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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노란봉투법 시험대 오른 네이버…노조 "본사 임금 교섭 나서야"

온카뱅크관리자

2025-08-27 18:1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노조, 법인 임단협 체결 촉구…"임금·복지차별, 네이버가 해결" 노란봉투법 통과 후 첫 집회…'사용자' 네이버 교섭 책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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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앞에서 법인 6곳의 임단협 체결을 촉구하는 2차 집회를 개최했다. 2025.08.27. ⓒ 뉴스1 신은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NEWS1/20250827181518415lplx.jpg" data-org-width="1400" dmcf-mid="UhZaq0o91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NEWS1/20250827181518415lpl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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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앞에서 법인 6곳의 임단협 체결을 촉구하는 2차 집회를 개최했다. 2025.08.27. ⓒ 뉴스1 신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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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 노동조합이 네이버 손자회사 법인 6곳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렬을 두고 모회사인 네이버와 네이버웹툰의 책임을 묻는 두 번째 집회를 열었다.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의 책임을 강화한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중에서는 처음 열린 쟁의다. 노조가 본사와 동일한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교섭에 응할 책임이 생긴 네이버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앞에서 법인 6곳의 임단협 체결을 촉구하는 2차 집회를 개최했다. 노조 측 추산 약 400명이 참가했다.
 오세윤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네이버는 100% 자회사 구조와 인사·업무 지배를 통해 법인 6곳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사용자"라며 "네이버는 비용 절감을 위해 만든 원·하청 이원화 구조에서 발생한 노동조건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책임 있게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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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앞에서 법인 6곳의 임단협 체결을 촉구하는 2차 집회를 개최했다. 2025.08.27. ⓒ 뉴스1 신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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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집회에 참여한 법인은 △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인컴즈 △컴파트너스 6곳이다. 모두 네이버의 자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손자회사로, 노조는 네이버가 이들 법인의 임금과 복지 차별 대우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린웹서비스·엔테크서비스·인컴즈·컴파트너스는 네이버아이앤에스, 엔아이티서비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자회사다. 네이버아이앤에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두 네이버가 지분을 100% 보유했다.
 스튜디오리코는 네이버 웹툰의 자회사다. 북미 상장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 웹툰의 지분을 100% 보유했고, 네이버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62.5%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각 법인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법인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사측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연봉 인상률을 네이버보다 낮은 수준(2.3%~4.2%)으로 제시했고,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 사측 안을 제시하지 않는 등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 노조는 11일 법인 6곳의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합원 약 600명이 참여한 첫 공식 쟁의를 진행했다. 스튜디오리코는 임금교섭, 나머지 법인 5곳은 임단협 교섭이 결렬돼 현재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얻은 상태다.
 2차 집회에 연대 참여한 정균하 한글과컴퓨터지회 지회장은 "6개 법인 모두 네이버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지만 손자회사들의 성과는 인정받지 못한다"며 "원청이 사내하청 형태로 계열사를 통해 업무를 운영하며 비용을 절감하면서 같은 노동에 차별적인 임금과 복지를 제공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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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11일 오후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앞에서 법인 6곳의 임단협 체결을 촉구하는 1차 집회를 개최했다. (공동성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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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노조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를 사용자로 인정하고 적극 교섭하도록 했다. 법적으로 근로 계약을 맺지 않아도 하청에 실제 영향력을 행사하는 원청 사장과 직접 협상할 수 있는 창구를 법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법 시행은 6개월 뒤부터다.
 오 지회장은 "하청 기업이란 이유로 모회사가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된다"며 "네이버가 본사와 계열사의 모든 노동자를 책임지고 가겠다는 선택을 해야 IT 산업의 맏형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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