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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기관 특성에 맞게 이름 변경… 年 예산 1000억원 시대 열겠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9-01 03: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허정두 독성과학연구소장 인터뷰<br>“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성과<br>독성 전문기관으로 정체성 재확립”</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KmzD7j43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525ddac9ca741cba1540727d4c733bdecae9eed3e582455be1be5a413af0ac" dmcf-pid="U9sqwzA83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근 대전 유성구 독성과학연구소에서 만난 허정두 독성연 소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허 소장은 취임 이후 기관의 이름을 기존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독성연으로 변경했다. 독성과학연구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1/donga/20250901030245303jidb.jpg" data-org-width="1600" dmcf-mid="0TsqwzA8F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donga/20250901030245303jid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최근 대전 유성구 독성과학연구소에서 만난 허정두 독성연 소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허 소장은 취임 이후 기관의 이름을 기존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독성연으로 변경했다. 독성과학연구소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8e8f4ad5a4221c0c0dc4fcff8ddc539a29fda06d7d2ea41d7d989c13d91693d" dmcf-pid="u2OBrqc6zR" dmcf-ptype="general">
           “우리가 편의상 사용하는 작은 플라스틱, 프라이팬, 휴대전화부터 머무는 공간까지 화학물질이 안 쓰인 곳이 없습니다. 나날이 더 많아지겠죠. 화학물질의 독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는 ‘국가독성과학연구소’(독성연)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대대적으로 변경한 연구소 명칭에 어찌 보면 혐오 이미지가 떠오르는 단어 ‘독성’을 담은 이유입니다.”
          </div>
          <p contents-hash="4dc736c8dc8d2d05876a7aa57bf384630672d68262946d7214fdb2ff0433ad83" dmcf-pid="7VIbmBkPFM" dmcf-ptype="general">대전 유성구 소재 독성연에서 최근 만난 허정두 독성연 소장은 독성연이 설립 23년 만인 올 3월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독성연으로 명칭을 바꾼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9월 2일로 취임 1년을 맞는 허 소장은 취임 직후부터 명칭 변경에 주력했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83488bab9288ded58be0e18c5b71c800e8f21b4fb663344ecd114b67aac250c9" dmcf-pid="zvPC4IKGFx" dmcf-ptype="general">명칭 변경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는 명칭이 독성연 정체성과 큰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독성연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원인 규명으로 주목받았다. 독성연이 만든 독성평가 표준시험법 2건이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법으로 지정되고 간독성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국내 독성연구 분야를 선도했다. 허 소장은 “그간 명칭 때문에 시험·평가 기관이나 소방·건축 관련 안전 기관이라는 오해를 받았다”며 “독성연구 전문기관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9853334ad51de6708624d6ebb63935a31c3603cbb6def1781bf9ab6c0d44d563" dmcf-pid="qTQh8C9HUQ" dmcf-ptype="general">수십 년 동안 각인된 기관 명칭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독성연 안팎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허 소장은 빠른 ‘정면돌파’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먼저 독성연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명칭 변경 찬성 의견이 80% 가까이 나왔다. 자신이 붙었다. 산업계, 학계 등 외부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독성연이 소속된 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등을 찾아 명칭 변경과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사람이면 자료를 들고 무조건 만났다. 5, 6개월간 밤낮없이 설득의 과정을 거친 결과 3월 NST 이사회에서 명칭 변경이 결정됐다.</p>
          <p contents-hash="02346f1b0cbf2bce1339d7b12093f2d4c48d6567135f0fbfb687b3b21907bafa" dmcf-pid="Byxl6h2XuP" dmcf-ptype="general">명칭 변경의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체성이 확실해지자 사업계획이 명료해지고 예산이 필요한 근거도 명확해졌다. 허 소장은 “독성연 연구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예산”이라며 “임기 내에 연간 예산 1000억 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망은 밝다. 바이오·보건의료 분야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며 정부와 민간의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독성 연구는 바이오와 의료 분야의 기반 연구다. 인공장기나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이용해 바이오나 의료 연구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도 되는 독성연구 방법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p>
          <p contents-hash="398447b43d45961ef12869b530786df8c8522bf748158bda82dc3f33277ac013" dmcf-pid="bWMSPlVZ06" dmcf-ptype="general">입사 연도를 묻자 허 소장은 “1989년 6월 19일”이라며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말했다. 그만큼 그는 첫 직장인 독성연에 애정이 많다. 전역 후 우연히 계약직 동물시험 담당자로 독성연에서 일하면서 과학 연구의 ‘선한 영향력’에 매료됐다.</p>
          <p contents-hash="b7a45f9cfc1e7f00afeca8295791ffac2b0b7847d3c20d607ad415e314523632" dmcf-pid="KYRvQSf5p8" dmcf-ptype="general">허 소장은 “독성 연구가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당시 일본 등 선진국에서 들여온 첨단 기술로 독성 연구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잠재력이 큰 분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독성연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수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독성연에 인생을 맞춘 셈이다. </p>
          <p contents-hash="3f71b701e17a560cff86e5bca1f0412dbbb056f353aecb73abdcdfcfe0b7f8e5" dmcf-pid="9GeTxv41F4" dmcf-ptype="general">허 소장은 “계약직을 시작으로 독성연에서 일하며 그간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방향과 정책을 연구소 동료들과 실현하고 싶다”며 “독성연이 국가출연기관으로서 ‘독성연구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p>
          <p contents-hash="fa45fbe7c8de142a58727d9cad5b3760b649700e4b6ce5c3f734971ab752820d" dmcf-pid="2HdyMT8tpf" dmcf-ptype="general">대전=이채린 동아사이언스 기자 rini113@donga.com </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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