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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불황 모른다'…막강한 중견 게임사들

온카뱅크관리자

2025-08-26 06:3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업계 불황에도 세 자릿수 성장 '눈길'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공통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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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중견 게임사들이 업계 불황에도 최대 세 자릿수 성장폭을 보이는 등 호실적을 내 눈길을 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거나 적자로 접어든 게임사가 다수인 가운데서도 이들 게임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뛰었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69% 증가해 920억원을 썼다.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주요 게임들이 흥행을 이어간 덕분인데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70%대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성과가 두드러졌다. 
 실제 '쿠키런: 킹덤' 매출 가운데 절반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매출과 활성이용자수 같은 주요 지표가 상승했다. 지난 5월 신규 비스트 등급 쿠키로 '이터널슈가 쿠키'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회사 차원에서도 쿠키런 IP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2023년 9월 국내 출시 이후 2024년 대만과 동남아 5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TCG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 시장에 발을 들였다. 출시 한달 만에 북미 전역 카드숍 약 500곳에 입점, 확정 카드 유통 규모만 1000만장 이상으로 초기 안착에도 성공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글로벌 IP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과 투자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도 글로벌 시장에서 선방하며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게임사다. 2분기 영업이익이 1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6% 급증했고 매출은 1100억원으로 26% 뛰었다. 
 본편에 이어 지난 6월 출시한 다운로드콘텐츠(DLC) 'P의 거짓: 서곡'의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순위에서 글로벌 유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P의 거짓'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도 300만장을 돌파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고무적인 반등이 따랐다. 지난 6월 2주년 업데이트 이후 월간활성이용자(MAU) 등 트래픽이 상승하면서 대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가 이들 게임을 중심으로 글로벌 IP 포지셔닝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라비티는 간판 IP인 '라그나로크'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와 팬덤을 강화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197억원, 매출은 39% 확대된 1707억원이다. 
 특히 신흥 시장인 중남미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 5월 중남미 지역에 출시한 PC 대규모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 아메리카 라티나'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2월 동남아시아와 4월 대만∙홍콩∙마카오에서 각각 출시한 '라그나로크 M: 클래식', 5월 북중남미, 오세아니아, 유럽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네레이션'도 매출에 보탬이 됐다. 
 그라비티는 하반기에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라비티 측은 "중남미 지역 등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다수 타이틀을 출시해 기존 서비스 지역 확장은 물론 신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시프트업은 중국을 필두로 해외 시장에서 선방하며 2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4% 증가한 1124억원, 영업이익은 51.6% 늘어난 682억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최대다. 
 대표 IP별 매출을 살펴보면 '스텔라 블레이드'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657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승리의 여신: 니케' 역시 같은 기간 17% 확대된 451억원을 기록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6월 PC 버전이 스팀 출시 3일 만에 100만장 넘게 팔린 데 이어 최대 동시 접속자가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동시접속자수의 경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의 PC판이 거둔 성과 중 역대 최대다. 이번 PC 버전에 지난해 4월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PS) 5판을 합치면 스텔라 블레이드의 누적 판매량은 300만장을 상회한다.
 니케는 지난 5월 중국 출시 이후 2분기 일평균 매출이 1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주요 캐릭터 업데이트로 꾸준히 콘텐츠를 늘리며 매출 지속성을 증명했다. 시프트업 측은 "니케는 하반기 중 계절 이벤트 등 주요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수연 (papyru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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