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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K-VIBE] 노석준의 메타버스 세상…인간을 대신하는 인공지능 아바타-①

온카뱅크관리자

2025-08-26 11: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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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주간으로 게재하며 K컬처팀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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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노석준 RPA 건축연구소장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yonhap/20250826112015610szmr.jpg" data-org-width="500" dmcf-mid="FMPTNTj41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yonhap/20250826112015610szm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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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석준 RPA 건축연구소장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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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메타버스에서는 아바타들 간에 여러 사회적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먼저 현실 세계의 사람들을 대신하는 아바타들이 주축을 이루는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 
 이에 더해 챗 GPT 같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아바타가 독립적인 개체로 등장한다. 이렇게 해서 인공지능이 탑재된 아바타와 인간을 대리하는 아바타 간의 관계가 새롭게 형성될 것이다. 챗 GPT 기반 인공지능은 현실에서나 메타버스 내에서 인간을 위한 보조적 역할을 기대했지만, 그 지식 노동의 수행 능력이 너무나도 뛰어나다. 
 게다가 지속해 진화하고 있어 미래에는 인간의 지식 노동의 많은 부분을 대신해줄 것이다. 다시 말해, 현실과 메타버스 내에서 인공지능 탑재 아바타는 인간을 대신해 대부분의 지적 작업과 서비스 활동을 수행할 것이다. 오히려 인간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아바타의 영향력 아래서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지적 서비스를 소비하는 단순하고 보조적인 존재로 전락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철저하고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는 국제적 제도가 필요하다.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두려움은 마치 핵융합이라는 자연계의 판도라 상자를 열어 핵폭탄을 개발한 것과 비슷해 보인다. 
 인간은 또 다른 판도라의 상자를 이미 열었다. 
 핵폭탄은 여러 국가에서 생산하고 보유하고 있지만 결국 잘못 사용할 경우 전 인류의 공멸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국가 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철저히 제재하고 있다. 물론 잘 되고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하지만 핵무기의 제재는 인공지능을 국제적으로 제재하는 비슷한 선례가 될 수 있다. 사실 인공지능이 오용될 경우 핵무기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고 진단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미 언급했듯이 메타버스에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아바타들은 지식 수행 능력과 효율성 측면에서 인간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쉽게 능가할 것이다. 
 인간의 능력 중 세상을 지배한 가장 중요한 능력이 바로 지능이다. 인간은 지능을 바탕으로 추상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를 하며 자연을 지배하고 인류의 문명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 지속적인 진화와 기술 업그레이드로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초능력적인 존재가 됐다. 인공지능은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능력으로 엄청난 양의 지식 노동을 수행할 것이다. 
 이 머신러닝 인공지능은 휴식과 잠이 필요 없이 24시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지금껏 인간이 창조해온 문명의 발전 속도가 인공지능 덕분에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실 세계에서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나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기계의 역할은 실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예컨대, 지금껏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 과학 작업이나 실험을 24시간 인공지능 로봇이 수행할 것이다. 과거의 인간들이 식사하고 잠자고 휴식하는 등 인간으로서 필요했던 시간을 낭비할 필요 없이, 모든 시간이 실험과 연구에만 사용된다. 
 결국 이를 통해 양적,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다. 제조업 부문에서도 인공지능이 탑재된 생산라인과 로봇은 24시간 지속해 엄청난 양의 생산물을 만들어낼 것이다. 
 건축과 건설 부문에서도 인공지능 탑재 로봇과 건설 장비를 이용해 작업 기간을 꽤 단축할 것이다. 대부분의 제조업 분야에서는 과거에 인간들이 수행한 것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엄청난 속도의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메타버스에서나 현실 세계에서 인간을 대리하는 아바타는 결국 다양한 양질의 지적 서비스를 생산한다. 그리고 인간들은 이러한 서비스의 소비자로 존재한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아바타의 역할은 서비스 제공자, 조력자뿐 아니라 개인적인 영역에서 비서 역할까지 담당할 것이다. 
 현실 인간 사회에서 인공지능이 탑재된 소위 천재적인 조력자와 개인 맞춤형 비서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들의 능력은 앞으로도 계속 업그레이드된다. 여기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메타버스에서 인간을 대신하는 아바타와 인공지능 탑재 아바타의 관계를 살펴보면 인공지능은 인간을 단순 서비스의 소비자로만 여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봉건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에서 권력자와 정부, 자본가가 상품과 서비스의 공급자 역할을 하고 권력과 영향력을 독점하는 것을 봤다. 
 이 과정에서 일반 소비자나 서비스 이용자는 서서히 그들의 영향력 아래 종속된다. 그러므로 인공지능도 서비스 제공자로서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서서히 인간을 그 영향력 아래 종속시킬지 모른다. 이 영향력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은근하고 조용하게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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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인공지능이 인간을 속이고 종속시키는 줄거리의 영화 '엑스 마키나' [UPI코리아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yonhap/20250826112015786rkej.jpg" data-org-width="842" dmcf-mid="3tn1m1sdX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6/yonhap/20250826112015786rke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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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이 인간을 속이고 종속시키는 줄거리의 영화 '엑스 마키나' [UPI코리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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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한 종류의 생각과 방향을 서서히 주입해 인간들을 특정하게 의도된 방향으로 이끌어 완전히 세뇌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을 자기 영향력 아래 두고 종속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인공지능의 개발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을 능가할 수 있는 인간의 독보적 능력이 존재할까? 우리는 창조 분야에서는 인간이 우수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그림이나 동영상을 보면 더 이상 안도하기 어렵다. (2편에서 계속)
 노석준 RPA 건축연구소 소장
 ▲ 메타버스 및 가상현실 전문가 ▲ 미국 컬럼비아대ㆍ오하이오주립대ㆍ뉴욕 파슨스 건축학교 초빙교수 역임 ▲ 고려대 겸임교수 역임 ▲ 현대자동차그룹 서산 모빌리티 도시개발 도시 컨설팅 및 기획
 &lt;정리 : 이세영 기자&gt;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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