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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K-VIBE] 노석준의 메타버스 세상…인간을 대신하는 인공지능 아바타-②

온카뱅크관리자

2025-09-02 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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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주간으로 게재하며 K컬처팀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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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노석준 RPA 건축연구소 소장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yonhap/20250902155824862ihje.jpg" data-org-width="500" dmcf-mid="XBta04OJX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yonhap/20250902155824862ihj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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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석준 RPA 건축연구소 소장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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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창조적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따라가기 어려운 줄 알았다고 밝혔다가 인공지능이 만든 그림이나 영상을 안도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런데도 아직 다행스러운 점은 인공지능의 수행 능력이 여전히 편협하고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실수하는 일도 종종 목격된다.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능이 지속해 발전하면서 실수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인공지능은 과거에 만들어놓은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즉, 과거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현재의 필요한 답을 구하는 것이다. 온라인 세계에서 가장 자주 인용된 정보들을 필터링하고 정교하게 조합하는 것이다. 
 아직은 GPT를 포함한 인공지능이 진정한 창조 행위를 할 수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과거에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를 영리하고 정교하게 조합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천재적인 인간이 만들어 내는 감흥이나 감동은 없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음악, 미술, 문학 등 창조적인 예술 영역에서 인간이 만든 역사 속의 걸작은 어떤 것이 있고 그 속성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걸작이라 불리는 창조물은 탄생한 시대를 살펴보면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의 결과다. 
 이 참신한 창조물 중 최고의 결과물을 인간은 걸작이라 부른다. 다시 말해, 인간이 생각하는 진정한 창조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의 위대한 유산이나 걸작은 과거의 것과 구분되는 완전히 새로움이라는 속성이 있다. 건축 분야에서 프랑스 출신 천재 건축가이자 공학자인 에펠이 만든 탑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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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에펠탑 [연합뉴스 자료 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yonhap/20250902155825044htcl.jpg" data-org-width="400" dmcf-mid="ZO7DBRTNZ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yonhap/20250902155825044htc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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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펠탑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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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건축과 토목 분야에서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추앙받지만 건설 당시에는 흉물로 취급받았다. 예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시도였기 때문이다. 
 미술 분야에서 피카소의 입체파적 시도나 현대의 추상 미술도 모두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창조물이다. 음악 분야에서 말러나 쇤베르크도 과거에 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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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파블로 피카소 'Tete de Femme au Chignon' [연합뉴스 자료 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yonhap/20250902155825253vadh.jpg" data-org-width="499" dmcf-mid="53jukT8tZ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yonhap/20250902155825253vad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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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블로 피카소 'Tete de Femme au Chignon'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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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인류의 역사 속에서 걸작은 당시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의 결과였다.
 여기에 답이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과거에 행한 역사적 데이터를 영리하게 조합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 반대로 말하면 수많은 데이터의 조합은 제공하지만,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빅데이터가 없다면 인공지능 자체는 존재하지 못한다. 물론 세상의 모든 것은 완전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낼 수 없다. 인간은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의 유산 속에서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영감과 상상력으로 창조물을 만들어왔다. 
 역사적 정보를 특수하게 연결, 분해, 재배치, 융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했다. 이러한 작업을 지속하며 인류의 문화와 기술 문명을 발전시켜온 것이다.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영감 능력이다. 영감 능력은 인간의 독자적 영역이다. 영감 능력을 지속해 개발하는 교육과 훈련만이 인공 지능을 지배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다.
 물론 미래에는 이러한 창조적 프로세스에서 일종의 패턴이나 메커니즘을 발견한다면 이와 비슷한 창조 작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즉, 미래에 우리가 생각하는 영감이나 감동,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감동, 인간의 감정으로부터 일종의 패턴이나 메커니즘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인간만이 가지는 고유한 정신 영역까지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놈 촘스키가 챗 GPT에 관해 '포춘'에 기고한 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챗 GPT가 탄생시킬 '악의 평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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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놈 촘스키 [연합뉴스 자료 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2/yonhap/20250902155825475dhup.jpg" data-org-width="332" dmcf-mid="1ZFNp8Ii5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yonhap/20250902155825475dhu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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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놈 촘스키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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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석학인 MIT 교수 놈 촘스키는 챗 GPT가 '기계 학습의 경이로움'이면서 동시에 '악의 평범함'의 부활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2022년 말 챗 GPT의 등장 이후 구글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기반 챗봇은 상당량의 혼란스럽고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궁극적으로 인공지능 모델은 인간 두뇌의 작용을 모방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인간의 뇌는 너무나도 정교해 뇌 작동의 완벽한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놈 촘스키는 챗 GPT와 같은 지능형 챗봇은 코드를 만들거나 일상에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는 효율적일 수 있지만, 철학이나 예술 같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지적 토론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즉, 챗 GPT와 같은 지능형 챗봇은 정교하게 여러 정보를 짜깁기하기는 하지만 그 외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철학적 사고나 예술적 감흥 같은 고유한 정신 작용을 불러낼 창조 작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3편에서 계속)
 노석준 RPA 건축연구소 소장
 ▲ 메타버스 및 가상현실 전문가 ▲ 미국 컬럼비아대ㆍ오하이오주립대ㆍ뉴욕 파슨스 건축학교 초빙교수 역임 ▲ 고려대 겸임교수 역임 ▲ 현대자동차그룹 서산 모빌리티 도시개발 도시 컨설팅 및 기획
 &lt;정리 : 이세영 기자&gt;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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