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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조용필 ‘허공’, 중국에서 베껴 대히트...작곡가는 전혀 몰랐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9-04 18:2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조용필 ‘허공’ 만든 정풍송 작곡가<br>3년 전 유튜브 보다가 깜짝 놀라<br>중국에서 원작자 표시도 없이 도용<br>“글로벌 저작권 관리 필요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xtLb6Cnv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e004204327f323259e890026f5b29883404eed420c4607e7f3149d792acf274" dmcf-pid="tMFoKPhLS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풍송 작곡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4/mk/20250904182401856gdhh.jpg" data-org-width="700" dmcf-mid="5DGRU9wMv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mk/20250904182401856gdh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풍송 작곡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f9360755462b4de3aa32f87015e4dab295ac44c01c9b07d5a70a3bdd29804ad" dmcf-pid="FUO9G3LKv9" dmcf-ptype="general">
           ‘가왕’ 조용필. 그의 뒤에는 정풍송 작곡가가 있었다. 정 작곡가는 지난 50여 년간 2000곡이 넘는 곡들을 만들었다. 조용필의 ‘허공’, ‘미워미워미워’ 등은 각각 100만 장 이상의 음반이 팔렸고, 그 외에도 인천국제공항가 등 공기관 음악도 다수 작곡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한국 음악계의 기틀을 닦았고, 오늘날 K-POP 열풍의 토대를 만들었다.
          </div>
          <p contents-hash="a60c0c2dec7d1926d2e5bb6ef0a5078c4a346f96d13874a7e7ad3471e9115341" dmcf-pid="3uI2H0o9TK" dmcf-ptype="general">그에게 왕성한 작곡 활동의 비결을 묻자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작품을 쓰다 보니 작품 수가 많아진 것뿐”이라며 겸손한 답변이 돌아왔다. 4일 열린 제8회 지식재산의날 기념식에서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표창을 수상한 정 작곡가는 “주제넘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송구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p>
          <p contents-hash="c3de7bb4b3a92c204de0642aa8101264f634056658bc69241044ed2a6eaf12b2" dmcf-pid="07CVXpg2hb" dmcf-ptype="general">이렇게 점잖은 그도 분노한 일이 있다. 3년 전 어느 날, 정 작곡가는 유튜브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자신이 작곡한 ‘허공’을 중국어로 노래한 영상이었는데, 조회수가 3000만 회가 넘은 것이었다.</p>
          <p contents-hash="e2da5681fc1f53b10435ed756e6b1ed558f8710b9d90baf247cfa866b7b4138c" dmcf-pid="pzhfZUaVvB" dmcf-ptype="general">수십 년 전 노래가 지금 중국에서 유행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정말 놀랄 일은 따로 있었다. 작사가, 작곡가 이름이 정풍송이 아니고 전혀 다른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원작자의 허락 없이 콘텐츠를 무단 사용한 것도 모자라, 아예 저작권자를 바꿔버리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p>
          <p contents-hash="310543a0a1791676d2f46643fd0cb64e51c9d4da75e216a097849fc966000aa3" dmcf-pid="Uql45uNfvq" dmcf-ptype="general">정 작곡가는 유튜브에 올라온 중화권의 ‘허공’을 검색해보니, 그 영상 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수많은 가수들이 ‘허공’을 노래했는데, ‘정풍송’의 이름을 명시한 콘텐츠는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무단으로 곡을 도용한 영상이 50개가 넘었다. 중국 측에 문의했지만 답은 오지 않았다.</p>
          <p contents-hash="b3f005b2e23481201f6472f52428bc1998a969df298340d684c5565dd4135bd8" dmcf-pid="uBS817j4Sz" dmcf-ptype="general">‘허공’을 포함해 그가 작곡한 2000여 곡은 남들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들어간 작품들이다. 정 작곡가는 자신의 첫 곡부터 오케스트레이션 편곡, 지휘까지 직접해 전 과정을 도맡았다. 2000여 곡에서 작사, 작곡, 편곡, 지휘, 녹음 디렉팅까지 1인 5역을 수행한 것이다. 보통은 여러 명이 협업해 한 곡을 만들어낸다.</p>
          <p contents-hash="ab13f3338f0f55106a5cfd98bcb9998aa0909a36bc8173705fe9a602e393e2c1" dmcf-pid="7bv6tzA8W7" dmcf-ptype="general">50년 넘게 지켜온 고집스러운 행보는 대학 시절 그가 사사했던 김동진 교수의 영향이다. 김 교수는 당시 대학생이었던 정 작곡가에게 “멜로디만 작곡하는 것은 작곡이 아니다. 오케스트레이션 편곡과 지휘까지 다 해야 완전한 작곡”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188384c73113624509547003c0e390637335dc7a975ec4b8348d21d9d113680b" dmcf-pid="zKTPFqc6yu" dmcf-ptype="general">그렇게 힘들게 만들어진 곡들이 중화권에서 무단으로, 이름도 없이 도용되고 있다. 정 작곡가는 “중화권을 비롯한 일부 해외 지역에서 한국 콘텐츠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글로벌 저작권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늘날 한국 문화 콘텐츠의 인기와 경쟁력을 지키려면 저작권부터 제대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8a8f93ec09bbefc87a111d2eeccdb0d27c9cc9d98b7d16090589bacaa946714e" dmcf-pid="q9yQ3BkPvU" dmcf-ptype="general">정 작곡가는 국내 저작권 제도에 대해서는 “저작권에 관한 인식과 이해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진 것 같다”며 만족했다. 오늘날 저작권 환경은 그의 선배들이 활동하던 1950년대에 비해 훨씬 나아졌다. 당시는 아무리 큰 히트곡이 나와도 작사‧작곡가는 권리 혜택을 받지 못했고, 레코드 회사 사장이 기분이 좋아 보너스를 주면 다행인 시절이었다.</p>
          <p contents-hash="75fe02307c88be4cda0ca8e63d2307df2f0179ff4f7e5656ff996d5998362e33" dmcf-pid="B2Wx0bEQvp" dmcf-ptype="general">그는 “우리 대중문화예술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어오고, 한국의 위상과 인지도를 드높였을 것으로 믿는다”며 “소재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창작할 수 있었던 환경을 만들어준 나라에 공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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