 '컴퍼스'에게 져 가면을 벗은 '수박'의 정체는 '쇼미더머니10' 준우승자 래퍼 신스였다. 시즌 4부터 시즌 10까지 무려 7년간 도전한 끝에 값진 결과를 얻었다는 신스는 도전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사실 처음 두 시즌 정도는 경험 삼아 해본 건데 두 시즌을 하고 나니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가 너무나 감사한 결과를 얻어 여러분 앞에 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스는 '쇼미더머니10' 준우승 차지에 이어 여성 음악가 최초로 한국힙합어워즈에서 올해의 신인아티스트상까지 수상했다. 신스는 "그때 후보가 쟁쟁한 분이었다. 후보까지 올라가다니 이것만으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수상자가 됐다고 해서 바로 기분 좋아 방방 뜨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합격했지만 아버지와 2년간 연까지 끊어가며 래퍼로 데뷔했다는 신스는 앞으로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포부를 전했다.
 이어 '영혼을 울리는 피아노'와 '푸른 하늘 은하수'의 대결이 치러졌다. 이들의 솔로곡 무대를 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라이즈의 멤버 앤톤을 아들로 둔 윤상은 '푸른 하늘 은하수'의 정체를 NCT 유닛 그룹 WISH(위시)나 DREAM(드림)의 멤버로 짐작했다. 실제 대결에서 져 가면을 벗은 '푸른 하늘 은하수'는 데뷔 1년 만에 밀리언 셀러에 등극한 NCT WISH의 메인 보컬 재희였다. 윤상의 예상 적중에 연예인 판정단은 "대박이다"라며 입을 떡 벌렸다. 
 재희는 멤버들 없이 무대하기 떨렸을 것 같다는 말에 "멤버들이 나오기 전에 잘할 수 있다고 같이 있다고 생각하라고 했는데 까먹어버렸다. 6명이서 무대에 서다가 혼자 많은 분들 앞에 서는 게 처음이라서 많이 긴장했다. 손이랑 온몸이 떨렸다"고 털어놓았다. 건강 문제로 잠정 활동 중단했던 NCT WISH의 멤버 리쿠는 올해 초 약 4개월 만에 복귀한 바 있다. 재희는 "6명 모두 건강하게 오래 활동하는 게 목표"라며 12월 단독 콘서트를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3라운드에서는 '영혼을 울리는 피아노'가 86대13으로 승리를 거두며 '컴퍼스'의 정체가 공개됐다. 앞서 '컴퍼스'를 알아본 윤상은 "전 거의 저 친구의 작은 삼촌되는 사람"이라고 밝혔었는데, 윤상과 깊은 인연이 있는 '컴퍼스'의 정체는 16살에 데뷔해 전국에 '서방님' 열풍을 일으키고 20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이소은이었다. 
 이소은은 직접 윤상과의 인연을 밝혔다. 이소은은 "제가 중2 때 가요제를 나갔다. 겨울방학 때 집에 있는데 저희 집 전화로 전화가 와서 받았다. '이소은 학생 집인가요?'하더라. 가수 윤상이라고 안 하고 그냥 윤상이라고 하시길래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너무 안 놀라니까 얘기 좀 하다가 '나 누군지 알기는 해요?'라고 물어보셨다"고 회상했다. 
 윤상이 "나쁜 사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중학생과 통화니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소은이가 (가요제에서)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부르고 바이올린 연주까지 했다. 그 순간 제가 팬이 된 거다. '이 친구를 도울 수만 있다면 앨범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했다"고 하자 이소은은 이 자리에서 꼭 말하고 싶었다며 당시 방송에 나가고 많은 기획사의 연락을 받았지만 다들 '연예인이 되면 이렇게 바뀔 거다'라는 말만 할 뿐 '어떤 음악이 좋냐', '어떤 음악을 하고 싶냐'고 물어봐준 건 윤상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이 말에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고 같이 하고 싶어졌다고. 이소은은 "그때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상 덕에 정규 1집 앨범으로 데뷔했다가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이소은은 로스쿨에 들어가 법을 공부했다. 이소은은 "로펌에 다니다가 국제 중재 변호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법률 관련 칼럼을 쓰고 창업에도 관심이 많아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은 가왕이 교체됐다. '영혼을 울리는 피아노'가 새 가왕에 등극하며 가왕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악귀 쫓는 호랑이'의 정체는 록 밴드 더베인의 채보훈이었다. '대학가요제' 은상 출신으로 '듀엣가요제'에서 자우림 김윤아와 5연승을 하고 '슈퍼밴드' 최종 3위, '싱어게인3' 톱10 진출도 했던 채보훈은 가장 기다려온 경연은 '복면가왕'이라며 이윤석을 만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채보훈은 "록 음악 자체가 비주류 음악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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