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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세계양궁 단체전 '노메달' 컴파운드…"실패 아닌 절반의 성공"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4
2025-09-07 14:31: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7/PYH2025090603820001300_P4_20250907143217747.jpg" alt="" /><em class="img_desc">손 흔드는 한국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br>(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6일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남자 단체 8강에서 선수들이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호, 최은규, 최용희. 2025.9.6 ksm7976@yna.co.kr</em></span><br><br>(광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야심 차게 준비한 안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입상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br><br>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패보다는 '절반의 성공'에 더 가깝다.<br><br> 7일 개막 사흘째를 맞은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컴파운드 대표팀의 메달 전선엔 '빨간불'이 켜졌다.<br><br> 컴파운드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 종목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정되고서 처음 열린 메이저 국제대회인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내심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br><br> 특히 남자 대표팀은 직전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7년 만의 월드컵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터였다.<br><br> 하지만 컴파운드 대표팀은 6일 남자 단체전은 물론이고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모두 조기에 탈락하고 말았다.<br><br>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은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꾸준히 메달을 수확해왔다. <br><br>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에서는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21년 양크턴 대회에선 혼성전 동메달, 2024년 베를린 대회에선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7/PYH2025090704530001300_P4_20250907143217754.jpg" alt="" /><em class="img_desc">우중 경기 나선 최은규<br>(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7일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남자 개인 96강에서 최은규(왼쪽)가 화살을 쏘고 있다. 2025.9.7 ksm7976@yna.co.kr</em></span><br><br> 컴파운드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건 2013년 벨레크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br><br> 대한양궁협회가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계기로 컴파운드 대표팀 지원을 확대하는 흐름에서 예상치 못하게 접한 실망스러운 결과다. <br><br> 양궁협회는 지난 6월 세계 강자들을 초청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합동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과 맞붙는 이벤트 경기도 마련했다.<br><br> 단체전 입상 실패의 원인으로 갑작스럽게 변덕스러워진 광주의 날씨가 거론된다.<br><br> 대회가 개막하자 늦여름 날씨를 보이던 광주에 갑자기 비바람이 불고 있다. 7일엔 초속 11m의 돌풍까지 불어 사로의 선수들을 괴롭혔다.<br><br>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쟁할 수준의 궁사에겐 이런 수준의 비바람은 '변수' 축에도 못 낀다는 게 양궁인들의 설명이다.<br><br> 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은 "바람이 좀 불긴 하지만, 작년 파리 올림픽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도 이미 예보가 된 것이라 선수들이 대비하지 못할 변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br><br> 단체전 3종목에 모두 출전한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의 김종호(현대제철)도 "바람이 불긴 했지만, 선수들 모두에게 똑같이 부는 바람이다. 바람이 불 때 실수를 줄여 점수 격차를 벌리지 못한 건 내 실력 부족"이라고 잘라 말했다.<br><br> 날씨보다는 '압박감에도 제 기량을 다 보여주는 경험'이 부족했던 게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7/PYH2025090704520001300_P4_20250907143217759.jpg" alt="" /><em class="img_desc">우중 경기 나선 최은규<br>(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7일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남자 개인 96강에서 최은규가 화살을 쏘고 있다. 2025.9.7 ksm7976@yna.co.kr</em></span><br><br> 컴파운드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다. 일부는 휴가도 안 갔다고 한다.<br><br> 이제 '올림픽 종목'이 된 만큼, 국내 팬들 앞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리커브 대표팀 못잖은 주목을 받고 싶었을 터다.<br><br> 땀 흘린 만큼, 실력은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됐다.<br><br> 선수단 72발을 쏴 종목별로 합산해 토너먼트 시드를 결정하는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전 모두 1위를 차지했다.<br><br> 컴파운드 대표팀이 주요 국제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단체전 전 종목에 걸쳐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br><br> 장 부회장은 "우리 선수들의 활 쏘는 실력이 전반적으로 올라갔다"고 평가했다.<br><br> 이어 "선수들이 경기력이 올라가면서 자신감이 쌓였는데 예선 라운드에서도 엄청나게 잘 쏘니까 욕심을 내기 시작한 것 같다. 좀 더 쉽게 쉽게 쐈어야 하는데, 잘 쏘려는 욕심이 과하다 보니 오히려 안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7/PYH2025090604620001300_P4_20250907143217771.jpg" alt="" /><em class="img_desc">'아쉬워라'<br>(광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6일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혼성 단체 8강에서 패배한 김종호와 소채원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5.9.6 ksm7976@yna.co.kr</em></span><br><br> 올림픽 무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리커브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쐈다"라거나 "짧게 짧게 쐈다"는 등의 표현을 자주 한다.<br><br> 이런 '전략적인 대범함'을, LA 올림픽 시상대를 향한 도전을 이제 막 시작한 컴파운드 대표팀 선수들도 배울 차례다.<br><br> 장 부회장은 "이 정도 수준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제기량을 다 보여줘서 성적을 내는, 그런 경험을 계속 해 봐야 한다"면서 "컴파운드 선수들의 기가 꺾이지 않도록, 자신감을 갖도록 팬들이 북돋워 주길 바란다. 이번 세계선수권 단체전은, 실패가 아닌 '절반의 성공'이다"라고 말했다. <br><br> 하루가 지났으나 선수들은 단체전 조기 탈락의 아픔을 완전히 지우지 못한 모습이다.<br><br> 7일 남자 개인전에서 김종호와 최은규(울산남구청)는 32강 탈락했고, '맏형' 최용희(현대제철)만 16강에 올랐다.<br><br> 여자 개인전은 8일 경기 일정을 시작한다.<br><br> ahs@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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